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닥치기의 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승리하는 법
댄 라이언스 지음, 서은경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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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 입 좀 닥쳐주면 좋겠다. 당신을 위해서다. 입 닥치는 법을 배우면 삶이 바뀐다. 더 똑똑해지고, 인기가 많아지고, 더 창의적이고, 더 강해질 것이다. 심지어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적게 하면 직장에서 승진하고, 협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 - ‘들어가며’ 중에서




우리 인간들은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사회적 동물’이기에 늘 사람들과 부댓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에서 대화가 빠질 수 없는데, 심각한 문제는 잘못 내뱉은 말로 인해 설화舌禍의 고통을 초래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대체로 ‘말로 흥한 사람은 말로 망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에 이처럼 우리 모두에겐 대화법이 진정 중요한 셈이다.


책의 저자 댄 라이언스는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로 미국 HBO의 인기드라마 <실리콘밸리>를 집필하기도 했다. ‘입 닥치기’라는 제목이 다소 거칠게 느껴질 지도 모르나 실상은 조용히 승리하는 법을 제안하는 침묵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정말 말 많은 투머치토커들을 위한 자기계발 도서이다.


세상은 수다쟁이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내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이 과거 주말 연예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노홍철이다. 아마도 그는 투머치토커라는 특징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픽업되었기에 말을 많이 하도록 부추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수다는 그의 아이덴티티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지나친 수다에 싫증 날 즈음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중도 하차하고 말았다. 그의 투머치토크가 성공이었는지 실패였는지 판단 여부는 각자의 몫이다.


투머치토크가 세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성공한 인플루언서의 대열에 올라탈 수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잠시일 뿐 영원할 수는 없다. 가장 영향력 있고 성공한 사람들은 이와는 정반대이다. 일부러 관심받지 않으려 애쓴다. 그렇다. ‘말을 줄이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자.’ 이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이다.


입 닥치는 5가지 방법

가능하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

말을 잠시 멈추고 기다리는 힘을 터득하라

소셜 미디어를 끊어라

침묵을 추구하라

귀 기울여 듣는 법을 배워라



(사진)


위 다섯 가지를 항상 실천할 순 없다. 하지만 잘 수행해 낸다면 마법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즉 차분한 마음, 낮아진 불안감, 강해진 자기통제력은 물론이고, 나아가 지나친 수다떰은 감소할 것이다. 이제,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가능하면 입 다물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0년간 잦은 말실수로 인한 논란이 그치질 않아 ‘실수 대왕’란 닉네임이 생겼다. 하지만 그는 2020년 대선에선 입 닥치기 전략을 실천함으로써 그토록 원하던 대통령 당선의 꿈을 이루었다.


이에 저자는 ‘입 닥치는 다섯 가지 방법’을 개발했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매일 해야 하는 운동으로 여겼다. 소셜 미디어는 거의 다 끊었으며,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불편할지라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자신을 훈련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자는 점점 더 절제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놀라운 일이 생겨났다. 정신적·육체적으로 기분이 더 좋아졌으며, 더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사람들에게도 더 친절하게 대했다. 반사적으로 그들도 더 잘해줌으로써 삶이 편해졌던 것이다. 이렇게 입 닥치기는 일종의 치료법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잠시 끊자


“담배가 차지했던 자리에 소셜 미디어가 들어왔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21세기의 마약입니다”


이는 영국 작가 사이먼 시넥의 말이다. 사실 소셜 미디어는 담배보다 훨씬 더 중독성이 강하다다. 게다가 소셜 미디어 회사들의 해로운 상품은 아이들을 고객으로 삼는다. 이들은 판매 목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를 은폐하는 대규모 담배회사와 비슷해졌다.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은 우리들을 반복해서 부추겨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도록 조장한다. 이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 사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들은 광고를 팔아서 돈을 벌고 우리들에게 광고를 더 많이 보여줄수록 돈을 더 많이 버는 사업 구조를 유지한다. 즉 가능한 한 오랫동안 우리들을 이 사이트에 볼모로 잡는 것이다. 이는 심리학자 스키너의 유명한 ‘실험실 쥐’와 같다고 하겠다.


말을 끊고 자기 말만 하는 남자


남자들은 지나치게 말이 많고 상대방을 설득하려 든다. 남자들은 ‘막가파’ 식으로 밀어붙이고 타인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가르치려 들고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며 혼자 대화를 독차지한다. 이런 광경은 특히 직장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다. 저자가 입 닥치는 연습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같은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다.


사실 남자들이 말을 적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 남성과 여성이 골고루 섞인 그룹에 참여하게 되면 이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라.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 끊는 횟수를 세며 끊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방해받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살펴보라. 이런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면 입 닥치기 교육에 매우 효과적일 듯하다.


(사진1, 애리조나대 사회심리학자 마티아스 멜의 연구결과)


입 닥치기의 효과


하루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은 건강 유지에 무척 도움된다. 마찬가지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그만큼 중요할지도 모른다. 분명한 의도로 말하고, 더 많이 듣고, 아무 말 하지 않고 지내고, 사용 하는 단어를 바꾸면 불안과 우울증, 염증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입을 닥치면 의학적 효과가 있다.


멜의 연구팀은 기분 좋은 대화를 많이 하고 잡담을 적게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산다는 사실을 ‘행복 엿듣기’란 보고서에서 밝혔다. 결론적으로 좋은 대화가 정서적 행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여기서의 ‘좋은 대화’란 어떤 의미일까? 기본적으로 말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즉 말을 더 적게 하는 편에 가깝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듣고 말을 적게 하면 이 세상은 훨씬 더 나은 곳이 되리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잡담을 모두 끊을 필요는 없다. 좋은 대화의 중요한 점은 진정성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일치하는 대화를 가리킨다.


말과 건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즉 ‘좋은 말을 하면 건강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심신心身 의학이 유행한 적도 있다. 이는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행동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암을 이견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정말로 암 환자의 면역 체계가 강화되고 암세포와 맞서 싸우는 세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영업에도 입 닥쳐야 한다


영업맨은 고객들을 설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품을 홍보하는 말을 해야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흥미롭게도 고객 서비스 업계 전문가인 마이라 골든에 따르면 콜 센터 직원부터 입 닥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담 통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화난 고갹들의 말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화가 진정될 때까지 대기했다가 간결한 질문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라는 것이다.


침묵은 힘이 세다


(사진2, 베이조스 물음표 방식)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보그> 편집장 윈투어는 힘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힘을 유지하기 위해 침묵을 활용한다. 그들은 이미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침묵은 금이다’란 유명한 격언처럼, 침묵은 힘이며 힘은 침묵이라는 중요한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입을 열면 힘을 낭비하게 된다. 완전히 충전한 배터리로 시작해서 말을 한마디씩 할 때마다 힘이 조금씩 빠져나간다. “힘 있는 사람들은 말을 적게 해서 깊은 인상을 주고 사람들을 위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그린은 권력을 당신에게 유리하게 휘두르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인 <권력의 법칙>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말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평범해 보인다.” 그가 제시한 48가지 법칙 중 세 번째를 보자. “의도를 숨겨라.” 네 번째를 보자. “필요한 것보다 더 적게 말하라.”


(사진, 뒷표지)


이제 수다를 버려라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년)은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겸손 등 13가지 덕목을 만들어 이를 실천하며 도덕적으로 완벽한 상태에 이르고자 했다. 그의 두 번째 덕목은 바로 ‘침묵’이며 이를 매우 중요시했다. “다른 사람과 당신을 유익하게 할 말 외에는 하지 마라. 쓸데없는 대화를 피해라.” 그렇다. 우리 모두 이젠 수다를 버리자.


#자기계발 #입닥치기의힘 #대화법 #침묵의힘 #투머치토커 #소통 #집중력 #책추천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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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 한 문장이 필요한 순간, 데일 카네기의 인생 아포리즘
데일 카네기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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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밝게, 활짝 웃어 보라.

가슴 활짝 펴고, 깊이 숨을 들이마셔라.

그리고 노래 한 곡을 불러 보라.

노래를 잘 못 부른다면, 대신 휘파람을 불어 보라.

휘파람을 잘 못 분다면 그저 흥얼거리기만 해도 된다.

즐거운 척 행동하면

우울해지려 해도 그헝게 되지 않음을 곧 알게 될 것이다.

- ‘여는 문장’ 중에서


(사진)


책은 아홉 개 파트에 걸쳐서 행복과 성공에 대한 197개의 아포리즘을 담고 있다. 이는 자기계발 분야의 영원한 고전 격인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1888~1955년)가 직접 쓰고 선택한 명언이자 인생의 지혜이다.


두려울 땐 - 소년처럼 휘파람을 불어라


어두운 밤, 묘지를 지나가던 어린 소년은 용기를 내려고 큰소리로 휘파람을 불며 걸어간다. 그러면서 소년은 묘지를 지나간다는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된다. ‘휘파람’으로 용기를 불러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금 우울한 상태에 있음에도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노래를 불러 주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데 우리는 행복한 척을 하면 실제로 행복한 느낌이 든다는 사실을 결국에는 깨닫게 된다. 이 원칙은 열정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우리가 일할 때나 대화할 때 활기 넘치는 척을 하면, 우리는 스스로가 바라던 열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그렇다. 살다 보면 두려운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런 국면에선 스스로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안절부절하게 되어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심하면 온 몸에 땀이 흘러내리면서 도무지 더 이상 한걸음을 걷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게 된다. 이럴 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명언은 우리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켜 준다.


용기를 기르는 법칙

본래 용감했던 사람처럼 행동하라

잠시 멈춰 생각해 보라

우리 생명력은 일종의 리듬을 탄다는 걸 기억하라

밤엔 낮보다 더 패배감이 느껴지고 우울해 짐을 기억하라

용기는 영혼의 크기와도 같다.


(사진)


첫발을 내디디려면 - ‘담대함의 비밀’


네가 할 수 있거나 꿈꿀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그러면 담대함에는 비범한 능력과 힘,

그리고 마법이 숨어 있으니까.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우리들이 무언가 처음하는 일을 앞에 두게 되면 용기보다는 먼저 두려움이 앞선다. 사실 무슨 일이든 해보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가 없다. 그래서 엉뚱한 유머 중에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를 제시한다. 그렇다. 독일의 위대한 문호 괴테가 말한 명언처럼 ‘자신의 내면에 마법이 있다’는 담대한 마음을 가지면 도전과 용기가 절로 일어날 듯하다.


인생은 결국 내 생각의 결과 - ‘90:10의 법칙’


우리 인생에서 약 90퍼센트의 일은 옳고, 나머지 약 10퍼센트의 일은 그르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바로 90퍼센트의 옳은 일에 집중하고, 10퍼센트의 그른 일을 무시해야 한다.


미국의 경영이론가 스티븐 코비는 인생에서 10퍼센트는 어찌할 수 없지만 90퍼센트는 자신의 대응에 따라 인생(삶)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즉, 성공과 실패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대응의 결과물인 것이다.


(사진)


긴 항해를 위한 지혜 - ‘지금의 힘’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만 하다면,

다른 때와 맟판가지로

지금 역시 아주 좋은 기회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


황금보다 더 값진 것이 지금이라는 말이 있다.

별다른 계획없이 지금 이 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은 마치 나의 창고 문이 열린 채 그동안 애써 모아둔 곡식을 새들에게 맡긴 꼴이 되는 셈이리라. 반면에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분일초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이다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먼 길을 떠날지라도 지금 곧바로 내딛는 한걸음이야말로 가장 값비싼 순간인 것이다. 이런 가치를 미리 알아본 선각자들은 지금이라는 한 장의 카드에 내 모든 힘을 올인했을 것이다.


사진(괴테명언)


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 성공의 요소


성공을 만들어내는 요소는 다양하다. 건강(항상 필수요소인 것은 아니다), 활력, 끈기, 상식, 열정, 재능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한 가지 빠진 게 있는데, 이것이 없으면 다른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해도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바로 ‘노력’이다.


그렇다. 어느 누구든 앞서 달려나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흙수저냐 금수저냐를 따지기보다 먼저 노력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간절함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난 뒤 이를 성취하고 말겠다는 열망이 생길 경우 반드시 뒤따르는 현상이다.


비록 간절히 원했던 일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를 실패로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말아애 한다.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자.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가. 내가 지닌 활시위가 끊어졌다고 활쏘기를 포기할 일이 아니라 다른 시위를 찾아 쏘면 된다.


너 자신이 되어라. 러시아 작곡가 어빙 벌린이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에게 했던 현명한 충고를 따르라. 벌린과 거슈윈이 처음 만났을 때 벌린은 유명한 작곡가였지만 거슈윈은 틴팬 앨리에서 주급 35달러를 겨우 받던 초보 작곡가였다. 거슈윈의 재능에 감명받은 벌린은 거슈윈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당시 거슈윈이 받던 주급의 약 세 배를 지급할 테니 자신의 음악 작업을 돕는 비서가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나을 걸세. 내 제안을 승낙한다면 자네는 벌린을 닮은 이류 작곡가가 될 뿐이지. 하지만 자네가 자신만의 개성을 꾸준히 지켜 나간다면, 언젠가 일류 작곡가 거슈윈이 될 것이네.”(작곡가 어빙 벌린의 충고, 209쪽)


(사진)


인생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 ‘기적의 조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면,

인생에서 혹은 다음 생애에서라도

어떤 기적이 펼쳐지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

- 헬렌 켈러


누구든 결점은 있다. 내 자신의 결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결점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헬렌 켈러는 어릴 적(생후 19개월)에 앓은 뇌척수막염으로 인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었다. 장애인이었다.


헬렌(1880~1968년)은 앤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 이같은 장애를 극복하고 기적을 일으킨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발생한 기적이 아니라 남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뎌낸 인내심과 사물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훗날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겠다. 둘째 날은 밤이 아침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리라. 셋째 날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를 보고 싶다.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1905년)


(사진- 뒷표지)


잠시 멈춰 서서 창밖을 보라,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세상을 즐겨라.

오늘 밤 밖으로 나가 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라.

바로 이것이 대자연의 경이로움이다.

- 데일 카네기


“내 서재의 한칸을 차지하고 오래토록 곁에 두고서

필요할 때 언제든 펼쳐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데일카네기 #아포리즘 #명언 #인생의지혜 #삶의자세 #인생철학 #자신감 #인긴관계 #긍정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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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10-26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이 맞네요 부정보다 긍정하는 힘을 주는 말이군요 자신이 자신을 잘 다스려야겠지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거겠습니다


희선

호시우행 2023-10-26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매일매일 생복하세요.
 
워킹 데드 해방일지 - 퇴사욕구와 인정욕구 사이에서 좀비화한 요즘 직장인 을 위한 일 철학
시몬 스톨조프 지음, 노태복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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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자신을 위해 일하려면 ‘무엇을 정말로 좋아하는지‘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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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0-2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지 아는 것도 쉽지 않아요. 뒤늦게 아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죽을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 보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호시우행 2023-10-21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최소한의 시행착오가 뒤따를 듯해요.
 
워킹 데드 해방일지 - 퇴사욕구와 인정욕구 사이에서 좀비화한 요즘 직장인 을 위한 일 철학
시몬 스톨조프 지음, 노태복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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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직업이 종교적 정체성과 비슷해졌다. 그들에게 직업은 급여와 더불어 삶의 의미, 공동체, 나아가 목적의식까지 부여한다. <애틀랜틱>의 기자 데릭 톰슨Derek Thompson은 이 새로운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로서 ‘워키즘Workism’을 제안했다. ‘일중심주의’라는 뜻이다. 이를 따르는 사람인 ‘워키스트workist’는 종교가 있는 사람이 신앙에서 의미를 찾듯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은 독일의 한 단편소설(1963년 발표)을 각색한 내용을 인용한다. 즉 MBA 출신의 한 사업가는 작은 어촌의 한 어부에게 ‘뭘 하면서 하루를 보내냐?’고 물었다. 이에 어부는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물고기 몇 마리 잡고, 아이들과 놀다가 아내와 함께 낮잠을 즐긴 후, 동네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며 기타를 친다’고 답했다.


이 대답을 들은 사업가는 어부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알려주는 대로 한다면 사업을 더 키울 수 있다면서 ‘더 큰배를 구입해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큰돈을 벌어 통조림 공장을 직접 운영할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이 제안에 대해 마치 꼬투리를 잡듯이 어부는 ‘그 다음엔?’이라는 연속적인 반응을 보이자 ‘다음엔 도시로 나가 유통 센터를 세우고, 그 다음엔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상장시켜 보유하는 회사 지분을 잘 팔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또 다시 어부가 ‘그 다음엔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사업가는 ‘작은 어촌에 내려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 물고기를 몇 마리를 잡고, 아이들과 놀다가 아내와 낮잠을 즐긴 후 동네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고 기타를 친다’고 답했다. 결국 먼 길을 돌아 원위치로 돌아왔다. 이럴거면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어부는 사업가에게 빙긋 웃으며 유유히 해변을 떠났다는 내용이다.


책의 저자 시몬 스톨조프(1990년생)는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의 디자인 리드로 일하기도 했으며,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설계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은 총 9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는 100명이 넘는 직업인들(맨해튼의 로펌 변호사부터 알래스카의 카약 투어 가이드까지, 코펜하겐의 집 안에만 틀어박힌 부모부터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 매장 직원까지 다종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이중 화이트칼라 노동자 아홉명을 선별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인생을결정한다.”

- 애니 딜러드, 작가




이 책은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일과 자존감을 쉽게 분리시키는 3단계’라든가, ‘다음 실적 평가 때문에 잠 못 드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 가지 팁’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이 직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주문한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까?


인도계 미국인 디비야 싱(19살)은 영양사가 되려고 요리전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모든 요리사들이 다 그렇듯, 그녀의 꿈은 <본 아페티>나 <사뵈르> 같은 고급 요리 잡지에 자신의 레시피가 게재되는 것이었다.


요리학교에선 매년 학생 1명을 미국 내 최고로 인정받는 레스토랑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디비야는 고급 식당의 아이콘 격인 이 레스토랑의 인턴십에 지원하여 당당히 1인으로 뽑혔다.


디비야의 하루하루는 잘게 썬 타라곤잎과 깍둑 썬 꾀꼬리버섯의 연속이었다. 주방보조가 썰어놓은 재료를 매일 검사해서 기준에 미흡하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그렇다. 이곳에서 요리사로 일한다는 것은 마치 픽사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과 흡사했다.


인턴십이 끝날 때 디비야는 계속 일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지시대로 요리해야 하는 단조로운 과정이 끌리지도 않았고 요리 학교도 졸업하고 싶어서 학업을 다 마치기로 결정했다. 요리 학교 졸업반 때 직무설명서에 최첨단 요리법을 작성함으로써 22살에 그 레스토랑의 초대 R&D 셰프로 선발될 수 있었다.


이후 이 레스토랑의 셰프 피셔는 디비야(24살)의 개발 메뉴의 성공 가능성을 알아보고 ‘프래미어’라는 독립적인 벤처 사업을 제안,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며 소위 공동소유 형태를 취했다. 프래미어 사업의 성장과 함께 디비야는 CEO로서 자신감이 충만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다비야는 인생 첫 멘토인 피셔에게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그녀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일이 삶의 중심에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여유 공간이 없다. 그녀가 프래미어를 일구어나가던 몇 년 동안 일은 그녀의 최상의 시간뿐만 아니라 최상의 에너지도 차지했다. 그러나 한 면만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일하는 사람이자 형제자매이고, 시민이면서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며, 동네 이웃이다. 이렇게 보자면 정체성은 식물과 같다.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야 자란다. 물을 주고 가꾸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금세 시들 수 있다(55쪽).




일, 새로운 종교가 되다


라이언 버지는 사회과학자로 미국 사회의 동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1972년 이래로 미국의 종합사회조사는 매년 미국 사회의 동향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한다. 50년 넘게 축적된 이 자료는 사회과학자에겐 금광이나 다름없다.


역사적으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한 종교 집단에 속했다. 1990년만 해도 미국인의 약 7퍼센트만이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시류가 바뀌어 가장 인기 있던 종교들은 그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무종교인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이언은 두 아들의 아버지이자 대학에서 강의하는데, 많은 목사들과는 달리 돈 때문에 목사직에 임하고 있다. 그는 2006년에 처음 마운트버논의 제일 침례교회 목사가 되었다. 당시만 해도 매주 일요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는 50명,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엔 300석 예배당이 만석이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정기 예배 참석자는 약 6명으로 크게 쇠퇴한 모습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소속감과 목적의식, 정체성을 가져다주는 바탕이 되었던 종교 기관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만큼은 명백하다. 하지만 종교 기관이 쇠퇴하더라도 소속감과 목적의식, 정체성을 바라는 인간의 욕구는 그대로이므로 사람들은 이를 채워줄 다른 곳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에 교회보다 낫다고 여기게 된 곳이 바로 사무실이다.




당신의 사랑스럽고 부당한 노동


포비치 에타는 15살에 꿈의 직업을 결정했다. 도서관 사서직이었다. 브루스 코빌의 단편소설 <앰 아이 블루>를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읽고난 뒤부터였다. 성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16살의 빈스가 요정으로부터 초능력을 얻어 동성애자를 알아볼 수 있다는 스토리였다. 포비치는 동성애 문학 세계에 눈을 떴던 것이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릴 적부터 우리들은 이 질문을 받으며 자랐다. 이에 우리들이 가진 ‘꿈의 직업’은 마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찬양 대상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언제나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에 과도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이는 세상 모든 일에 존재하는 ‘지루함’ 을 무시하는 발상인 셈이다.


포바치처럼 사서가 꿈인 사람들은 종종 빚을 진 채 이 직업을 시작한다. 전업 사서직은 대체로 도서관학이나 문헌정보학 석사 학위가 요구되므로 학위 취득을 위해 2년 간의 시간과 수만 달러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빚을 내면서까지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개인의 강렬한 욕구와 적성이 좌우할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일을 좋아하면서도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좋아서 일하기를 향한 열정이 정당한 보수, 정당한 노동 시간 및 정당한 복지 혜택을 대신하게 되면 노동자는 힘들어진다.


이밖에도 책은 일에 일상을 바차는 사람들, 우리는 한 가족일 수 없다, 불이 꺼지지 않는 사무실, 편리함에는 대가가 따른다, 일의 게임에서 얻어야 할 보상, 진짜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주제로 해당 인터뷰어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저는 정말로 많은 달걀들을 하나의 바구니에만 담고 있었어요.” 영상제작자인 에즈라가 말했다. “기본적으로 그게 나의 사회생활이고, 삶의 목적의식이고, 자신과 가족을 먹여 살리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언제든 누군가가 그 바구니를 나한테서 빼앗을 수 있다는 거예요.”(126쪽)




진짜 나를 위해 일하라


“무엇을 하십니까(What do you do)?”, 이는 미국인들이 상대방에게 예의상 흔히 하는 말이다. 단순한 듯한 질문 같지만 이 말은 잘못되었음을 우린 앞서 MBA 출신 한 사업가와 어촌 마을의 한 어부와의 대화 속에서 이미 감을 잡았다. 이제 “무엇을 하길 좋아하십니까(What do you like to do)?”라는 질문으로 스스로를 정의해야 할 것이다.


#워킹데드해방일지 #퇴사 #워키즘 #시몬스톨조프 #자기계발추천 #파이어족 #번아웃 #일잘러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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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가 없는 너에게 - 홀로 당당히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돈 공부의 시작
스칼릿 코크런 지음, 이재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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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흑인여성, 그리고 고졸에 미혼모... 바퀴벌레 득식글한 화장실 바닥에서 울던 내가 어떻게 오늘날 세계 최고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금융 전문 변호사가 될 수 있었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스칼릿 코크런은 뉴욕 브루클린의 흑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먹고살기 위해 해군에 입대, 제대 후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 만들어놓은 형편없이 낮은 자신의 한계선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변호사를 꿈꾸며 공부에 정진해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금융 및 재무 전문 변호사이자 기업가이다. 은행업과 소비자금융 분야에서 공익변호사로 십여 년을 일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개인 자산관리에 대해 가르침을 제공하고자 재테크 교육 기업을 설립했다.


책은 돈을 다루고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이제까지 널리 알려진 방법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한다. 시중에 유행하는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법들은 무조건 통용되는 절대 공식이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지식도 없이 무모하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마치 도박에 빠진 경향을 보인다. 또 무조건 절약해 한 푼이라도 더 저축하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즉 백인백색百人百色의 가정 환경과 경제 상황에 따라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돈도, 버는 돈도 다르며, 얼마큼의 돈을 모으고 싶은지,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돈에 관한 소망도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서 우리들은 경제적 풍요를 이루는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 법을 알게 된다.



https://youtu.be/mWai3JsJlj8?si=H0AK-hw2VW5VsW_M



책은 총 5개 파트로 구성되어 당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잘못된 돈 개념 바꾸기, 돈 운용 능략 키우기, 당신의 풍족한 삶을 다시 정의하라, 나만의 돈 습관 만들기 등을 통해 ‘목표를 세우고, 돈을 통제하고, 실행한다.’는 세 가지 규칙을 배우게 된다.





생각 스위치를 전환하라


저자는 미혼모로 아이를 기르면서 좀 더 좋은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절심함 때문에 해군에서 제대해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다. 낮엔 돈벌기 위해 일을 해야하므로 야간 전문대에 입학, 이후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버지니아코먼웰스대학 간호학과에 편입했다. 그러나 이내 간호사라는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향후 로스쿨 진학을 위해 필요한 경제학과로 전공을 바꾸었다. 이때까지도 여전히 저자의 생각 스위치는 꺼져 있었다.


경제학 전공 학사과정을 마칠 무렵, 교수님을 찾아 로스쿨 진학 상담을 받았다. 생각하고 있는 로스쿨 목록을 살펴본 교수님은 왜 예일대학교는 지원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뉴욕 빈민가 출신이라는 부정적 생각 패턴에 갇혀 있었기에 감히 예일대학교는 언감생심이었던 것이다. 사실 예일은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다.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난 후 자신의 가능성을 위축시키는 생각 스위치를 전환했다. 결국 예일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풍요로운 삶


어떻게 하면 오늘의 100달러가 장차 100만 달러가 될 수 있을까? 네 가지 중요한 요인이 이를 좌우한다. (1) 최초 투자 금액이 얼마인가? (2) 앞으로 투자 액수는 얼마인가? (3) 투자 기간을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4) 수익률은 얼마를 예상하는가?


마지막 요인 말고는 모두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의 장기 자산 형성을 위해 얼마의 돈을 얼마 동안 투자할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다. 어디에 투자할지도 당신이 결정할 사항이다. 다만 수익률은 당신이 어쩔 수 없는 시장의 힘으로 결정된다.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10년으로 잡았고, 0달러로 시작해 10년 동안 평균 8퍼센트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하면, 매달 5,6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기간을 20년으로 늘리면 매달 투자해야 하는 돈은 1,750달러로 줄어든다. 30년이면 매달 투자액이 700달러로 떨어진다.


경제적 부를 쌓는 일은 수학數學, 그리고 그 수학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 문제다. 그리고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시간을 짧게 잡았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금액이 늘 수밖에 없다.


돈 습관


돈 습관은 일종의 ‘개인 맞춤 재무관리 체계’다. 자신이 만든 체계에 맞는 경우에만 돈을 지출할 수 있게 하여 스스로 수립한 재무 목표와 인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 ‘1년 지출 계획’의 수립과 함께 어떻게 자신만의 돈 습관을 만드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저자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개인 재무관리를 교육하면서, 이 1년 지출 계획으로 수만 명의 사람이 자신들의 재무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특화된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단 전체 구성을 이해하기만 하면 세부적인 부분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고작 15분이면 자신만의 1년 계획이 가동되고 있을 것이다.


돈 쓰기(지출)와 돈 모으기(저축)


부富를 쌓는 일이 검소와 사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지출과 저축도 마찬가지다. 자산을 모아갈 때 지출이냐 저축이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쓸 건지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의 자신’에게 얼마나 지출할지를 결정하고 ‘미래의 자신’을 위해 불릴 자산을 얼마나 떼어놓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순 없다. 시간이 흐르며 돈의 미래 가치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미래의 자신’에게 큰 호의를 베푸는 일이다. 미루면 미룰수록 더 힘들어지고 손실도 더 커진다. 형편이 좀 나아지면 그때 가서 저금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돈의 가치는 언제나 미래보다 지금이 더 크기 때문에, 결국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돈을 잃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미래의 자신’이 누릴 자격이 있는 삶을 선물하는데 오늘만큼 좋은 시기는 없다.


돈을 운용하는 7가지 능력


첫 번째 능력 ~ 이해

두 번째 능력 ~ 결정

세 번째 능력 ~ 벌기

네 번째 능력 ~ 보유

다섯 번째 능력 ~ 지출

여섯 번째 능력 ~ 잃기

일곱 번째 능력 ~ 키우기


진정한 이해란 질문하는 데 망설임이 없고 자신 앞에 펼쳐진 용어들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로 대출 담당자와 나누는 대화를 살펴보자. 불과 5분 만에 신분증과 제반 서류를 제출하고 서명하고 나오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확신하고, 처음부터 배우고 싶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계약상 용어들을 완벽히 이해하게 도와달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줄 한 줄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말해라. 질문할 필요도 없다. 둘이 같이 차근차근 모든 걸 검토하자고 처음부터 일러둬라. 그러면 대출 담당자는 기꺼이 그렇게 도와드리겠다고 할 것이고, 검토하는 시점에 용어들의 의미, 개개 숫자들의 의미, 이자율이 변동이자인지, 연체 수수료는 얼마인지, 심지어 특정 조항이 쉬운 말로 풀면 어떤 뜻인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최대한 많이 하면 된다.


질문마다 대출 담당자가 하는 답을 주의 깊게 듣고 이해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미심쩍으면 다시 물어봐라. 만약 설명이 계약서 내용과 100퍼센트 일치하지 않는데도 담당자가 너무 단호하게 말하면, 일단 설명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설명한 내용을 적어달라고 요청해라.


이제 담당자는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수정을 다 했고, 이에 만족한다면 서명하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이해에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라도 자리를 털고 일어설 줄 아는 것도 포함된다.


돈 습관


돈 습관이란 재정을 관리하고 키우기 위해 꾸준히 해야 하는 일련의 행동을 말한다. 목표에서 탈선하지 않기 위해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련의 조치다. 물론 각자의 돈 습관은 제각각이다. 스스로 원하는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쓰면 쓸수록 더 커지는 근육처럼 습관도 계속 할수록 더 쉬워진다.


습관은 완벽이 아니다. 반복하는 일이며, 진행하면서 조정하고 어떤 편이 나을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전설적인 첼리스트는 아직도 매일 6시간씩 연습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연습하면 성장할 수 있다. 자, 시작해보자. 그러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




인생을 바꾸는 힘


부자아빠가 없어서 우울한가. 더 이상 우울감에 빠지지 말고 내 주위를 둘러보라. 소위 자수성가한 인물들이 의외로 많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 중 한 사람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깨달음이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읽어라.


#부자아빠 #경제적자유 #돈공부 #인생을바꾸는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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