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청포도 - 이육사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 4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육사 시인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식 내용이에요.

남아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의 상황을 재연한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소설처럼 들여다보는 시인의 일생이 저항시인명칭 그대로라 숙연해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시인의 작품들이 실제 살았던 모습과 함께 읽혀서 절로 대비가 됩니다.

예전에는 내 고장 칠월에 찾아올 손님이라든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런 시적 표현에 들어 있는 뜻이라든가

시적 주제 같은 걸 익히기 바빴는데요.

이제는 제 공부가 아니다 보니^^ 시인의 작품에 좀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에요.

.

. 

일본을 배워서 일본을 알고 그래서 일본을 이길 방법을 찾고자 했던 이육사 시인 같은 이들과

일본을 배워서 뼛 속 깊이 일본인이 되고자 하는 주변인들의 모습이 대비되어

시인의 의지가 더 크게 다가오네요.

일제 압박 속 만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에 저항하다가도 결국 눌려서 순응하려 하는 이들도 많았을 테고 

실제, 이광수 같은 이들의 친일 행적이 책에서도 보이는데요.

폭압을 견디는 힘이란 게 기약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선

결코 쉽게 가질 수 있는 힘이 아니었을 거예요.

압제에 굴복한 이들의 생각이 나라도 두려움에 무너졌을 것 같아, 하게 되고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암담한 현실을 뿌리치고 온전히 스스로 설 수 있는 내 나라를 되찾고자 한

이육사 시인 같은 분들께는 한없이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긴 세월 이겨내고 결국 독립을 거머쥔 우리나라가 대단한 역사를 이룬 것이구나, 싶고

제국주의의 무참한 지배에서 결국 벗어날 수 있도록

나라 안팎에서 애쓰신 선열 분들이 확실히 친일파와 구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

[‘이육사이름에 담긴 의미를 보면서 시인의 의지를 이해해요]

.

.

.

다른 책에서, 현충원 등에 묻히신 독립투사 분들과 친일파 이야기를 읽게 되었거든요.

용기가 없어서 일제의 압제에 순응했던 이들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친일한 이들이 버젓이 독립투사 분들과 한 자리에,

아니 더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에 깜짝 놀랐어요.

저의 아이는, 법이 미비하여 이장이 어렵다면

현충원 내에 친일했던 이들 자리를 따로 만드는 건 어떨까 제안하더라고요.

미처 가보진 못했지만 독립투사 분들 구역은 따로 있다고 들었거든요.

.

책에서도 일본의 압제가 길어져서 제국주의 일본 치하가 익숙해지고

그래서 되려 일본에게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이들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독립을 염원했건만 삼일 운동이 우리의 독립으로 이어진 건 아니지요.

그래서 현실에 순응하려 하고 이 순응이 아예 일본인이 되자는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

. 

이육사 시인이 살던 시기와도 겹쳐서 영화 [말모이]에 나온 인물들이

책 속 누군가와 비슷해보인다 생각하며 보게도 되었어요.

점점, 이미지로 연상하면 기억하기가 더 쉽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겹치는 건 아니지만

[말모이]에서 조선어학회 대표로 나온 류정환의 아버지 류완택 같은 이가

일본에 저항하였으나 현실에 순응하고 변절한 인물들이

책에 보일 때마다 영화 속 장면과 함께 떠오릅니다.

.

독립을 꿈꾸던 이들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였을까요?

이육사 시인과 함께 자란 형제들의 끈끈한 형제애에 부러움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당시 독립을 염원했다는 이유로 그 가족들이 견뎌야 했던 삶이라니

시인의 삶에서도 발견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현충원에 잠드신 독립운동가들 다룬 책에서

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독립운동하면 삼 대가…’ 하는 말을 언급하는 걸 보고

그런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에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후손으로서 얼굴이 홧홧하던데요.

개인적인 고난도 그렇지만 함께 견뎌야 했던 가족들도 모두 장하신 분들입니다.

이육사 시인의 삶과 함께 시대적 배경이 그려지니 당시 삶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네요.

가령, 대구에 이런 역사가 있구나, 하면서 읽은 내용도 있어요.

.

. 

일제 시대, 우리나라에서 수탈해간 대표적인 것이 쌀이겠지요.

쌀가마니 가득 쌓아둔 사진 보고 저렇게나 가져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 먹고 견뎠을까? 새삼 안쓰러운 마음 들었어요.

쌀뿐 아니라 사람까지 잡아갔던 그 당시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만도

박수를 드릴 만 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

소설 형식이라 시인이 살았던 시대가 지금인 양 보이는 것 같고요.

많은 자료를 참고해가며 시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작가의 노고가 대단해보여요^^

덕분에 이육사 시인에 대해, 시에 담긴 저항 정신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

.

네이버 도치맘에서 [칠월의 청포도]를 제공받고 읽어본 생각을 쓴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가스터디 중학국어 문학 필수개념 독해 연습 1 메가 중학 국어 필수개념
유현진 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학국어 문학 필수 개념 독해 연습]은 오랜만에 문학을 공부해보려고 살펴본 교재입니다.

.

비문학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비문학 지문에서 문단별로 이해하고 전체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게 되어 좋아요.

마침 직전에 같은 메가스터디의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교재를 

공부하던 참이라 이번에는 비문학을 넘어 문학 작품도 다뤄보고 싶어지던 참이에요.

.

[문학 필수 개념 독해]을 전체적으로 죽 읽어봤어요.

독해 연습을 하면서 문학 개념에 익숙해지는 게 목적인데

시, 소설, 수필로 나뉜 지문들이 제게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문학 작품들이라

예전 생각도 나고, 이제는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언해주는 것을 고민해야겠더라고요.

.

[문학 작품을 논하기 전에 학습할 개념어를 익히는 게 독해와 함께 공부하는 목적입니다]

.

제 공부는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교재에 실린 설명을 읽어봅니다.

이제까지 교과서 등으로 아이가 접해본 지문도 있고 처음 본다는 지문도 있어요.

중등 교과서는 여러 종으로 나오는 과목들이 있으니

학교 교과서에만 의지하긴 좀 부족해보이지요.

.

[문학 필수 개념 독해] 같은 교재는 다른 학교 교과서 내용도 다루고 있겠다는 기대를 채워줘서

교재에 담긴 작품들을 잘 공부해보는 것이 교과서 개념 다지기 느낌도 될 것 같아요.

.

[교과서에서 본 <고래를 위하여>]

.

본문을 볼 때는 작품/지문에 집중하여 본문을 잘 읽어보며 이해하는 방식이라 생각했는데

정답/해설 편을 보니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보여요.

.

.

요즘은 온라인 수업이 곧잘 진행되어서 

학교 선생님이 강의해주시는 걸 들어보게 될 때도 있는데요.

작품을 읽고 감상을 하고 내용 설명을 들어서 이해하고,

이런 과정이 낯선 작품을 만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여겨지는 공부가 되겠지요.

선생님께 직접 수업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문학 필수 개념 독해] 같은 교재로 공부해보는 것도 이해를 돕기에 좋아보여요.

궁극적으로 지문을 읽고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목표이고

특히 제한된 시간 내에 정답을 찾아가야 하니

문학 작품도 공부해보고 문제 요령을 익히는 과정이 점점 더 필요해집니다.

.

[직유법 설명에 은유가 가득해서 어려웠던 지문이에요 ㅋ]

.

예전부터 저는 시 분야가 가장 어려웠거든요.

첫 단원부터 시가 나와서 

시에서 다루는 주제라는가 비유하는 표현 문제에 고전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는 그저 책을 많이 읽어라… 하는 조언이 전부였던 것 같은데

작품을 많이 보고 익숙해지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겠지요.

지금은 독서 방법 외에 독해 교재를 보는 것도 좋아보여요.

고등 되면 시간도 부족하니 이런 독해 교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더 선호할 것 같고요.

.

‘~처럼’, ‘~같이’ 이런 표현을 찾으면 되는데

이제는 집중력도 예전같지 않고 노안까지 오는 판이라 역시 공부는 제 때 해야 하나 봅니다 ㅋ

.

소설 같은 건 전체 지문을 싣는 게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라

앞뒤 줄거리를 다뤄주는 것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저는 [완득이] 같은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교과서에도 실렷겠지만 청소년을 위한 필독 도서쯤 되는가 봅니다.

원전을 정독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 

문학 작품 학습을 위한 교재들을 대신해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앞부분에서는 지문으로 나온 작품들에 먼저 익숙해지고

해설 부분을 보며 세부적인 의미까지 이해하고 점점 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좋겠네요.

.

메가스터디 비문학 독해 교재를 공부하고 있어서 

문학 교재도 비슷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편하네요.

.


메가스터디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 속 중국사 도감 - 지도로 읽는다
오카모토 다카시 지음, 유성운 옮김 / 이다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데 묶어서 세계사로 나온 책이 많지만 중국사를 따로 볼 수 있는 게 특색있어 보여요.

곳곳에 그래프와 지도 같은 도감이 나와서 본문 설명을 이해하려고 같이 봅니다.

.

[민족 이동 이유를 보여주는 기후 변화] 

(이런 부분이 다른 역사책들과 차별화되어 보여요.)

.

몇 시간 만에 읽어볼 수는 없었어요. 제게는 너무 어려운 너무 많은 나라 이름부터…^^;;;

그래서 도감인 게 편리해요.

지도를 보면서 가령 ‘토욕혼’ 같은 나라가 나중에 ‘토번’이 된 건가, 하며 

같은 지역을 비교해보며 찾아보니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토욕혼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봐서 책장 넘기면서도 계속 궁금하더라고요.)

.

중국이란 땅덩이가 워낙 크다 보니

이렇게 큰 나라를 통치했던 측천무후가 자신의 통치 기반으로 불교 교리를 내세웠다거나

그 대신 유교를 내세우려 했던 현종의 사례 같은 걸 볼 수 있어요.

중국 역사에선 이 큰 지역을 하나로 지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겠더라고요.

요즘 중국이 소수 민족을 탄압하거나 다른 나라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하려 하는 시도들이

이런 식의, 과거 역사의 변종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

.

중국사와 그리스, 로마 역사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부분도 눈에 들어와요.

동서 역사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점도 있으니

지리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살았을지언정 인류의 삶은 비슷하게 만들어졌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세계사 속 중국사’라는 제목이 공감되겠네요]

.

중국사를 큰 비중두고 설명하는 내용을 보다 보니

중국이란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지기까지 엄청난 부침이 있었다는 실감이 나고

(그래서 이 많은 나라와 민족을 어찌 다 구분하는지, 

예전에도 역사 시간에 고생했던 저로선 여전히 어렵네요 ㅋ)

그래서 중국이 다양한 이들을 하나의 나라로 묶기 위해

시행했던 제도들을 지금도 활용하려 의도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단원에서 현재 중국에 대해 역사학자로서 분석한 내용도 잘 볼 수 있었어요.

.

.

.

중국 중심으로 나오는 역사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지는 점이,

가령 유럽 흑사병은 서양사에서 워낙 크게 다뤄지는데

중국에서도 당시에 전염병이 있었다는 걸 보니

너무 당연한 걸 텐데 몰라서 유럽 지역만 그랬나 보다 생각했겠다 싶더라고요.

요즘 같은 팬데믹 시기에는 워낙 정보 전파, 공유가 빠르니

소식이 금방금방 알려지지만 오래 전에는 미처 모르고 있다가

부지불식간에 전파되어 희생되어도 그저 잊혀졌겠지요…

.

.

실크로드하면 엄청난 역사로 알았는데 저자 분의 냉정한 평가에 웃음나기도 했고요.

중화사상이라는 건 대외 이미지고 실제론 이웃나라들과 공존한 역사가 많았다…

는 평가도 눈에 들어와요.

도표, 지도가 많이 나온 책이라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부침이 기후 변화와 큰 관련이 있다는 걸

그림과 함께 보니 이해가 잘 되었어요.

.

중국 역사와는 별개로 몽골 제국이 큰 세력 넓히는 시기를 지도 여러 장으로 볼 수 있는데

한반도는 늘 독립국으로 남아있는 게 왠지 뿌듯해요 ㅎ

.

.

일본 섬 묘사는 자세한 듯이 작은 섬도 표시하면서 한반도엔 제주도 표시도 없기도 해요.

울릉도, 독도는 작아서 뺐다… 하겠네요 ㅋ 

저 같은 한국사람만 보이는 부분일까요…^^

또, ‘왜구’를 해적 이미지로 생각했었는데 밀무역업자 정도로 설명해서 

우리나라보다 거리상 떨어진 중국에서 보는 왜구는 다른가? 하는 궁금증도 들었습니다.

.

동서양사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화제’라는 황제가 나오는데요.

이름을 남긴다는 것이 실상 난세영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름 없어도 무난하게 살았다… 

요즘처럼 살기 팍팍한 세상에는 이런 삶이 부러워집니다. 

하긴, 무려 황제네요 ㅋ

.

.

.



이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대국만 핵무기를 가져야 할까? 질문하는 사회 11
조홍식 지음, 백두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문이 있는 책은 쭉쭉 읽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질문을 생각해보고 답도 생각해보고… 

그러다 다음 장 넘겨보면 이게 앞이랑 어떤 연결이 되나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

[강대국만 핵무기를 가져야 할까?]도 제목부터 질문이잖아요

금방 읽을 만한 만만함이 있을 것도 같지만…^^ 

국제 정치 다룬 책이라 그런지 이런 내용도 있구나 싶게 다양한 내용이 소개됩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을 보면 그 속에 역사도 있고요.

제목부터도 그렇지만 소단원 하나하나 질문으로 시작하고

본문에서도 연신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던져주는 것 같아서

책 들여다보다가도 한 번씩 이런 건가? 하고 멈춰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정말 질문이 건드려주는 분야가 다양해요^^

.

지구촌이니, 세계는 하나니, 말은 하지만 부국과 빈국 차이는 크지요.

말라위의 부자 vs. 노르웨이의 노숙자…를 비교하는 질문을 보고

가난한 나라 원조에 대한 내용을 보니 문득 개인에게 기부를 종용하는 단체들이 떠올라요.

.

.

어느 기부단체의 고위간부가 비행기 1등석을 탄다더라…

내가 낸 기부금이 이런 데 쓰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예 처음부터 활동비를 별도 항목으로 해서 기부금을 받는 단체도 있더라고요.

.

.

어찌 보면 뜬금없이 외계인 시각에서 바라보려 한다든가

LA에는 한국인도 많으니 뉴서울이라 하는 건 어떄? 하며 자꾸 의문을 가져보게 하는 방법이라,

이런 질문들에 잠시멈춤 하다 보면

책 속 내용과 제 생각이 얽혀서 정말로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 ㅋ

그럴 때는 정신차리고 다시 책을 봅니다^^

.

[가난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실질적인 방법]

.

책 곳곳에서 일러주는 국제 상황은 그냥 세계사 책이구나 싶은 부분도 많아요.

놀랍다 싶었던 것으로,

2차세계대전 이후 민주진영-공산진영하며 세계가 분열했고

심지어 우리나라나 독일은 나라가 양분되기도 했잖아요.

오스트리아는 이런 상황에서 양쪽 진영이 잘 화합해서

나라가 갈리지 않고 한 나라로 죽 이어오고 있대요.

이미 늦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만약에, 만약에… 하게 되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지만

과거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과거 사실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니까요.

.

요즘 TV 프로를 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나로호, 누리호… 하며 우주 분야도 꽤 진전을 이루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보다 개발이 늦어진 이유 중에 미국과 로켓 관련 협의한 제한조건이 있었더라고요.

북한이 마음대로 미사일을 과시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탄두 중량, 사거리 같은 제한조건에 걸려있었다는 거예요.

책 제목이기도 한, ‘강대국만 핵무기를 가져야 할까?’라는 질문도 이와 비슷한 점이 있어보여요.

이 핵문제에서도 북한은 빠지지 않네요…

.

[유럽의 현재...]

.

유럽인들의 생각이 이런가요? 

저는 이 부분 보면서 스코틀랜드인들의 저항을 다룬 브레이트하트가 떠오르더라고요.

같이 영국에 저항한 아일랜드인들을 다룬 크라잉게임도 생각나고요.

(저는 영화로 역사를 배운 건가요 ㅋ)

물론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과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에게 행한 역사도 있지요.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 당시 유럽인ㄷㄹ 시각으론 아시아인들도 야만인으로 보였을 것 같아요.

.

책에 계속 나오는 중국은 요 몇 년 새 TV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다뤄지는 것 같아요.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자신들의 나라를 중국이라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자국 것이라 주장하는 동북공정이라든가 

미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대응해가야 할 것인지,

보면 볼수록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

처음엔 목차를 안 보고 바로 책을 읽어서 소제목 질문이 40개라는 걸 끝에 가서 알았어요.

참 다양한 질문들, 그 대답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런 것이 언젠가부터 들리는 ‘하브루타’ 기본법 같기도 하고요.

일단 질문에 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

.

나무를 심는 사람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성 건강 바이블
메릴린 그렌빌 지음, 정미현 외 옮김, 장준복 외 감수 / 지식너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분량이, 용어 설명 몇 쪽 빼고도 363쪽에 더구나 빽빽한 2단 편집이에요.

원래는 궁금했던 부분부터 읽어보려 했는데 

앞부분부터 놀라운 지식들이 많아서 그냥 죽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

여성의 몸에 이로운 음식과 관련한 내용을 보는데

굳이 여성 아니더라도 좋아보이는 알 만한 정보들도 보이고요.

특히 인상적인 내용을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

1. 동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몸 속 칼슘이 빠져나감. 

(식물성 단백질을 먹었을 때는 안 그렇다고 하네요.)

2.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먹기. 

3. 참치를 신선한 것으로 먹으면 수은 위험보다 좋을 수 있음. 

4. 보충제는 보충용일 뿐임. (보충제가 영양제를 말하나 봐요.)

5.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마시면 유사 에스트로겐 화학 물질이 녹아 있을 수 있음.

(미세 플라스틱 말고도 걱정할 게 있네요ㅠ.ㅠ) 

6. 커피를 끊던지! 안 되면 유기농으로 하루 1잔만.

.

마지막 내용, 저에겐 너무 슬픈 정보예요…

하루에 몇 잔씩 마시진 않지만 

하루 한 잔은 내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힐링 시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몸에는 좋을 것 없다니요…

본격적으로 질병 관련 설명 나오는데

연신, 커피는 카페인은 안 좋다… 해서 읽으면서 우울했어요^^;;

다른 대체차 종류를 마셔보긴 했는데 아직까진 커피를 대체할 것을 못 찾았거든요.

.

.

읽어볼수록 겉표지에 나오는 문구가 이해됩니다. 단 한 권! 잘 읽어보고 건강 챙기고 싶어요.

책에 소개된 몸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은 의학 관련 지식이기도 하고

식품이나 요가/명상, 약초, 향초 같은 자연요법이기도 해요.

정골요법, 반사요법 같은 분야는 처음 들어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처방을 내려주는 느낌입니다.

.

근래 지인 중에서 갑상선 관련해서 치료를 받은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관심이 가니 더 열심히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알고 보니 요즘은 ‘갑상샘’이라고 달리 부르고 있다는데요.

2가지 질환으로 구분된다는 점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

갑상샘 항진증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지인들이 치료받은 질환이 이거였구나, 했어요.

때로는 사진을 곁들인 자세한 설명에 그림까지, 의학서적 읽는 것 같아요.

.

이에 비해, 갑상샘 저하증도 있는데요.

자가 진단 항목을 보다가 어라… 저도 해당되는 게 있더라고요.

왠지 막연해보이는 증상이라 생각했는데 4개 항목에 걸리면 병원을 가보라니 좀 놀라웠어요.

평균기초체온이 36.4도 이하라면 혈액검사 받아보라는 조언도 놀랍고요.

.

.

다행이라 할 것은 바로 얼마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그 때 지인들 사례가 생각나서 문의드렸거든요.

갑상샘 항목은 괜찮다고 들어서 찜찜하다 여길 것 없이 넘어갑니다.

.

요즘엔 너무 당연한가 싶지만 책내용 읽어볼수록 스트레스가 곳곳에 언급되더라고요.

만병의 근원이라는 별명이 책에서도 입증되더라고요.

스트레스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해소 방법을 알아두면 건강에 도움될 것 같아요.

방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참고하고 싶어져요.

.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서로 상충되는 듯한 지식이 나올 때가 있어요.

부신을 다룬 내용에서는 녹차(가 아니라 아예) 추출물을 먹으라고 하는데

월경전 증후군에는 녹차도 좋지 않다는 거예요.

역시 무조건 좋은 식품이란 없고 증상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하나 봐요.

이에 비해 과일, 채소를 하루 5번씩 먹으라는 조언도 자주 보여요.

좋다는 식품이나 성분들이 워낙 많이 소개되어서

이걸 다 챙겨먹는 게 가능한가, 의문이 들기도 해요. 

차라리 종합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먹는 게 마음 편을 것 같거든요^^

책에서도 ‘보충제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

또, 책에선 호르몬 균형식을 권하는 내용이 반복되는데요.

이런 내용을 보다 보니 호르몬 균형을 이루는 것이 우리 몸에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은데

요즘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나면 호르몬 문제인지 월경이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하잖아요…

rMNA 백신을 연구한 게 40년… 되었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이런 내용 보다 보니 잘 몰라서 드는 막연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네요.

저는 접종 완료했는데도 말이지요…

.

임신, 출산 관련 부분은 저에겐 이미 지나가서^^ 이 부분 제외하고 나머지 내용을 죽 읽어봤어요.

세세히 일러주시는 내용을 틈틈이 읽어보고 

특히 제게 관련되는 내용은 조언을 따라 먹어둘 것을 먹어보는 실천을 해보고 싶네요.

엄청난 지식을 펼쳐보여주시면서도 마지막엔

즐거운 시간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내용으로 써주셔서

스트레스 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게 최고의 방법인가 보다 합니다^^


지식너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