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마틴 푸크너 지음, 허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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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정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배우는 문화사는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게 만듭니다. K-컬처의 앞날도 성찰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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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MBTI를 확인했습니다 - 너와 나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MBTI 소통법
박소진.김익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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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직면하게 되는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성격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방법 또한 안내한다. 만약 지금 학교, 직장 또는 동아리 등에서 이해하기 힘들고 대화가 통하지 않아 함께 도모하기 불편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길 바란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공저자 박소진 · 김익수는 전문가 입장에서 MBT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돕고자 MBTI 검사가 관계 관리, 소통, 진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등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요즈음 대인관계에서 있어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과 대화하려면 적어도 MBTI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MBTI 유형인지를 알아야 할 정도로 ‘지금은 MBTI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먼저 책은 MBT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돕기 위해 심리검사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개념의 소개로 시작한다. 수십 년 동안 구두를 닦아온 구둣방 할아버지는 손님의 걷는 자세나 구두 굽의 닳은 위치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장기간에 누적된 자신만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인상과 관련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예리한 통찰력을 얻어낸 것이리라. 어쩌면 전문가로 평가받는 심리학자 이상의 통찰력일 수도 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능력일 뿐 여러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반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화를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부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검사를 통해 얻어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 자료가 요구된다. 심리검사란 성격, 지능, 적성, 정서적 · 심리적 측면 등 인간들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려는 절차이다.


2022년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직장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염미정은 서울까지 먼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영혼 없는 직장생활을 한다. 그녀는 대인관계로 인한 갈등과 상처 때문에 우울한 상태를 내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격검사로 MMPI가 있다. 원래 이는 정신과적 진단 분류를 위해 사용된 것이나 일반인 대상으로 성격 특성에 대한 측정도 가능하다. 단순하게 성격을 파란, 빨간 등 색色에 비유한다면 시시때대로 바뀌는 색 때문에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임상척도 10가지


건강염려증~ 신체 증상(기능)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집착

우울증~ 자신에 대해 비판적

히스테리~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함

반사회성~ 사회생활에 부적응적

남성성 - 여성성~ 양성兩性 성향을 보임

편집증~ 의심과 과민성 반응을 보임

강박증~ 지나칠 정도로 걱정

정신분열증~ 기이하고 이상한 행동

경조증~ 과잉 활동과 산만함

내향성~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함


강박증 척도가 높을 경우 강박적인 행동, 비정상적인 공포, 자기비판, 주의집중 곤란, 과도한 예민성, 죄책감, 자신감 부족, 강한 자의식,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 우울증이 동반 상승할 경우 우울감과 우유부단한 행동이 두드러진다. 정신분열증이 동반 상승할 경우 혼란과 사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자의식이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인데 반면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불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데, 일 처리를 잘할 자신이 없을 때를 생각해보라. MBTI의 판단형(J) 중 강박증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성향이 높을 경우 뭐든 통제하려고 해서 타인과 갈등이 생긴다. 자기 책상도 아니면서 남의 책상을 치우라고 간섭한다.


(사진, MBTI)


드라마 <더 글로리> 등장인물의 성격유형


학교폭력이라는 이 사회의 민감한 주제를 내세워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피해학생이었던 주인공 문동은은 복수의 화신으로 비춰진다. 그녀는 학교친구는 물론이고 친모에게서도 영혼이 탈탈 털릴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받는다.


심신이 망가진 동은은 18년이란 세월을 오직 복수만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삶을 영위한다. 철두철미한 계획을 수립한 후 병법 36계에 나오는 차도살인계를 활용, 자신의 손엔 피를 묻히지 않고 가해자들이 서로 배신하도록 만들어 이들에게 불행을 안겨 준다. MBTI로 분석한다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며(I)

장기 비전과 지략을 가지고(T)

연진 패거리들을 하나씩 제거해간다(J)

따라서, 동은은 INTJ(전략가)에 가깝다.


(사진,인물관계도)


하도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이 선악의 이분법적인 구도로 구성된 양극단에 위치한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대척점에 있는 것 같다. 필요에 의해 가해자는 가해자끼리 연대(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를 하고 피해자는 피해자끼리 연대를 하면서 서로의 이득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 연대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보이면서 붕괴되기 시작한다.


연진은 일단 ESFP(연예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주여정은 ISFJ(보호자), 하도영은 ESTJ(사업가), 동은의 조력자인 강현남은 남편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보이며 마치 연기자처럼 동은의 요구사항을 잘 처리하므로 ESFP에 가깝다.


여기서 우리들은 MBTI 분류상 연진과 강현남이 동일한 ESFP라고 해서 같은 유형이라고 단정해선 안된다는 사실이다. 같은 유형이지만 연진과 현남은 완전 다른사람처럼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이처럼 한 인물을 MBTI 유형만으론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밖에도 책은 성격유형에 알맞는 ㅈ직업 유형 알아보기, 16가지 유형별 의사소통, MBTI 성격유형별 스트레스 특성, MBTI 스트레스 관리, MBTI 성격유형과 갈등관리 등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사진, 16가지 성격유형별 분포)


MBTI 검사는 나와 너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데 있으며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맺는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거론했던 바와 같이 이런 검사만으로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모두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끝맺고자 한다.


#자기계발 #인간관계 #MBTI #MBTI소통법 #오늘도MBTI를확인했습니다 #박소진김익수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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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은 없지만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은 월급쟁이에게
안상구(구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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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월급쟁이, 즉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투자서다. 흙수저 월급쟁이가 17년 동안 왜 부동산 공부를 했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투자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월급쟁이라면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익혀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안상구는 학창 시절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보증금 3천만 원을 모두 날렸던 아픈 경험을 딛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 이후 투자에 나선 끝에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지금도 회사원 생활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면서 고려청자가 되려고 온힘을 다해 노력중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에선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2장(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에선 부동산 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사항들을 알려주고, 3장(실전 부동산 투자 노하우)에선 신도시 투자, 아파트 매매, 임대업과 관련한 저자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4장(실전 토지 노하우)에선 토지 매매의 이점 및 토지 임장 시 주의할 점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5장(종잣돈에 따른 단계별 투자 노하우)에선 종잣돈의 액수에 따라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투자에 나서기 전 명심해야 할 내용


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소위 ‘초심자 행운’ 탓에 초반 투자에선 종종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자신의 숨겨진 능력으로 착각하고 본격적인 전업투자자로 나서려고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매우 무모한 행동이며 위험하기까지 한 일이다. 왜냐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투자에 매달린다고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비례 관계가 결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업투자에 올인하려면 최소한 자신의 기존 월급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후에나 고민할 사안인 것이다. 내 주변에도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로 변신했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아파트까지 날려먹는 후배들이 제법 있었다.


꼬박꼬박 매월 수령하는 월급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로 사용된다. 전업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매월 생활비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래서 느긋하게 보유하지 못하고 조금 올랐다고 팔고, 심지어 손해를 보면서까지 투자자산을 던진다. 주식투자에 비해 부동산투자는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전세 레버리지와 갭투자


사회초년생들은 주택을 마련하려고 ‘전세 레버리지’나 ‘대출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한다. 여기서 ‘전세 레버리지’란 말 그대로 전세보증금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아파트)를 매입하는 형태를 가르킨다. 여기에 부동산 투자의 개념이 개입되면 이런 형태로 여러 채를 매입하는 ‘갭투자’가 된다.


전세가비율이 높을 경우 이같은 갭투자를 노려볼 만하다. 물론 세심한 분석을 거친 끝에 향후 집값 상승이 예상될 경우 나서야 할 것이다.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역전세와 같은 현상이 생긴다면 오히려 전세금 중 일부를 되돌려줘야 할 상황에 처해진다. 종잣돈이 부족해서 이같은 투자법을 활용했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된다.


전세(4억 원)를 끼고 5억 원짜리 아파트를 갭투자로 매수하면 실투자금은 1억 원이지만 5억 원의 부동산을 운영·관리하는 것과 같다. 같은 돈을 다른 투자처에 넣었다면 운영자산은 자기자본인 1억 원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운영자산이 커져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실전 부동산 투자


이 파트가 어쩌면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축기사로 일한 적(2006년)이 있는데, 당시 아파트 전용면적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 즉 85·129·155평방미터가 대세였다. 이와 관련 30대는 30평대, 40대는 40평대, 50대는 40평대를 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다. 아파트 단지 청약은 중소형 평형이 대형에 비해 더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소비자들의 니즈가 실속형 추구로 바뀌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소형이 대형보다 비싸게 팔렸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떠한가? 매년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간과해선 안 된다. 정부에서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기에 주택 공급정책에 이를 반영하고 있어서 고시원,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1인 거주 중심의 소형주택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 가구원수별 가구 현황)


아파트투자에 나서기 위해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조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즉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선별해야 한다. 1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도시 중에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와 감소하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서울시는 2009년 3월부터 꾸준히 감소, 2016년 6월엔 1천만 명 선도 붕괴되었다. 이는 공급량은 적은 반면 시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세조차 구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싼 수도권으로 이주를 택한 탓이다.


바록 수도권에 거주할지라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들에게 가장 매력을 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그렇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지하철일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으로 ‘역세권 투자’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업체도 ‘부동산 개발은 길 따라 진행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자라면 길은 바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진, GTX 예정노선)


정부는 지난 25일 GTX노선을 지방까지 연결하는 GTX 2기 청사진을 발표했다. 발표된 노선도는 아래와 같다. 아마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또 로선이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 GTX 2기)


신도시의 투자 타이밍


정부의주택 공급정책에는 늘 신도사 공급 계획이 포함된다. 정부 주도로 공급 예정지를 확보하여 대규모로 아파트 분양 계획을 수립한다. 신도시에 투자를 계획한다면 먼저 신도시 개발을 단계적으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통상 신도시 개발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다. 이는 교통, 학교, 공원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도시가 완성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길게는 20년까지 걸린다.


초기~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문화재 조사)

성장~ 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아간다

성숙~ 상업시설, 문화시설의 완성


(사진, 신도시 성장 과정)


투자는 리스크를 안고 감행하는 행위이므로 신도시 투자란 바로 시설물 지연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뜻이다. 이미 성숙한 도시에는 이같은 리스크가 없다. 이처럼 신도시 투자는 이미 조성된 도시보다 많은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계획처럼 잘 성장해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선점先占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투자와 리스크 감수’ 간의 함수 관계이다. 새삼스럽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사진, 뒷표지)


이밖에도 책은 도시 발전용 가용지가 절대 부족한 서울시의 향후 주택건설 가능지를 주목하고, 10년 후에 840% 오른 농지農地를 빗대며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투자 행태는 종잣돈의 규모에 따라 단계별 투자법(월급으로 시작하는 소액 투자,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아파트 투자, 재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 신규 아파트 청약, 단독주택 투자, 토지 투자, 노후대비용 수익형부동산 투자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갭투자’의 위험성을 환기시킨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부동산투자 #큰돈은없지만 #부동산투자는하고싶은월급쟁이에게 #안상구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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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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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고민은 따르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해결해도 끊임없이 튀어나오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자, 페이지를 넘겨보세요. 당신의 고민을 사라지게 할 말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 ‘시작하며’ 중에서




책의 저자 Tomy는 정신과 의사이자 칼럼니스트로 3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인플루언서이다. TV, 라디오 등의 매체에 수차례 출연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저서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는 일본에서 3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총 4개 챕터로 구성된 책은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민은 나중에 우스갯소리가 될 것이다’,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않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등의 소제목 순으로 고민 완화에 효과가 좋은 카드들을 제시한다.


001 망각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언동을 말과 행동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니거든요.

잊어버려요, 잊어버려~


002 비난


비난이 입 밖으로 나올 것 같으면 왜 그렇게 느꼈는지부터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도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태도는 모르는 사이에 버릇이 되기 쉬우니, 자신의 공격성을 억누르는 것이 좋아요. 감추어 둡시다. 신경 쓸 가치 없어요!


003 관대함


부정적인 기분, 공격적인 기분. 그런 기분도 드는 게 당연한 겁니다.

논리로 억압하면 안 돼요. 억압하면, 그 기분이 커지거나 왜곡되니까요. '아, 내가 지금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그냥 흘려보내세요. 자신에게 관대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해질 수 있습니다.


004 방관


평소에는 얕보여도 괜찮아요. 바보 취급당해도 괜찮아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제대로 화를 내면 됩니다. 얕보거나 바보 취급하는 사람은 스스로 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좋을 대로 하게 내버려 두세요.


005 그만


피곤하면 사양 말고 그만둬요. 과로로 계속할 수 없게 되는 것보다 훨씬 좋으니까요.

그만두면 불만을 말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그 사람은 당신이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을 쉬게 만드는 건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사진, 단어카드)


정신과 의사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색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그렇다. ‘한마디 조언’이다. 마치 스포츠 경기에서 위기 상황마다 심판이 선수들에게 내놓는 카드처럼, 환자들에게 단어 카드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으로 더 큰 효과를 줄 듯하다.


이런 카드들이 221장 순차적으로 주제어와 함께 소개된다.


이에 책은 자칫하면 무료함에 빠질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중간중간 만화를 삽입했다. ‘정답이 없는 일이란, 행동을 바꾼다란, 열심히란, 결점이란, 참는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란, 스트레스란, 남들과 비교한다는 건’ 등이 재미난 만화를 실고 있다.


(사진, 만화)


‘Tomy의 상담실’이라는 코너에 Q&A를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상담실 내용을 살펴보자. 종종 매스컴에도 등장하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고민을 상담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결혼 후에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30대 아내가 보낸 사연이었다. 여전히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남편의 성적 대상이 남성이지만, 연애 감정은 여성에게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상담을 요청한다.


이밖에도 엄한 부모님의 가정교육 탓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을 가진 여고생의 고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가 없어요’, 어일적부터 엄마의 언행에 상처를 받으며 자랐던 여대생이 관계 회복과 상대방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상담 요청한 ‘ 엄마를 용사할 수 없다’, 직장인으로 회사, 친구,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잇는 40대 남성이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고민을 토로한다.


(사진, 30대 아내)


고민,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다. 그런데, 이를 풀지 않고 마음 한켠에 계속 부여잡고 있을 경우엔 분명 병이 된다. 사실 나의 생각이 고민을 만든다는 걸 이해한다면 이에 대한 대처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가佛家에선 ‘일체유심조’라고 가르친다. 발상을 바꾼다면 고민이 확 줄어들 것이다.


#자기계발 #삶의자세 #정신과의사TOMY가알려주는 #1초만에고민이사라지는말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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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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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유일한 것, 바로 오늘 하루 24시간이다. 성별, 외모, 나이, 능력, 자신, 사회적 지위 등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동시에 24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물음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머리말’ 중에서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아주 짧다.”

- 세네카/로마 철학자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아주 적절한 명언이다. 이처럼 시간의 가치를 강조한 명사들은 많다. 괴테는 ‘사람들은 현재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른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오늘 하루는 내일보다 2배의 가치가 있다’, 데일 카네기는 ‘인생이란 지금 오늘을 말한다’ 등을 말했다. 또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시간 낭비만큼 커다란 손해는 없다’란 명언을 남겼다.


그렇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한번 지나가면 결코 돌아오지 않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은 성찰을 해왔다. 우리 모두의 짧은 인생은 순간 순간 흘러갈 뿐이다. 그럼에도 딴생각으로 허송 세월을 할 것인가?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필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루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뭘까? 그 해답은 바로 ‘지금 눈앞에 놓인 일에 그저 집중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도서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지적하고 강조한 것처럼, 우리들은 도둑맞은 오늘을 되찾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눈앞의 일에 집중하면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와 매튜 킬링스위스는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는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논문으로 실렸는데, “행복에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지금에 집중하는 일”이라고 결론내었다.


우리들이 무언가에 몰입했을 때 엄청난 성취감, 만족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즉 딴생각을 하지 않음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참 흥미로운 사실은 같은 동물임에도 인간만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인간의 뇌가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금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면 아이로니하게도 행복도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멀티테스킹에 관해 요즈음은 피해야 한다고 경계령을 발동한다.


쓸데없이 정보를 모아 생산성을 높인다고 해도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다양한 일을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들어 정보에 의존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일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질 뿐 인생에서 창조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48쪽)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오죽하면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카피라이터가 있겠는가. 왜 우리들 앞엔 이처럼 많은 선택거리가 놓일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일라고 여겨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불안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먼 옛날 인간들의 불안감은 생존을 위한 무기였다. 캄캄한 밤에 언제라도 들이닥칠지 모를 동물들의 습격이나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 또 죽음으로 몰고가는 몸의 상처나 질병 등으로부터 살아남으려면 주변 환경에 항상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 이처럼 불안감은 생존을 위한 감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유불급 상태이다. 불안해 하는 일의 90%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톰 보코벡 팀은 “걱정거리의 79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16퍼센트의 사건은 미리 준비하면 대처할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걱정거리가 현실이 될 확률은 단 5퍼센트이며,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거나 적절히 준비하면 실제로 일어나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되는 일을 구분하기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하기

뭘 할지 헷갈릴 때는 그냥 끌리는대로 선택하기

시간을 돈과 비용의 개념으로 계산하고 결정하기

집중력을 가장 높이는 일을 선택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수로운 메일이나 메신저에 답하고, 별로 필요하지 않는 지루한 회의를 하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접대나 교제 등 긴급도는 높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귀중한 시간을 점점 빼앗아간다. 이렇게 강탈당한 나의 집중력을 되찾아야 한다.


(사진, 집중력 되찾는 법)


‘나는 내 의사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불안과 불만은 사라지고, 눈앞의 일에 더욱 집중해서 24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자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메세지인 셈이다. 집중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직장인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자기계발 #집중력 #딴생각 #오늘도딴생각에빠진당신에게 #홋타슈고 #밀리언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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