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 -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강의 공부법
박숙현 지음 / 라온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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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디베이트는 토론의 한 종류라고만 생각했었다. 여러 토론형식에서 디베이트는 좀 더 정형화되어 있고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기에 잘못 진행이 되면 언쟁으로도 튈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는 토론방식이라는 생각에 디베이트 대신에 토의를 더 선호하는 편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디베이트에 대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꿔주었다. 물론 저자도 디베이트 진행이 원할하지 않으면 언쟁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디베이트의 장점이 무척 많아서 토론수업 진행시에 배제보다는 자주 선택해서 진행해야 할 토론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공부의 종합 예술'이라고 불린다는 디베이트! 

머리말에 넣어 둔 그 문장을 뒷받침하려는 듯 본문으로 들어와서 '공부의 종합 예술'로 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3장, 4장, 5장에 걸쳐 조목조목 적고 있다. 1장과 2장은 앞으로 우리가 맞닥뜨릴 4차 산업혁명시대 발맞춰 변화해야할 교육에 대해서 그리고 유대인의 토론 방법인 하브루타에 대해서 설명한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 가장 좋았던 것이 뭐니?"

유명한 유대인의 질문법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고, 유대인과 한국인 모두 세계 여러나라에 비해 교육을 매우 중시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에도 창의성부문에서 커다란 차이를 내는 이유를 "유대인은 교육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데 반해 우리는 교육을 수단으로 삼고 있다(EBS<미래 강연Q>에서 '유대인과 질문' 주제로 강연한 김정완 하브루타교육협회 이사의 말 중에서)."고 적고 있는 글을 읽으면서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아이들에게 교육을 수단으로 여기도록 만든 발언이 얼마나 많았는지 되짚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디베이트 중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형식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발언순서와 시간을 표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가 잘 되었다. 또한 디베이트는 비판적 읽기에도 효과적인 공부법이라는 것, 요약하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 논리적 스피치 능력은 물론이고 순발력도 길러 줄 수 있다는 것, 글쓰기 능력(에세이 작성 능력)도 향상 시켜 줄 수 있다는 것 등 디베이트의 많은 장점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평가에 대해서도 적고 있는데 '동료 평가', '과제중심 수행평가' 등 어떤 평가가 우리아이들에게 효과적인지, 디베이트를 적용하게 되면 기억해 두어야 할 대목이다.

5장에서 '융합독서 디베이트 심화과정'이 눈길을 잡았다. 이 과정을 아이들과 진행하면 꽤나 아이들 사고력 확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듯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이 독서와 디베이트를 융합한 토론을 통해 '융합형 지식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정에서 이 토론방식이 일상화가 된다면 참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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