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린치의 빨간방 - 컬트의 제왕이 들려주는 창조와 직관의 비밀
데이빗 린치 지음, 곽한주 옮김 / 그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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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칸에서 호평을 받아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광란의 사랑> (1990 )을 감독한 저자 데이빗 린치는 컬트영화의 제왕이라는 호칭으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 이미지 창출의 중심이 초월 명상에서 나온다는 비밀을 진솔하게 밝힌 책이다.


저자는 30여년 간의 초월 명상을 수행하는 명상 전문가로 작품의 창조적 이미지를 낚는 법을 자세히 밝혀준다.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명상 기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영화 제작 과정에 응용한다는 비밀을 밝히면서 초월 명상의 장점을 알려주고 있다.


명상을 하면 속박되지 않은 광활함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것이 행복이다. 작은 것에 갇히면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p 44 ,우파니샤드 -


하루 10분 정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초월명상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그의 영화 속에서 그만의 느낌을 주로 원색을 사용하여 나타내는 미술과 영화가 함께 어울려진 환상의 마술 같은 느낌이 드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모든 자연은 단지 마법의 극장이요, 위대한 마법사요,
이 모든 세계는 마법사의 수많은 부분이 모여 이뤄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 p33 , 우파니샤드 -


저자가 연출한 영화의 장면이 기괴하고, 뒤틀린 욕망의 세상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자기의 세계로 들어가라”라는 초월 명상의 심오함이 창조력을 이끌어나게 하여 예술적 충만함을 이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장면도 명상 수련의 결과물이 나타난 것이다.


자기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진정한 행복을 얻기는
하늘 전체를 작은 보자기에 싸는 것보다 어렵다.
- p 24, 우파니샤드  -



흔히 예술 작업은 고통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자의 방법처럼 평안한 안식 속에서 치르는 초월명상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발휘된 창의력이 열리도록 하는 것은 고통의 정도가 미약한 단계이기에 기분 좋은 창작의 과정이다.


저자의 작품이 모두 호평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많고, 그의 심오하고 독특함이 드러나는 창의적인 작품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아내는 성공을 이뤄냈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임은 틀림없으며, 열정을 압축하여 그려진 지나온 삶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명상법을 처음 대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영화 전반에 대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영화 사랑이 빛나고, 명상을 체험한 이후의 의식이 간결한 글의 행간에 고스란히 담겨진 이 에세이는, 작가의 분신을 그려낸 듯하다.


현실 세계에는 없는 듯 한 다른 세상을 표현하는 작품에서 보여 준 환상적 이미지의 비밀을 100% 알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이 연출한 작품의 해설조차 하지 않는 이 책에서, 그래도 진실을 존중하는 저자가 탄생 시킨 이미지의 원천이 초월 명상에서 탄생한 점은 명확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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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09-0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통일장이론을 활용한 900명 그룹명상 추진 위원회.
-- 초월명상 그룹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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