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혁명 - 삶을 바꾸는 뇌 분비 호르몬의 비밀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오시연 옮김, 한설희 감수 / 중앙생활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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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혁명 #하루야마시게오 #오시연옮김 #한수연감수 #중앙생활사

현대는 누구나 절감하듯 장수사회가 됐다. 평균수명은 80을 넘어섰고 90세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은 사라졌고 노인이라 부르지도 못할만큼 육체도 외모도 젊어졌다.
현대사회에서 60이란 나이는 이제 그런 위치에 있다. 경로당에 가면 청년이라고 막내취급을 받거나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한자리에 있는 재미있는 광경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 한다. 장수는 이제 축복이자 재앙이다. 병을 달고 살며 장수하는것 만큼 암담한 미래도 없다. 의학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현재에 저자는 125세까지 살수 있다 말한다. 상상이 가지 않는 미래다. 어떤 의학적 근거로 이런 글을 썼을까.

80년대 엔돌핀이 화두로 떠오른적이 있다.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행복 호르몬. 요즘은 안보이는 그 의학박사님의 강의는 재미와 인기를 끌었었다. 우리 몸의 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던 시절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이 책에서 그 엔돌핀을 만나게 됐다. 우리 뇌가 몸에게 주는 선물이자 예방치료제인 호르몬의 마법들은 많은 사례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중엔 허기때 나오는 호르몬이 노화를 방지해준다고도 했다. 인간 뇌의 신비한 힘과 효력은 어디까지인가.

뇌과학이자 뇌의학책이다. 건강에 대한 걱정따위는 남의것만 같던 청춘이 지나고 나이가 드니 그 혈기넘치고 영원할것 같던 육체가 어느새 말을 듣지 않는다. 쳐다도 안보던 영양제에 눈길이 가고 핸드폰의 글자는 점점 희미해져만 간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중년은 더 늦기전에 자신의 몸을 돌아다 봐야 한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다. 식생활을 돌아보게 하고 뇌의 신비도 다시 느끼게 된다. 육체가 아닌 뇌가 젊으면 오래 살수 있다는것을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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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이인 지음 / 호이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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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소설책인가 싶은 표지와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서이자 자기계발서의 범주로도 넣을수 있는 책이다. 아마존 스테디셀러에 오를만큼 인기 있다는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CEO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경영경제서라면 일반인들이 읽기엔 따분하거나 지루하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편하고 쉽다. 익숙한 여러 기업들의 사례가 주는 흥미로움들이 그런 재미를 준다. 그 안에서 배울수 있는 교훈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최근 읽은 책 인사이드 아웃에서 말했던 사람의 중요성 또한 이 책에서도 드러난다. 기업과 사람의 관계는 뼈와 살같은 존재들이다. 1300년된 일본기업의 성공역사나 델타항공의 반전의 결과는 결국 사람에 있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탑다운 방식은 사람중심의 바텀업보다 기업친화적이고 기업이 중심이 된다. 사람이 도구로 전락하기 쉬운 형태지고 많은 기업이 그렇게 운영된다. 그것을 깨고 극복하여 델타항공은 부활했다.

그외에도 수많은 기업과 명사들의 에피소드와 사례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 경험담과 자신의 이야기들은 지루하지 않다. 무언가를 가르치려는것보다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이끄는 전개가 책 전반을 편안하게 해주고 오히려 더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다. 부제로 붙은 작은 호기심이 만든 기적의 여정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다. 작디 작은 한국에서 거대한 땅 미국으로의 이민, 그속에서 겪었을 어려움과 차별을 이기고 그는 책 제목처럼 원더가 됐다. 팝송과 영화를 수입하기만 하던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K Pop과 영화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BTS는 명실상부한 현 지구상의 최고의 존재들이다.

코로나라는 예쁜 이름의 바이러스는 현 인류가 처음 겪는 무서운 전염력으로 지구를 준전시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에서 대한민국은 기피대상국에서 독보적 모범국으로 거듭나며 세계의 주목과 협조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나라가 됐다. 이 또한 기적의 여정들이다.

원더는 어디서나 일어난다. 잔잔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저자의 다음 책 투모로우와 예스터데이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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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나에게 - 불교철학자가 40년 동안 찾은 고독의 조각들
스티븐 배철러 지음, 이영래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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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책의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았었다. 아마도 요즘 들어 더 문득문득 느껴지는 고독감들 때문에 그런것 같다. 고독감은 외로움과는 전혀 다른 고요한 공허함이다. 그의 책이 궁금한데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읽고 싶은 책이었다.

옛 지성인들의 고독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면서도 절절했다. 빅토르 위고는 고독을 지옥이라 했으며 선이자 악이라고도 했었다. 반면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고독은 마음을 가득 채우는 더없는 행복이라 했었다.

저자 스티븐 배철러는 그 두 극단의 가운데 절충점을 탐구한다고 말한다. 유교적 느낌의 중용과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수상록의 몽테뉴를 시작으로 한 그가 40년간 탐구한 고독에 대한 성찰들은 심오하기 그지 없다. 몽테뉴는 파리 룩송브루 팡테온에 잠들어 있다. 수상록을 쓴 그답게 고요하고 고독한 장소다. 그 앞을 지나다니며 느꼈던 팡테온의 이미지가 그랬었다.

스티븐 배철러의 이력은 남다르다. 불교에 심취해 인도에 갔었고 우리나라까지 와서 조계종에서 수계하다 그곳에서 만난 프랑스 비구니와 환속하여 결혼까지 했다. 그는 이후로도 지금까지 불교철학과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진작부터 들었지만 책을 접하진 못하다 처음 만난 그의 책이다.

그가 평생을 통해 명상하고 불교를 탐구했던 고독의 성찰들은 깊은 지성의 바다 같다. 고독의 탐미와도 같은 그의 철학들은 깊고도 고요하다. 그가 남긴 고독한 지성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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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실의 원고
카티 보니당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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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간 될 책을 가제본으로 읽게 됐다. 가제본이라 심플하다. 들고 읽기 딱 좋은 크기. 요즘 책들도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제본임에도 고급지를 써서 생각보다 책이 제법 무겁다.

실화가 바탕이 된 소설이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한 작가 지망생이 오래전에 잃어 버린 소설 원고가 누군가에 의해 발견 되고 30년만에 다시 원작자의 손에 들어 오게 되는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롭다. 책은 그렇게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식 출간전인 소설을 가제본으로 먼저 읽는 기분은 미발행 된 소설을 우연히 읽게 되는 책속 인물들이 잠시 되는것 같아 묘한 동질감이 들며 더 책속에 빠져 들게 했다.

책의 시작인 첫 편지부터 몰입되어 그들이 미스테리한 원고의 행적을 찾아 다니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읽게 한다. 프랑스 작가가 캐나다에서 잃어버린 원고는 어떻게 30여년후 다시 프랑스 외곽 한 호텔의 서랍속에서 나타나게 됐을까.

이 미스테리가 이 책의 흥미를 잡아 이끈다. 한 원고가 지나간 흔적을 거꾸로 찾아가는 미스테리한 여정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그 원고로 인하여 변한 삶들은 책에서 이어지는 편지들을 통해 전해진다. 맛깔스러운 글들과 에피소드는 미소를 지어내게 하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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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 디지털경제 시대, 대한민국 미래성장전략
노규성 지음 / 비앤컴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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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성장하고 선진화 될수록 경제성장률은 점점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현재 그렇다. 이미 성장할만큼 성장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은 현재 2.7%다. 이 수치는 그나마 현 정부의 선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장률이다. 물론 국민들은 경제가 엉망이라고 아우성인터라 체감할 수는 없는 수치다. 경쟁국의 1%대 성장률에 비교하면 훌륭한 성과지만 언제 우리도 저성장의 늪에 빠질지 모른다. 장담할수 없는 장밋빛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서두에서 이런 우리나라의 고령화와 저성장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29번째로 잘 사는 나라임에도 국민은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 그것을 평균의 함정과 빌 게이츠의 역설로 설명하고 있다. 소득의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는 외형은 잘 사는 부자나라지만 실제로 그것은 대중은 누리지 못하는 수치상의 부국이다.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가 온다고 해도 이런 불평등과 양극화가 해소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루즈벨트가 시작 했던 뉴딜 정책. 
대공황의 긴 터널에 희망을 비추었던 그 정책의 새로운 버젼같은 디지털 뉴딜을 이야기한다. 4차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가야할 길과 미래전략. 새로운 혁신의 시대에 그에 맞는 정책과 전략은 과연 소득의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를 해소할수 있을것인가. 디지털 뉴딜이 고용 문제를 해소하고 약화된 중소기업의 성장을 주도할수 있다 말한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자신만의 기술력들로 무장한 수많은 강소기업들이 탄생하고 그들이 사회 기반을 지탱하고 이끌어 간다면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불평등이 조금은 나아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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