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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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빨래

남개미작가님의 첫그림책이다

마음을 빨래한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발랄하다

새벽에 그림책읽기 모임에서 읽었는데 원픽 그림책으로 뽑아주셨다

마음의 얼룩은 다른 사람이 만들기도 하고. 다른사람이 만들기도 하고 라미처럼 뜻하지 않은 주변상황이 얼룩을 만들기도 한다.

빨면 금방 없어질 얼룩도 있지만, 오래된 얼룩이라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는것도 있다

그런 얼룩들이 사라지고 흐려지면서 오늘의 내가 된것을 아닐까?

그림책을 보며 내안의 얼룩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그 얼룩들을 내가 스스로 지운것보다 세제가 되어준 가족과 지인들, 그림책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와 함께 나의 얼룩들을 조물조물 함께 지워주고 있었다는것 마음빨래를 함께 하고 있었다는걸 알게해 준 그림책이다

#마음빨래 #그림책 #책육아 #어린이책 #올리
#남개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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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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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공격적인 말에 당당한 아이들보다는 위축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친구들에게 친구의 놀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움츠러들 수 있다. 그럴 때 간단하게 ‘그래서 뭐’라고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을 수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말을 내뱉는 아이들이 있다. 사소한 장난을 자구 하는 친구들도 나중에 문제가 되면 ‘친구도 재미있는줄 알았다’라고 한다. 이런 친구들에게도 ‘그래서 뭐’라고 말해주는 것이 그렇게 하면 안돼를 알려주는 것이다.

나도 초등학교 2학년때 짝꿍이 추천을 해서 반장선거에 나갔었다. 그런데 개표를 하니 짝과 나 두표가 나왔다. 그때 상처가 무척 컸던 것 같다. 그이후 나는 반장선거에 절대 나가지 않았다.

누가 놀리거나 한 것도 아닌데 내스스로 위축되어 학기초 반장선거날만 되면 괜히 움츠러들었다, 그때 나에게 ‘그래서 뭐’라고 했었다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에게 ‘그래서 뭐’라고 말해야하는 상황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스스로 ‘그래서 뭐’라고 한다면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래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친구들에게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함께 ‘그래서 뭐’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림책에서도 소심하게 혼자 말할 때 그래서 뭐에는 물음표가 찍혀있다. 하지만 모두 함께 그래서 뭐라고 말할 때는 느낌표이다.

학교는 작은 사회로 사회성을 키우는 곳이다. 사회성은 문제해결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뭐는 건강한 문제해결력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뭐를 읽고 갈등상황의 예를 들어주고 그상황에서 그래서 뭐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 문제상황에서 쉽게 ‘그래서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연대의 힘의 중요성을 알려주기위해 함께 ‘그래서 뭐’연습을 한다면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친구를 도와 ‘그래서 뭐’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초그신서평단#그래서뭐#소니아쿠데르#그레구아르마비레#제이포럼#문제해결력#사회성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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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바람그림책 150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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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준 선생님들에 대한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살면서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고, 선생님들의 이끌림으로 많은 변화를 했다. 

데이비드 로버츠의 시리즈물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나온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도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라일라가 선생님이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라일라가 컨 선생님을 만나서 걱정을 이겨내며 성장했듯이 나도 6학년때 담임선생님덕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학교 수학 선생님께서는 수학시간에 항상 ‘우리 학교에서 수학을 하는 사람은 한사람밖에 없다. 나머지는 산수수준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수학을 잘하는 나를 치켜세워 주셨다. 그래서 난 시중에 나온 수학 문제집을 다 풀고, 일본에서 수입한 수학 문제집까지 풀며 수학실력을 키웠다. 수학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을정도로 수학에 푹 빠진 것은 수학선생님의 칭찬덕분이었다. 

중학교때 수학선생님께서는 고등학교에 올라간 나에게 가끔 전화를 거셔서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상담해주셨다. 본고사가 사라져 낙담하고 있던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신 선생님이셨다.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난 선생님들에 대해 떠올리며 선생님을 소개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겠다.

라일라가 하는 걱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긍정적인 만약에?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서로의 걱정을 만약에라는 질문으로 나누다보면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걱정에 대해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글은 초그신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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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라다이스 인생그림책 22
김경휴 지음, 배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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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라다이스
오리 너구리
고래 상어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름의 융합
오리 너구리가 사는 곳에서는 오리너구리에게 맞는 옷은 없다. 오리면 오리의 옷을 입으면 되고 너구리면 너구리 옷을 입으면 되는데 오리너구리에게는 맞는 옷이 없어 특별한 동물들은 옷을 입지 않고 있다.
오리너구리와 고래상어는 그들도 옷을 입을 수 있는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난다. 그곳에서 오리너구리는 의상실을 하고 있는 오리도마뱀을 만난다. 오리도마뱀과 사랑에 빠지게되고 결혼하여 오리를 낳는다.
파라다이스에서 오리는 특별하다. 오리를 보며 오리너구리는 자신이 살았던 고향을 떠올린다. 오리너구리와 오리도마뱀,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오리는 파라다이스를 떠난다.
다양성과 다름, 난민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면 갈등도 줄어들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특별하다는 것은 좋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하기도 하다. 오리너구리는 특별함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옷조차 입을 수 없는 불편함이었다.
오리너구리는 왜 그 불편함을 파라다이스로 떠나는 것으로 해결했을까?
내가 만약 오리너구리라면 그곳에 살고 있는 특별한 동물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 퍼스널디자이너가 될 것 같은데 오리너구리는 옷을 만드는 일을 상상하지 못할 일이었나보다. 오리너구리가 거울을 보는 첫페이지에 옷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장면과 카페트나 인테리어 센스를 보았을 때 디자인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도전해보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해결방법이라면 ‘안녕 파라다이스’의 기발함은 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토피아도 동물들이 사는 유토피아이다. 하지만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함께 어울려사는 유토피아에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파라다이스도 특별한 동물들에게는 편안한 곳이지만 오리, 토끼처럼 평범한 동물들에게는 수근거림을 들어야하는 불편한 곳이다.
그림책의 마지막은 파라다이스의 동물들이 의상실로 찾아오는 것을 꿈꾼다고 했다. 언젠가는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 있지았을까? 파라다이스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오리도마뱀의 옷을 그리워하는 파라다이스의 동물들이 있을테니까.
나는 나와 똑같은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나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보다는 생각이 유연하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의 유연성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어른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책이다.
#안녕파라다이스#그림책#길벗어린이#김경휴#배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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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였다고 하지만 내가 없잖아 민음의 시 314
허주영 지음 / 민음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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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시집을 구입했다.

시를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많아 여러번 읽었다.

시인의 시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처럼 느껴졌다. 시인이 찾아가는 나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로 기록된 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첫시집을 낸 시인이라고 하는데 내공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침대옆에 두고 계속 들추어 볼 수 있는 시집을 만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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