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과목 어휘력 사전 - 교과서 속 개념이 보이는 초등 전과목 어휘력
정명숙 지음 / 다락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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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어휘를 잘 배워둬야 윗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교과서를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잘 배워두라 들었어요.

그래서 어휘력 사전, 그것도 전 과목 교과 어휘가 다 나온다니,

아직 펼쳐보기도 전에 마음에 쏙 들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한 장씩 읽어보니… 여기저기,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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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포함된 초등 사전이라지만 함께 나온 내용들을 보면 

중학생이 봐도 활용할 부분 많아보여요.

국어 과목 어휘에서는 구개음화 같은 생소한 규칙을 설명한 것이라든가 문법 설명도 있고,

단순히 단어와 뜻을 알려주는 사전에서 확장된 설명을 보니

이런 책은 자꾸자꾸 읽어줘야겠어요 ㅎㅎ


[중등 과정에서 배울 문법 관련 지식을 미리 알아둘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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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설명 란에서 어근, 어미, 접사처럼 문법으로 접근하는 어휘들이 나와서 

초등 아이가 이번에 알아두면 좋겠지요.

소위 주요 과목 어휘들을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전 과목 어휘, 특히 예체능 과목 어휘를 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최고 강점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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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부분에 ‘영(어)’, ‘비(슷한 말)’을 알려줘서 참고하기 좋아요.

반대말이나, 특히 국어 단원에선 잘못 쓰는 말도 알려줍니다.) 

‘일화’가 잃어버릴 뻔한 말이라는 걸 [초등 전과목 어휘력 사전]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그동안 뜻을 모르고 그냥 써오던 말들이 얼마나 많을까,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심지어 외래어인 척 에피소드를 쓸 때도 많았는데 바로 옆에 비슷한 말로 나와요.)

우리말을 잘 알고 쓰면 내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기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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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의 ‘한’이 한이 서린 의미인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있었던 게 웃기더라고요.

한자어 병기되어 있으니 이렇게 

처음부터 제대로, 정확하게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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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어휘만 해도 저도 배울 점들이 이렇게 보이는데

수학으로 넘어가니 이런 게 필요했어!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이미 약분이 된 분수’라는 기약분수 뜻 설명부터 

[초등 전과목 어휘력 사전]을 잘 봐두면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 듭니다. 

개념만 콕 집어서 모아놓은 작은 수학사전 같아서 수학 단어들도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모서리’ 뜻이 헷갈렸거든요. 

평면도형에선 꼭지점 부분이 모서리라 생각하는데 

입체도형에서는 면과 면이 만나는 변이 모서리가 되니까요.

그럼 평면도형에서 말하는 변이 입체도형에서 말하는 모서리… 

왜 말이 다르지? 하고 늘 당황했어요. 

(어느 책에서 봤는데요. 처음에 제대로 안 배우면 이렇게 내내 헷갈린다고, 

그래서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둬야 올바른 공부라 하더군요 ㅋ)

이런 걸 제 아이에게 잘못 전달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엄마표로 하는 수학은 조심스럽더라고요.

가령 최솟값, 최댓값, 절댓값… 언제부터 ㅅ받침이 들어간 말로 바뀐 건지요…^^;;;


[중학 개념도 나와줘서 자연스럽게 맛보기 지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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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전개도가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수학사전’에서도 눈에 띄는 지식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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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전과목 어휘력 사전]으로 아이 공부할 때 저도 같이 배워야겠다 생각해요.

아이가 공부하도록 도와준다는 생각만으로는 현실을 따라갈 수 없더라고요.

단순히 인재상과 교육 목표가 바뀐 정도가 아니라

맞춤법부터 달라지는데 저도 공부하기 좋은 책 가지고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서로 배우는 이점도 있어서 보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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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전과목 어휘력 사전]에서 

앞부분 국어, 수학 편 살펴본 것만으로도 이 책의 장점이 넘쳐나네요^^

교과서에선 시간 순으로 배우던 역사인데 

사회 단원에선 가나다 순으로 보는 방법이라 색다른 느낌도 주더라고요.

방법 하나 차이일 뿐인데 새롭게 보이기까지 했어요.

또, 역사 부분에서도 아관파천, 이제껏 말로만 알던 것을 본래 뜻도 알게 되었어요^^;

(俄館播遷 – 러시아 아, 집 관, 달아날 파, 옮길 천. 

한자 뜻으로 보면 이리 쉬운 것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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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기대가 되었던 예체능 과목 편!

‘주요 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초등 때에도 제대로 공부로 접근하진 않는 것 같은데

이렇게 관련 어휘도 볼 수 있으니 이론 공부하는 느낌이네요^^ 

생각보다 싱거웠던 ‘아리랑’ 뜻이며 (후렴에 ‘아리랑’이 들어 있는 노래라는군요.)

피아노 학원 다녀야 알 것 같은 장음계, 단음계 의미하며

피아니시모부터 포르테피아노까지, 음악 과목에서 배우는 개념과 용어를 보니

책으로 음악 이론은 충분하겠어요^^

pictogram 표현도 ‘표지판’ 정도나 생각했는데 

이제 아이가 배우는 지식을 저도 제대로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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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 이론은 전과에 나오는 개념 부분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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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 공부하려면 전과목 다 공부할 수 있는 전과… 정도나 생각했는데

공부 느낌 팍팍 나는 교재보다 책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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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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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위대한 탐험 지도
필립 스틸 지음, 크리스찬 그라링겐 그림, 김지연 옮김 / Lunchbox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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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탐험가들의 여정은 임지로 따라가보는 지식이라 

재미도 있고 기억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앱을 활용하는 방법은 활자화된 지식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고요.

설명하신 대로 앱을 설치해서 조금 해봤는데 무슨 문제인지 느리고 엉뚱한 길이 보이고… 

마음같이 영상이 작동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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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알면 나을까요? 

엉뚱한 곳에서 출현한 개썰매들의 진로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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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책부터 봤어요. 

딱 봐도 지도인 색감과 디자인, 책에 소개된 인물들과 같이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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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이란 것이 순수하게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보는 개척 정신이라는 건 순진한 생각이고 

실제 역사에서는 참혹한 충돌이 많았다는 게 안타깝네요.

강자의 관점에서 모험과 탐험이지만 약자의 생각으로는 침략과 수탈의 악몽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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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에 대한 오만은 현재진행형이네요. 

이제는 이런 말을 자제하는 게 역사 의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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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살 곳을 찾아 떠나는 여정과 학문적 호기심도 있지만

원주민을 생명으로 여기지 않은 역사와 또 그 이유가 아이들에게 어찌 읽힐지요.

서양 중심의 관점에서 배웠던 역사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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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모습도 있어서 이거야말로 탐험의 이유지,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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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인물 중 직접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으나 파견을 명한 인물로

하트셉수트 여왕이 나오는데요.

여왕님이 직접 위험할 수 있는 여행의 선두에 설 필요는 없겠지만

가령 콜럼버스를 후원한 에스파냐 여왕 부부를 모험가로 내세우지는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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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소개되는 여러 인물들의 여정 중에서 아무래도 침략의 역사보다는

진정한 모험가다 싶은 분들의 발자취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혹한의 북극이나 남극을 도전한다는 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일 같아서 자꾸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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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이 설계하고 탐험한 프람 호는 아문센이 남극점에 도달하는 여정을 함께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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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레솔루션 호…처럼 배 이름에 붙는 HMS가 뭔가 하고 찾아보니

His/Her Majesty Ship… 왕국의 후원을 받는 엄청난 위엄이 느껴지네요^^

(제임스 쿡 선장이 남극권을 횡단한 배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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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면으로 펼쳐서 보는 탐험가의 여정을 멋진 앱 기능으로 잘 활용해보고 싶었는데요.

평평한 바닥에 책을 두고 양쪽 면을 한꺼번에 스캔하라는 방식이 잘 안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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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 눌러놓고 한다고 하는데도 인식이 안 되거나 

또 보려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꺼지고 이럴 때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집중이 영 안 되는 느낌입니다.

메모리를 많이 써서 그런지 어느 순간 되면 전화기에 열이 확 올라있어서 

좀 쉬어줘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잘 되기만 하면 인물들이 당시 여행한 방법으로, 썰매를 끌기도 하고

배로 이동하기도 하고, 말을 타고 가는 건가 싶기도 한 다양한 방법들이

눈보라 같은 환경 표현과 함께 실감나게 보일 텐데요.

자꾸 끊기니까 아이가 실망하더라고요. 조작을 잘못 해서 그런 건가… 합니다.

앱 사용 설명이 좀 더 자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캔 거리 같은 것도 잘 안 되니 눈이 아프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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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면 너무 재미있을 기능인데… 

이 부분은 좀 더 연습해서 익숙해지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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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 펼쳐놓고 스캔하면 멋진 증강 현실이 구현됩니다.

항해 중인 배를 빙글빙글 돌리기도 가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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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랑즈 오 메도우즈를 보고 궁금해져서 아이와 함께 더 찾아보기도 했어요^^

덕분에 재미있는 공부가 되네요. 

목차를 보니 대충 세 명씩 묶어서 구성한 주제가 있어서

북극이나 남극을 탐험한 이들의 험난한 여정이라든가

아프리카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 탐욕과, 일부 학문적 열정을 볼 수 있었어요.

가장 마지막에 소개되는 윌리 포스트는 단 ‘7일 178시간 49분’만에 지구를 일주했다니

쥘 베른의 세계일주 같은 느낌으로, 이제는 역사 속에서나 

탐험을 생각해봐야 하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태양계와 저 너머를 알려주시는 저자의 글에서

내가 너무 세상을 작게 보는구나, 실감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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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표현력 사전
유현정 지음 / 다락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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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표현력 사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영어 편을 구매했어요.

말 그대로 영어 표현 사전..이라 한 번에 조금씩 아이와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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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여진 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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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과서로는 가장 기본으로 알아두어야 할 필수 표현들을 익힐 수 있지만 

이 책에는 학교에서 배울 표현 외에

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쓸 것 같은 표현들이 나와서 저도 같이 보기 좋아요.

일상에서 잘 쓰는 표현들 자꾸 입으로 익혀두면 지금은 몰라도

잘 활용할 날이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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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이지만 한 행사에서 진행자가 무대에 나가려는데 

외국인 동료가 ‘행운을 빈다’는 ‘Break a leg.’를 실제 말하더라고요.

갑자기 귀가 쫑긋해지면서, 저럴 때 정말로 저 말을 쓰는구나… 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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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온 표현도 곧잘 나와요^^]

(아이가 보자마자 교과서에 나오는 거라고 아는 척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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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표현력 사전]에 나오는 표현들은 예전에 ‘관용 표현’으로 배웠던 내용이 많은데요.

문자 그대로의 표현을 넘어서는 뜻까지 알게 되면 

영어라는 언어를 좀 더 익숙하게 여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우리말에도 관용 표현들이 많은데 영어에도 이런 표현들이 많아서

우리 같은 외국인 사용자는 외우는 것이 답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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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mate처럼 아이도 잘 아는 말도 있지만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있는 내용에 

자꾸자꾸 들여다보면 좋겠다 싶어요. 

저도 새로 알게 되는 말도 있어서 click이 이런 뜻도 있구나... 하면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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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의 창작인 Miss Marple이 날카로운 추리로 의뢰받은 문제를 해결하고

상당액의 사례금을 갖게 되었을 때 혹시 모를 앞날을 대비하라는 권유를 받았지요.

Miss Marple이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이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에 읽은 책, 오랜만에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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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 삽화가 곁들여지니 이미지로 떠오르는 느낌도 있어서

뭔가 머리 속에 하나로 정리되는 기분도 드네요.

아이와 함께 자주 읽어보면서 책에 나오는 표현들이 익숙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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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뇌과학 사이언스 틴스 6
유윤한 지음, 나수은 그림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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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형/우뇌형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건 아니지만

다시 봐도 딱 맞아떨어지는 내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해요.

그리고 이런 연구는 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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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여러 기관 중에서 뇌는 늦게 만들어진 편인데

그 중 장과 같이 연동된다는 설명이 그럴 듯해요.

머리가 아프면 소화도 잘 안 되는 기분이 딱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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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내용이라 그런지 읽다 보면 재미있다 싶은 이야기들이 곧잘 나오는데

뇌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 것이 곤충과 뱀이라는 내용에선 악! 소리가 절로 나와요 ㅋ

글로는 알 수 없는 시대를 이런 식으로 연구했구나 싶은 점도 있지만

영장류가 곤충을 잡아먹으며 영양 보충을 했고

곤충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뇌가 발달할 수 있었대요.

요즘도 곤충 단백질을 미래 식량으로 주장하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 당시에는 곤충 = 먹이/음식이란 생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예전에 ‘알쓸신잡’에서 인간이 자발적으로 곤충을 먹으려면 

태어나서부터 곤충 =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겨야 한다던데

아무리 예전에 메뚜기도 먹고 했다지만 저는 조용히 사양하고 싶네요^^;;; 

또, 뱀에 대한 인간의 기억은 성경에도 기록될 정도이니까요. 

뱀을 자주 보는 것도 아닌데 이름만 들어도 오싹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원시의 공포심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게 맞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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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선 뇌과학이라 하기보다는 ‘신경과학’이라 한다는데

여러 역사적 인물들 이야기를 보다가 문득 알 자흐라위에 관한 역사도 신기했어요.

아랍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때에는 몰랐던, 놀라운 역사가 여기에도 있군요.

예전에는 서양의 역사’만’ 굉장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몰랐건 역사를 알고 나니 어느 한 쪽이 우월한 지의 여부가 있기나 한 건지 싶어요.

코로나 사태로도 여러 나라의 민낯이 보인다고들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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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이 있지요.

‘피노키오’를 가려낼 거짓말 탐지기를 뇌가 ‘다른’ 사람들은 무사통과할 수도 있다니

실제 잘못을 하고도 태연한 성격인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은 상대의 눈을 똑바로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호흡 불안이나 맥박 변화 같은 건 나타나지도 않는대요.

되려 소심한? 사람이 지레 겁을 먹고 자멸하는 이야기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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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작중 인물인 배틀 총경이 딸을 만나러 간 이야기가 떠올라요.

학교 내에서 절도 사건이 있어서 선생님이 학생들을 호출했는데

총경의 딸이 선생님의 의심을 샀대요.

알고 보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태연한 다른 아이가 있었는데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는 것도 왠지 기분이 이상해진 아이가 하마터면 누명을 쓸 뻔 했어요.

아가사 크리스티는 등장인물의 성격을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로 잘 그리는데

이 사건에서도 평소 사람을 잘 관찰한 작가의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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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뇌과학] 책으로 돌아와서^^ 

뇌과학이 발달하는 연구가 현대에 이르다 보면 뇌와 기계(컴퓨터)를 결합하는 생각이 나와요.

일론 머스크의 생각처럼 뇌에 컴퓨터를 심는 기술은 낯선 생각은 아니지만

이런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어쩔 수 없는 생각이 듭니다.

바코드 나왔을 때도 여러 말들이 있었는데 이미 몸에 칩을 심어서 활용하는 사례도 

외국에는 있다고 하니 영화로 너무 많이 보고 들은 장면이 바로 떠오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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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내용도 있지만 일상에서 바로 이해할 만한 뇌에 관한 내용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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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이해하기 쉬우라고 나온 실험을 보니 

저는 딱, 믹스커피 마실 때 달콤한 과자 먹는 상황이 떠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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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여러 방법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몸 속 중요한 장기라고 생각하고 보니

바로 이해되는 내용도 있고 어렵다 싶은 부분도 있어요.

초등 아이들 눈높이로 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과학 전집이 시중에 흔하지만 뇌를 다룬 뇌과학에 대해선 접해보질 못해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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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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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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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이라면 왠지 극한의 상황에 익숙할 것 같고

가차없이 명령에 복종하는 권위를 내세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저자의 경험담 가득한 책내용을 읽다 보니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상관이 거론되기도 하고,

저자가 리더십에 관심을 갖고 보다 나은 리더십에 대해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왠지 처음에 제가 편견을 갖고 있었구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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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이라 하지만 이들이 특이한 집단이라기 보다

똑 같은 사람으로 보였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집단에서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 극한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더십이 중요하게 인식될 것 같아요.

저자가 그런 가능성을 알아보고 리더십 전문가가 되기까지,

진로 탐색 과정을 보는 느낌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아이가 읽으면서 알아차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리더십 관련 내용과는 별개로 저자가 네이비씰이라는 흔치 않은 직업을 택하게 된 과정과

혹독한 훈련을 거친다고 들었는데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잘 이겨낸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우선 저자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잘 택하셨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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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겸손한 모습이 책 곳곳에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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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속에서 추가로 리더십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이를 갈고 닦는데 매진하신 과정을 네이비씰 경험과 함께 알려주셔서

생소한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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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네이비씰의 일원이 되기 위해 훈련하는 이들을 담은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건장한 청년들이 체력의 한계를 이기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탈락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걸까,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못할 삶의 모습이 신기했거든요^^

저자는 다큐 속 장면과는 전연 다른 느낌으로,

별 어려움 없이 적응한 이야기를 풀어내셔서 본인의 표현으론 재능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겸손하게 줄여서 서술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특별한 환경에서 리더십을 다루는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이런 저자의 개인적인 삶과 직업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게 보게 되어서

딱히 아이들용 수준은 아니겠지만 제 아이에게도 권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잘 읽어보고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이러다 보면 관심 생기는 부분 읽어보게도 될 것 같아요.

네이비씰문구부터 아이에게 호기심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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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갈수록 직장이 특수한 것일 뿐,

그 속에 얼마든지 같은 인간의 모습이 있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네요.

여러 가지 조언을 주셨지만 처음부터 거리두기전술에 대해 공감 가더라고요.

상황에 대해 거리를 두고 보다 보면 감정에 휘둘리지도 않고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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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델타 찰리'가 보여주는 거리두기의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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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라는 것도

아직 리더가 아닌 이들에게도 통하는 말이라 생각했어요.

리더 예행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해보면 어떨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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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십이란 군림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사람들이 호응하도록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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