항공기 조종사 & 항공기 승무원 - 자연계열 사회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3
와이즈멘토 글, 박지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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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뉴스 기사에선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 때 해보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아이들이 극히 드물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오기만을 바랄 뿐 진정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희망과 목표를 세워 놓고 나아가는 아이들이 드물었다고 말이다. 수능 점수에 따라 자신이 가야할 학교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학과를 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혀 우스갯 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직 내 아이는 초등 4학년이라서 수능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왠지 그 기사를 읽으면서 참 많이 씁쓸했다.
이 책의 권장연령은 초등과 중등 아이들이다. 이제 서서히 자신이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는 초기 시기에 아이들이라 하겠다. 아는 것이 많아야 보이는 것도 많은 법이다. 모든 걸 직접 체험해보면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책을 통한 간접체험이라 하겠다. 여러 직업군들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 책을 만날 때마다 각각 다루고 있는 직업들에 대해 겉핥기가 아닌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을 참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흡족한 책이다. 그렇다고 너무 전문적이여서 아이들이 읽기 어렵거나 딱딱한 책은 아니다. 그렇게 읽히지 않도록 출판사에서 본문 안에 참말 다양한 구성(삽화, 표, 사진, 이야기, 적합도 검사, 돌발퀴즈 등등)을 갖춰 놓고 있어서 무척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초등 4학년인 우리아이도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자신이 원하는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우리아이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정말 그 직업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게 해줘요."란다.^^. 책 속에 소개하고 있는 직업마다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구성을 보면~, 항공기 조종사가 하는 일, 역사 속에서 만나는 항공기 조종사 이야기, 항공기에 관한 이야기, 항공기 조종사가 쓴 직업일기 엿보기, 좋은 점과 힘든 점,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갖춰야 할 능력들,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 나와의 적합도 평가, 교사&학부모를 위한 적성&진로 지도 가이드와 직업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추천사이트 등 정말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이 직업교과서 시리즈 책들에서 다루는 어떤 직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아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과목을 열심히 더 공부해야하는지도 알게 되고 어떤 대학을 가야하는지 학업을 마친 후에 취업과정은 어떤지도 세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희망 목표를 어떻게 디테일하게 짜나가야 할지 머릿 속에 그려 넣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테니 말이다.  
혹 아이가 관심없어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한번쯤은 읽어보게 하면 좋겠다 싶다.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장래희망으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직업일 수도 있을테니, 책을 통해 그 직업 관련 능력이나 일에 대해 알게되고 그 직업이 아이와 적합하게 맞아 떨어져서 우리아이가 새로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는가.
우리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서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도 무척 유익하다 생각되는데, 보다 더 알게 된 직업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되고싶은 꿈도 많아질테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직업을 만나게 되면 그 꿈을 향해 디테일하게 목표를 잡을 수 있을테니~, 여러모로 꼭 읽혀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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