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103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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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103#유이제#소설Y#창비#소설Y클럽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괴생명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살기 위해 터널로 피신한다 터널로 들어간 사람들은 터널에서 40년이 지난 어느날 터널로 바닷물이 유입되며 바다에 잠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살고 있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하지만 괴물이 있는 밖으로 누가 나가려고 하겠는가?
주인공 다형은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한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곳도 있지만 터널에서 멋어나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바깥으로 나온 다형은 얼마지나지 않아 피부가 없고 근육과 뼈가 드러난 귀물 무피귀를 만나고 다형은 필사적으로 무피귀와 싸우지만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을때 어떤 소년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그 소년은 바리섬이라는 섬에서 사는 라승하
승하를 따라 바리섬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며 놀라웠다 터널 밖 세상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
이장님 이라는 할아버지는 다형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며 터널 상황을 알고 싶어했다
다형은 그동안에 일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바로 거절의 말을 듣는다 그 이유는 터널 안에 있는 촌장 황필규 때문인데 그의 할아버지와 친구였던 이장은 과거 터널에 들어가지 못했던 상황에서 황필규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덤프트럭으로 석재를 쏟아부으며 아들이 그 트럭에 깔려 죽었다고 했다
#
나라면 책의 주인공인 다형이 나라면 터널에서 살 수 있었을까 싶다
무피귀를 만나도 부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다형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싶다
아픈 어머니,아직도 마음 어린 동생 ,마을 어른.동생들까지 돌봐가며 사는 그녀가 원하는 터널 밖으로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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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하르트 소공작”
“막시밀리언 요아힘 황태자 전하시네”
“진 에르하르트입니다 전하”
“요하임 막시밀리언”
“전하”
“미안하네 아름다운 것을 보면 혼이 나가는게 내 몹쓸 천성인지라”
“....아닙니다”
“소공작의 빼어난 용모는 에르하르트 공작을 닮은 모양이지? 그대의 수완 역시도”
“예 전하 아버님을 많이 닮았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렇군 아쉬워 이런 용모를 가진 자들의 피가 공작가로 이어지다니”
“미동이었다면 내가 친히 아끼고 사랑했을 텐데 말이지”
#
“이런”
“....실례했습니다”
“에르하르트의 미동”
“맞지?”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농담?”
“누가 농담이라고 했지?”
“이런”
#
“얼마 후에 루빈 후작이 여는 파티가 있다지”
“그 파티에 분홍빛 비단에 금사로 꽃 수를 놓은 쥐스토코르를 입고 가고 싶군 웨이스트 코트와 쥐스토코르에 오팔로 단추를 해서 달면 보기 퍽 예쁠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는가?”
#
“아 왔나?”
“....제가 보낸 재단사가 마음에 차지 않으신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저런 그랬던가?”
“어딘가 불편한 점이라도...”
“가까이 와서 얘기하지”
“좋은 꿈이라도 궜나?”
“얼굴에서 반질반질 광이 나는군”
“아...”
“아니면 어제 내가 먹여 준 꿀이 퍽 몸에 좋았던가”
“보는 눈이....있습니다 전하”
“저런”
“그럼 어떻게 눈알이라도 뽑을까?”
“죽이란 뜻인가?”
“....아닙니다”
“그래 똑바로 봐야지”
#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나의 요아힘”
“성당에서 나눠 주는 빵을 받으려는 자가 수백 명이야 흉작에 겨울이라 그런가”
“......수도처럼 큰 도시에는 본디 빈민이 많기 마련입니다 신경 쓰실 만한 일은 못 됩니다”
“그런가”
“하기야”
“맞아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
“무슨 생각을 하지?”
“또 그림을 그리십니까?”
“그럼”
“.....일전에 대공저에 다녀왔습니다”
“전하께서 선물하셨다는 그림이 있더군요”
“아아”
“직접 그리셨다고요”
“맞습니까?”
“추궁하나?”
#
“막시민”
“모를 줄 알았습니까?”
“접니다 진...”
“알고 있어”
“나의 미동”
“종일 그대가 날 언제 발견할까 그 생각만 했어”
“한심할 정도로 그 생각만 나더군”
“아까처럼 불러 봐”
#
“그간 고마웠어 그대는 사람을 퍽 즐겁게 해 주는군”
“마차를 준비시키지”
“....막시민”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아아”
“이제 더 오지 않아도 좋다는 말이야 에르하르트 소공작”
“....”
“그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지?”
“그게 무슨...”
“왜 그러지?”
#
“잠시만”
“아....”
“....따라오십시오”
“왜 왔습니까?”
“대답해!”
“초대장을 보낸 사람은 그대야”
“형식적인 예의에 불과했습니다 알고 있었을 텐데요”
“그래서? 그 형식적인 예의에 응했다고 손님을 꾸짓을 셈인가?”
“제 약혼식이 대단히 궁금하셨나 봅니다”
“궁금해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 것처럼 구는군 나타나지 않길 바랐던 모양이지”
“....그래”
“나타나지 말았어야지”
“적어도 내 눈엔 보이지 말았어야지”
“막시밀리언”
“빌어먹을...”
“막시민”
#
“얼굴색이 좋지 않습니다”
“그건 그대가 날 괴롭혔기 때문이지”
“금방이라도 쓰러지실 것 같군요 잠깐 요양을 가시지요 동부 국경을 넘어가면 작은 온천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무슨 헛소린가?”
“지금 출발하면 일주일이면 갈 수 있을 겁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질 좋은 마차와 유능한 길잡이가 있습니다 호위도 몇 붙이지요 나는 내일 출발하겠습니다”
“얼굴색이 좋지 않습니다”
“그건 그대가 날 괴롭혔기 때문이지”
“금방이라도 쓰러지실 것 같군요 잠깐 요양을 가시지요 동부 국경을 넘어가면 작은 온천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무슨 헛소린가?”
“지금 출발하면 일주일이면 갈 수 있을 겁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질 좋은 마차와 유능한 길잡이가 있습니다 호위도 몇 붙이지요 나는 내일 출발하겠습니다”
“진 그런 건 필요 없어 아무래도 됐으니 난 지금 황궁으로 가고 싶군”
“국경을 넘기 직전 여관에서 만나지요 좋은 것을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열을 쬐며 기다리십시오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나는 끝나 가는 것들의 마지막에 서 있고”
“그대는 다가오는 것들의 선봉장이지”
“그렇게 손잡고 있는 거야”
“마지막 약속을 기억하겠지?”
‘내 손을 놓지 말아 줘’
“....막시민!”
#
“유해를 내게 부탁하셨다”
“그대로 두면 네 동지들이 돌아오겠지 그를 광장에 매달리게 둘 셈인가?”
“왜 왜 데리고 가지 않았지?”
“그분께서 다른 이를 태우길 원하셨다”
#
“그가...”
“탔어야 할 ...마차였습니다”
“....황태자께서는 어떻게 되셨나요?”
“헤어지기 직전 이 옷으로 물건을 두르셨어요 당신께서 가장 아끼시는 옷이라고 하시면서 워낙 귀한 것이라 이곳에 온 뒤에는 제가 따로 보관하고 있었지요”
“태워 버리라고 하셨지만...혹시 언젠가 어떻게든 나를 찾아 오신다면 반드시 다시 보고 싶어 하시리라 생각해 그러지 않았어요 아주 소중히 여기시던 것이라.....”
‘나의 작은 진주’
‘나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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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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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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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죄송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괜찮습니까?“
”다친 데는요?“
”다친 데는 없습니까?“
”부딪쳤어요?“
”콘택트 렌즈가...“
”선로에 떨어뜨린 거예요?“
”그런 것 같아“
”포기해요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죠‘
“대체 선로엔 왜 내려간 겁니까?”
“죄송합니다 빈혈이 일어나서”
#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오늘은 더 이상 자살할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자살이라뇨 아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서 쓰러진 것 뿐이예요”
“그러니까 약의 부작용으로 종종 그렇게 빈혈이...”
“오늘 생일이에요”
“네?”
“내 생일 이런 날 기분을 망치고 싶진 않거든”
#
“어떻게 이 번호를...?“
”역에서 가르쳐 줬습니다“
”아 그랬군요“
”오늘 이렇게 전화한 건 정식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이럴 것까진 없는데“
”일전에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천만에요“
”그래서 한번 직접 찾아뵙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만“
”우리 집으로 “
”네“
”아뇨 그건 좀...“
”언제쯤 괜찮으시겠어요? 이번 주말은 어떠세요?“
#
”뺑소니라... 그건 너무 심했네“
”차에 치여 살해 된 겁니다 보험금 때문에“
”뭐?“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죠“
”범인은?“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집안사람의 짓은 아녜요“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대체 누가 그런 잔인한 짓을“
”호라이 클럽이요“
”응?“
”분명 호라이 클럽이 관여했을 거예요“
#
”호라이 클럽을 은밀히 조사해주셨으면 합니다“
”응?“
”나루세 씨 호라이 클럽을 조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무런 수확이 없어도 날 원망하지마“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
”여자한테 계산하게 할 순 없죠“
”아뇨 됐습니다“
”그런 당신은?“
”뭐 말이예요?“
”결혼은?“
”전 혼자예요?“
”사귀는 사람은?“
”없습니다“
”난 내 멋대로 사는 남자죠“
”네?“
”담배 피우는 여자는 싫어하고요 근데 취미가 뭐죠?“
#
”어이 기요시 친구가 나보다 낫네 탐정 소질이 있어“
”오늘이라고?“
”네 오후1시부터“
”오늘은 곤란한데“
”하지만 선배 오늘을 놓치면 다음엔 언제 어디서 할지 몰라요“
”거참 좀 빨리 알려주지 어젯밤에라도 연락해 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나도 조금 전에야 전화를 받았단 말예요“
”알았어 오늘 가보지“
”잘 부탁해요“
”잘 부탁하다니 같이 가야지“
”네? 난 안되요 난 강매에 약해서 그런 데 갔다간 금방 걸려들어요 백만 엔짜리 깃털이불이라도 사게 되면 어떡해요?“
”둘이 가야지 위험에 처했을 때 서로 도와줄 수 있어 게다가 내가 계획한 작전은 두 사람이 있어야해“
#
”그렇지 머리 좀 빌리고 싶어“
”머리요?“
”응 사쿠라의 지혜로운 머리“
”저는 머리 나쁜데요“
”간단한 게임이야 어떡하면 전화번호로 주소를 알아낼 수 있지?“
”그 번호로 전화해서 주소를 물어보면 되죠“
”상대가 불친절해서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상대의 이름은 알고 있어요?“
”응 알아“
”그럼 돌아다니면서 찾아야죠“
”바보아냐? 주소를 모르는데 어떻게 찾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머리 나쁘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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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시는 분입니까?“
”매일 일하세요?“
”그런데요“
”토요일하고 일요일은 쉬시고요?“
”그렇죠“
”근무 시간은요?“
”아침에는 몇 시부터 일하세요?“
”댁에 들어가시다가 이걸로 한잔하세요“
”일은 오후부터 시작해요“
”아 그러세요 대개 청소는 아침에 하지 않아요?“
”전에는 오전에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침엔 어느 회사든 비쁘잖아요 일에 방해가 되니깐 오후로 변경한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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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7-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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