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양장)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열 두편의 단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단편의 매력은 아무래도 짧은글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야 하기때문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한 번 읽어서는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 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 세번 읽어봐야 이해할수 가 있다
그 만큼 짧은 이야기속에서 의미를 찿기는 쉽지 않다

카버의 단편들은 일상 생활속에서 흔히 일어날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밀도있게 잘 그려내고 있는것 같다
자신이 처했던 상황 알콜중독이나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현실들이 이야기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인지 술과 가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러 편의 단편들이 모두 마음에들고 흥미 로웠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작품은 대성당이다

아내의 오랜 친구인 맹인의 방문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몸과 마음을 직접 체험하는 상황은 큰 깨달음을 준다
상대방을 이해 하기위해서 는 상대방과 똑같은 심정이 되어봐야 그 상황을 이해할수 있다는 그런 뜻이 아닌가 한다

두번째 작품은 사랑을 말할때 우리가 말하는것 이라는 책의 목욕이라는 단편을 다시 쓴 별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되는 이다

아들의 생일을 맞아 빵집에 생일케잌을 주문하고 돌아온 후에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이 하는 비극적인 순간에 빵집주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케잌을 찿아가라고 계속 전화를 하는데 서로 상황 파악이 안되 오해를 한다
나중에 부부가 빵집으로 찿아가 사실을 말하자 서로 이해를 하면서 빵집 주인이 하는말 ˝이럴 땐 뭘 좀 먹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된다며 롤빵을 권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생일날을 앞두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은 오죽하랴 하지만 살기위해선 먹어야 하는 현실을 인식하며 슬픔을 위로 받는 모습은 슬픔을 배가 시킨다
인생의 의미를 단편 단편에서 느낄수 있는 작품들이 삶을 이해할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던것 같다

단편의 묘미를 잘살린 그의 다른 작품들도 계속 읽어 봐야할 필요성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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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06-12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먼드 카버^^ 좋으네요. 좋아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6-13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꼭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