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수프만 생각했다
요시다 아쓰히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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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잔잔한 일상 특별한 사건이 없는 조용한 마을 쓰기부네초? 직장을 그만두고 좋아하는 조연배우의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낙으로 사는 오리이군 그의 일상은 느긋 하게 일어나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창문 넘어 풍경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안도씨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먹고 좋아하는 여배우 아오이의 영화를 보고 안도씨의 아들 리쓰군과 인생상담을 하는 소소한 재미로 하루 일과를 보낸다.

일하지 않고 느긋 하게 보내는 일상이 좋을까?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속은 편하지 않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공과금 각종 납입금에 카드값,통신비등 나갈돈 때문에 한 없이 놀기란 쉽지 않다

오리이군도 마찬가지 여서 결국 안도씨의 샌드위치가게 트르와에서 일을 하기 시작 한다.
일주일에 두번 쉬는 휴일에는 여전히 좋아하는 여배우의 짧은 장면을 놓칠세라 영화를 집중해서 본다 물론 팝콘도 함께 먹으면서,

일상의 잔잔함 그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만남이 바쁜 일상을 살고있는 현대인의 삶을 조금은 위로해 주는 느낌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배우를 만나 스프만드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위해 동분서주 하는 오리이군의 일상을 보고,

한 번쯤은 아무 생각 없이 맛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책과혹은 영화나드라마를 보면서 하루쯤 보낼수있다면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다.

오리이군이 아오이씨에게 배운 이름없고 맛있는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이름 없는 수프 만드는 방법• 기대를 하지 말 것.
• 어떤 수프가 완성될지는 냄비밖에 모른다.
. 냄비는 위대하다.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깨끗이 닦는다.
그러나 기대는 적당히.
• 잘 닦은 냄비는 한동안 비어 있는 채로 놔둔다.
바로 만들기 시작하지 않는다. 참는다.
• 빈 냄비에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적당히 기대한다.
• 그러나 모든 것은 냄비에 맡긴다. 그러면 냄비가 만들어준다.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고 그때 거기에 있는 것을 냄비에집어넣는다.
· 뭐든지 상관없지만 좋아하는 감자는 넣는 것이 좋다.
• 물론 감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이것만큼은 빠뜨릴 수 없다.
하는 것을 뭐든지 한 가지 넣는다.
• 냄비에 물을 붓고 불을 켜면 잠시 후 김이 난다.
냄비에서 올라오는 김 역시 위대하다.

환기 시키는 것을 잊지 말 것, 창문을 열고 나 치기바깥 상황을 본다.
날씨가 맑든, 흐리든, 비가 오든 수프는 어떤 하늘과드잘 어울린다.
· 전부 위대하다.
· 잠시 후 감자가 익어 흐물흐물해진다.
· 감자 이외의 재료도 그 사이에 흐물거리기 시작한다.
• 흐물흐물해져서 재료들의 구분이 없어지면 그걸로 안정.
• 사실 완성은 아니지만 그만하면 됐다.
• 따뜻할 때 먹는다.
• 그리고 식기 전에 이웃에게도,
• 아니면 생각나는 사람에게 그창으면 소각하는 것만으로 좋다.
• 이것을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라고 한다.
• 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 훈련을 위해 수프를 만든다. 는 것이 원칙여기에 쓴 것을 전부 잊고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 어쨌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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