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읽었던 책이라 한 참을 찿아  써본다
큰 딸과 함께 써 봤는데 글씨가  영 아니네  오랫만에  써보는 글이라 힘들다 , 다시  글씨 쓰는  연습좀 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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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가지야마 도시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새로 개점한 가게에 가서 알짜배기 고서만 골라 사는 것을 흔히 ‘뺀다‘,혹은 ‘세도리‘라고 한다
값나가는 책들을 싼값에 사서 다른 서점에 파는 행동을 해서 붙은 별명 의 세도리 남작 , 그의 고서 수집에 관한 기이한 책이야기 단편집 이다

가지야마 도시유키는
경성에서 태어나 남대문 소학교와 중학교를 다녔고,일본의 패전이후 귀국하여 히로시마 현에서 자랐다
(주간 묘조)(주간 신초)같은 주간지 에서 특종 기사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기업소설,모험소설,관능소설,추리소설,역사소설,SF소설,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다

오래전 출간된 소설들은 전부 절판 됐다
이번에 새로 나온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책 수집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작중 화자에게 들려주는 형식의 여섯 편의 단편집이다

책을 읽는것이 아닌 판매의 목적으로 수집하는 세도리 남작의 기발한 이야기 들이 재미와함께 기발하게 펼쳐진다
미스터리 와 사랑 그리고 고딕 풍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책에 미친 수집광들의 진 면목을 알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
다른 작품들도 출간 됐으면 할정도로 재미가 보장 되는 작가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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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7-12-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근하네요..사고 싶은 책이에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12-27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이야기 마음에 드리라 생각 합니다

munsun09 2017-12-3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8년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용~~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12-30 11:0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7-12-30 2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제 서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이 지나면 새해가 되네요.
새해에는 하시는 일과 가정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희망 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12-30 22: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도 내년에는 이루고자 하는일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세트 - 전2권
한차현 지음 / 도모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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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말 쉽게 접할수 있는말
그것은 누구나 쉽게 말 할수 있는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
수 많은 정의,또는 이야기로 넘쳐나고 많은 이야기의 소재 로 앞으로 무궁무진 하고 화수분 처럼 솟아나는 사랑 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화두이자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경험해 보지 않고는 이야기 할수 없는 감정 또는 정확히 정의 할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사랑으로 부른다 그런 마음을 아주 오래전에 경험 해 봤다
몸과 마음이 성장하기전에

그때의 감정은 지금 생각 하면 우습고 한심 하기 까지 하지만 진지 하고 열정적 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사랑 이었나

뜬금없이 사랑 타령 이냐고 한다면 그냥
책 속의 사랑 이야기가 그냥 좀 뜬금없어서 이다
수 많은 사랑 이야기 는 언제 읽어봐도 질리지 않아서 뗄레야 뗄수 없는 고정 게스트 같은 느낌이다

아주 오래전 느낌의 사랑이야기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과거의 사진을 보는듯 낡고 오래된 사진을 보는것 같지만 가끔씩 읽는것도 나름 신선 하기도 하고 분위기 전환도 되는거 같다
사랑은 늘 항상 필요 하니까!

그 시절 그 시간의 행동과추억을 되돌리면서 얼마전 유행 했던 시리즈를 보는 느낌 이랄까!(응답하라)

지금 시대에는 느낄수 없는 낭만과 추억을 생각 하면서 그 시대의 사랑을 다시 생각할수 있었던 복고풍의 드라마를 본듯 한 느낌 이다

이야기의 큰 얼개는 대학교 동창인 차현과 은원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감정이나 행동은 절제하면서 서로 들어내지 않는 사랑을 하다가 서로에게 질리고 다시 찿고 결국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다시 사귀다가 결국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쟁취 한다는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흔한 사랑 이야기속에서 과거의 내 모습도 저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의 모습을 주인공과 비교 해보면 그때는 유치하고 치졸하고 한심한 모습이 사랑 이라는 생각이든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서로의 연인과 헤어지며 다시 사랑을 할수 있다는 것이 진정 사랑의 힘이 아닌가
그래서 사랑은 위대한 가 보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 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네 라고 노래하던 이 상은 의 노래에서 제목을 가져 왔는데 나름 가사와 잘 맞는것 같다
젊음 의 치기어린 열정으로 살다가 진실된 사랑을 찾는 차현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찿을수 있다

p373 (1)˝사랑은 애틋한 게 아니거든
애틋 하다고 모두 사랑인건 아니거든
소가죽 처럼 질긴거지 맨밥처럼 심심하고 늘어진 속옷 처럼 편안한거지˝

몸과 마음이 어색하지 않고 닳고 닳은 속옷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처럼
편안 한 마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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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12-22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도 여러부분 수상하셨는데 축하드리고 내년에는 이루고자 하는일이 꼭 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연말 잘 보내세요

2017-12-23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12-2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오거서 님도 달인 되신거 축하드리고 연말 연시 잘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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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세 갈래 길 ㅡ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왔을때 우리는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그 길은 한 길로 통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길로 흩어지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도 작게보면 개개인의 인생 이지만 크게 보면 지구 라는 거대한 세계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세 여성의 힘들고 괴로운 삶의 모습을 통해 조금 이나마 그들의 고통을 이해할수 있다면 작가의 의도는 성공 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남자도 겪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세 여성은
인도,캐나다,이탈리아에서 힘들게 살고있다

인도,우타르프라데시,바들라푸르 에서 살고 있는 스미타
그녀는 카스트의 최하위 계급인 수드라보다 못한 존재,노예취급도 받지 못하는 불가촉 천민 달리트 이다
그녀가 하는 일은 상위 계급의 똥을 손으로 치우는 일이다 그것도 대물림 되어 내려오는 일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자신의 일을 딸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힘들게 모은 돈으로 학교를 보내지만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딸은 차별과 폭행을 당한다 하지만 하소연 할수 있는곳은 없다
그저 자신의 신분을 한탄할 수 밖에

p177 희망은 현재의 생이 아니라 다음번 태어날 생에 있다
현생에서 덕을 쌓으면 다음 생에서는 복을 받아 더 나은 무엇인가로 태어날 수 있을것 이다
현실의 고통을 잊고 다음 생을 생각하는 이들 가족의 모습은 처참하다 못해 비굴하다 그들은 인간 다운 삶을 위해 탈출을 결심한다
차별과 멸시가 없는 오롯이 자신을 위해 살수 있는 도시로..

줄리아
이탈리아,시칠리아,팔레르모
열 여섯에 학교를 그만 두고 아버지가 하는 가발 공방에서 일하는 그녀
어느날 아버지가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자 힘들게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힘든 나날을 보낸다
같이 일하는 직원과 가족의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그녀로서는 보통일이 아니다
가발을 만드는 머리카락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다보니 공방운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존폐의 위기로 몰린다
그 와중에 카말이라는 인도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p131‘그래.... 삶은 가끔 이렇게 가장 절망적인 순간과 가장 찬란한 순간을 이어 놓더라 뭔가를 빼앗아 가면 동시에 뭔가 가져다 주는 거야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나타난 카말
그녀를 도와 줄수 있을지...

사라
캐나다,몬트리올
두번의 이혼 으로 아이들 셋을 키우며 변호사 일을 하는 그녀
남자들은 자기보다 뛰어난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외치고 아이가 딸려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사슬,재갈,굴레에 묶여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또한 노동력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족쇄이며 경력 축적을 방해하는 장애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그녀, 아픈 상처를 완벽한 화장과 유명 디자이너 정장 아래 감추며 자신의 성공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정작 발목을 잡는것은 여자 동료와 암이다
아픔과 함께 찿아온 암은 그녀의 일을 빼앗아 간다

p260˝병자는 내가 아니라 이 사회 전체야
사회를 치료해야해 사회는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데 약자들과 동행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약자들을 외면 해버리잖아 코끼리 때가 늙은 코끼리들을 무리 뒤쪽에 떼어놓고 홀로 죽어 가게 하는 것처럼

여자라는 엄마 라는 입장에서 살아가는 그녀는 어떻게 다시 용기를 찿을수 있을지...

힘든 상황에 처한 세 여성이 각기 맞닥뜨린 위험하고 , 힘들고 ,살기힘든 현실을 용기를 내어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다
각기 다른 나라 에서 이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 되었을까 서로의 이해와 필요로 절묘하게 연결된 그녀들의 삶은 각자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준다
고통받는 여성들의 모습과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용기있는 여자들에게 박수와 힘을 보태며 지금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276˝그들은 그게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몰랐다 .그래서 그일을 해냈다 ˝
불현듯 마크 트웨인의 문장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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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사계절 1318 문고 78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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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늦게 만난 작가에게 빠져 버렸다

우연히 알게된 그 녀의 작품 들은 무언가 다르다 는 것을 느꼈다

한권 한권 어느새 세권까지 읽고 난후 그녀의 부재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

그녀의 작품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한 페이지 한페이지 책장을 넘기면서 애틋하기 까지 했다. 닳아 없어 지기라도 할듯이

처음 읽은" 다윈영의 악의 기원"은 800쪽이 넘는 너무나 두꺼운 책이었다

하지만 지루함은 전혀 느낄수 없는 이야기 였다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무언가 깊이 생각 하게 만드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말로 표현 할수 없는 독특함 이랄까

대물림 되는 선택의 순간 에 똑같은 선택을 하면서 그 선택을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라는 정당함으로 포장 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공감 가기도 하고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지 ,고민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래서

가족 에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이야기에 다른 작품 을 찿아 보게 만든 것 같다

 

두번째 작품은 데뷔작이자 제8회사계절 문학상 대상작 합체다

키작은 쌍둥이 합과체의 인생고민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아버지의 작은키를 물려받은 합과체는 고등학생 이다

한창 예민한 나이에 작은 키는 항상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체육 수업 시간에도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말을 하고 싶을 때도 아버지의 죽음을 볼때도

작은키는  항상 걸림돌이 된다

그렇다고 어두운 이야기는  아니다 작은 키를 극복 하기 위해 벌이는 합과체의 모험 그리고 그후의 이야기에 포복절도할 웃음과 함께 찔끔찔금나오는  눈물 과 감동 스러운 결말은 가슴속을 뻥 하고 뚫어주는 청량제 같은 느낌이다

세번째 작품은 마지막으로 쓴 유작이다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의 죽음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추악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은 많은 사람을 살리고 죽은 영웅 으로 기억한다

가족의 기억속에는 어머니를 감시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아이들을 공포로 만드는 가정 폭력범일 뿐이다

그런 폭력 속에서 자란 나와 누나는 항상 불안하다

언제 폭력의 희생양 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와중 에 발견한 맨홀은 피난처이자 잠시나마 쉴수 있는공간이 된다

뚜껑을 닫으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암흑속에서도 두렵지는 않다

아버지만 없다면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맨홀 속 어둠 은 또 다른 고통의 기억으로 남는다

가정 폭력에 의한 한 가족의 슬픈 삶과 말 못 하는 고통, 뜻하지 않게 얽혀 버린 사고 로 다시 생각 하게 되는 삶의 양면성은 다시 한번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선사한다

우리가 생각할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수 많은 가정 폭력이 미치는 영향 은 아이들을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을 가게 만든다

그런 아픔을 주지 말기를 바라며....

그녀의 하나 남은 작품 을 빨리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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