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온 가족이 같이 양치질을 할 만큼 단란한 가정이 있다. 토마스는 어렵게 휴가를 얻어 알프스산맥의 스키 리조트에 가족 여행을 왔다. 행복하게 첫 째 날을 보내고 둘 째 날을 맞이한 토마스 가족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토마스네. 그때 저 멀리서 눈보라가 일어난다. 아빠! 눈사태 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 아들 해리. 토마스는 아들에게 안심하라고 하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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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보라는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식당의 테라스까지 덮친다. 그때 토마스는 일어나서 그만 혼자 그 자리를 빠져나가고 만다. 눈보라가 진정되고(눈보라는 리조트에서 마련한 행사)  토마스가 다시 식당의 자리에 돌아왔을 때 찌질한 아빠의 모습에, 남편에 모습에 실망한 가족들의 표정은 굳어 있다.

 

토마스는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받아들이는 찌질한 남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토마스는 아내인 에바에게 화가 났냐고 묻는다. 에바는 화가 날 일이 뭐냐 있냐고 한다. 토마스는 이후로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에바는 견딜 수가 없다. 아이들 역시 이 일로 아빠와 엄마가 이혼할까 두렵다. 그렇지만 찌질한 토마스는 에바의 기억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기억의 왜곡이 있다고만 한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왔을 때 휴대폰으로 당시 녹화된 동영상을 보고 자신이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을 간 것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찌질했던 토마스는 자신도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미워한다. 울고 있는 아빠에게 오히려 아이들이 붙어서 위로를 해준다

.

 

토마스와 에바 그리고 아이들은 이후 남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영화 포스 마쥬어는 이탈리아어로 -Forza maggiore- 불가항력이다. 본능이 이성을 누르고 앞으로 먼저 나와 버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본성이 남의 아내가 너무 아름다워 술을 마시고 눈을 맞추려 노력하고 몸을 섞으려는 것이라면 본능은 본성보다 더 이면의 것, 더 깊고 더 넓고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을 해버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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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인재로 인해 위험이 닥쳤을 때보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나 이외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고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해버리는 것. 만약 내가 토마스 같았다면, 또는 만약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토마스 같은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이영화는남녀가한번쯤싸움을했을법한상황과이유를잘보여준다. 

#화면속그들의연기만으로틀어지는인간관계를잘보여준다

#연기가너무실제같잖아

#웃지만웃음은씁쓸하다

#영화#이야기#포스마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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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kim 2018-07-1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파!

교관 2018-07-21 10:49   좋아요 0 | URL
보고나서 생각하면 좋은 영화였구나 하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