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 신과학 총서 4
마가렛 체니 지음, 이경복 옮김 / 양문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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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들국화의 노래 중에비교는 바보들의 놀이라는 가사가 있단다. 비교는 나 자신만 힘들게 해서 아빠는 될 수 있으면 비교를 하지 않는데, 니콜라 테슬라를 이야기하려면 토마스 에디슨과 비교를 해야 할 것 같구나. 이 비교는 니콜라 테슬라를 더 이해할 수 있는 비교라고 생각해. 어린 시절 위인전에 꼭 빠지지 않았던 토마스 에디슨에 비해 니콜라 테슬라는 어린 시절 읽던 위인전에서 만나기 힘든 인물이었단다. 최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인터넷 서점에서 니콜라 테슬라로 검색을 하면 몇 권 안 나와. 그나마도 어른용이 대부분이고, 어린이용으로 나온 것은 학습만화 한 권뿐이더구나. 그런데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것이 아닌가 봐. 이 책의 지은이 마가렛 체니라는 사람도 이 책을 쓰기 전까지 니콜라 테슬라에 대한 책이 거의 없었대. 그리고 자신이 니콜라 테슬라에 대한 책을 쓰려고 했는데, 자료 구하기도 무척 힘들었다고 하더구나. 그 이유를 니콜라 테슬라의 성격이나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했어.

테슬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을 고집했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일도 대부분 혼자 했고, 어떤 단체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대. 그런 이유로 그에 대한 정보도 적고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아. 아무튼 에디슨보다 그리 유명하지는 않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테슬라가 에디슨보다 더 똑똑하고 위대한 발명가라는 것. 그들이 비교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무래도 전기 방식을 놓고 직류 시스템과 교류 시스템으로 상반된 방식을 주장해서 그랬을 거야. 그리고 교류 시스템이 우수하고 장점이 많았기 때문에, 니콜라 테슬라가 만든 교류 시스템이 널리 퍼지게 된 거야. 그것은 니콜라 테슬라의 단편적인 업적이란다. 이론으로 바탕으로 한 그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단다. 그 당시 그는 이미 놀랍게도 스마트폰을 예견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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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그 다음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싸고 간단한 장비가 등장해 전 세계의 소식이나 원하는 정보를 전해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모든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거대한 두뇌로 바뀔 것이다. 수백만 개의 장비들을 100마력짜리 발전소 하나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것은 정보의 전달이 더욱 싸고 대량으로 이루어지도록 촉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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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쓰여진 것이 1981년이고,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것이 2002년이었단다. 당시에도 스마트폰이라는 말 조차 만들어지기 전이었지. 그런데 그가 이야기했던 그 주머니 속의 장비는 현실이 된 세상이 되었단다. 그야말로 100년을 앞서 살았던 니콜라 테슬라.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간단히 이야기해줄게. 그가 연구는 더욱 간단히 이야기해줄게. 그가 한 연구는 기술적인 내용이니, 괜히 이야기했다가 오류 가득할 테니 말이야..

 

1.

1856 7 9일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났어.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발명하고 실험하는 것을 좋아했다는구나. 우산으로 나는 시험을 했다가 다치기도 했대. 어린 시절을 형을 따르고 좋아했는데, 그 형이 갑작스럽게 죽었는데, 그 이후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었고, 나중에 병적인 강박증이나 강박관념이 생긴 것도 어린 시절 겪은 형의 죽음이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 하더구나. 테슬라도 어린 시절에 중병을 앓기도 했는데, 아플 때 마크 트웨인의 책들을 읽었다고 하는구나. 그 때부터 마크 트웨인의 책을 좋아했는데, 나중에 25년 뒤에 직접 만나고 마크 트웨인이 죽을 때까지 친분을 유지했다고 하는구나.

1875년 오스트리아에 있는 종합기술학교에 입학한 테슬라는 전기 장치에 푹 빠지게 된단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물리학, 수학, 역학 공부를 열심히 했어. 머리는 좋고, 돈은 없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 좋은 머리로 도박을 하다가 걸려서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했단다. 그러다가 에디슨이 차린 회사의 파리지사에서 일하게 되었어. 거기서 테슬라는 이미 교류유도모터를 창안했어. 그 파리지사에 테슬라의 능력을 눈여겨본 에디슨의 지인이 있었어. 그래서 추천서를 써주었고, 테슬라는 추천서를 들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갔단다. 에디슨을 만나러그의 나이 스물여덟 살 때였어.

 

2.

미국에 도착한 테슬라는 에디슨을 찾아갔어. 당시 에디슨은 직류시스템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등 여러 가지 전기 장치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발명가이자 사업가였단다. 에디슨은 테슬라를 처음 봤을 때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 발전기 수리를 맡겼는데, 아주 깔끔하게 고치는 것을 보고 능력을 인정하기는 했어. 에디슨은 직류시스템으로 전기 공급하기는 했는데, 잦은 고장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 테슬라는 이미 교류시스템에 대한 방안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에디슨에게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사장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지, 지은이의 말에 따르면 에디슨은 테슬라처럼 지적이고, 이론적으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싫어했대. 그래서 테슬라를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았대. 결국 테슬라는 에디슨과 갈등이 고조되어 회사를 그만두었단다.

그러면 전기를 공급하는데 있어 교류시스템이 좋을까? 직류 시스템이 좋을까? 현재 전세계로 일반 전기 전송을 직류로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단다. 전기를 전송하는데 있어 교류시스템이 더 낫단다. 그 이유는 교류시스템은 훨씬 큰 전압을 만들 수 있어서 아주 먼 거리까지 전기를 전송할 수가 있고, 쉽게 직류로 바꿀 수 있어. 그러나 직류시스템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발전소를 많이 만들어야 했어. 하지만, 에디슨은 결국 자신의 주장을 굳히지 않았단다.

 

3.

테슬라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서 전기조명 회사를 차리긴 했지만, 당시(1886) 미국 경제 침체기이기 때문에 회사 사정도 어려웠어. 그러다가 웨스턴 유니온 전신 회사의 경영자 A.K.브라운을 만나고, 브라운의 도움으로 테슬라 전기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 그리고 교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발전기, 모터, 변압기를 차례로 개발했어. 그는 이런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학자로서 강의도 했었대. 테슬라에게 그런 강의에 대한 소질도 꽤 있었다고 하는구나. 그가 했던 강의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유명해지게 되었고, 당시 미국의 유력한 사업가인 웨스팅하우스가 그를 찾아왔어.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교류를 이용한 전기 공급을 시작했어. 이때부터 본격적인 에디슨의 직류와 웨스팅하우스/테슬라의 교류가 맞닥뜨린 거야. 에디슨은 교류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려고 코끼리 등도 죽이는 시범을 보였다고 하는구나.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시키려고 했던 그 에디슨이 맞나 쉽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류 시스템의 장점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대. 그러니 에디슨의 입장에서 보면 테슬라가 얼마나 미웠겠니.

테슬라의 아이디어는 당대에는 황당하게 생각되는 것도 많았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는 이미 무선통신을 생각하고 있었고, 번개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기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대. 그리고 지구 대기권에 있는 전리층을 이용하여 지구 전체를 밝게 빛나게 할 수도 있다고 했어. 이 책의 지은이는 테슬라의 꿈은 유토피아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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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테슬라의 꿈은 한마디로 유토피아였다. 지구를 굶주림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세계 곳곳으로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기상을 조절하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꺼지지 않는 빛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생명체와 연락하는 것 등이 바로 테슬라가 실현시키고자 했던 이상이었다. 테슬라는 통계적으로 확실히 화성인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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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구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도 있지만, 테슬라 이후에 테슬라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것이 꽤 많다고 하는구나. 그는 라디오 방송 원리에 대한 강연을 이미 1893년에 했고, 무선 통신 시범을 보이기도 했대. 박람회에서는 교류시스템 등 자신의 발명품을 전시해서 큰 인기를 끄기도 했어.

이렇게 유명해지다 보니 상류사회의 모임도 자연히 참석하게 되었어. 하지만 평생 독신이었던 테슬라는 진실로 사랑한 여인은 없었대. 그래서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대. 친구의 아내 캐더린의 적극적인 대쉬가 있기도 했지만, 테슬라는 끝까지 선을 지켰단다. 어쩌면 안 좋아했을 수도 있겠지… 테슬라에게는 오직 전기에 대한 연구가 삶의 이유였던 것 같아. 어렸을 때부터가 그가 가지고 있던 꿈이 있었는데 그걸 드디어 이루게 되었단다. 그것은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었어. 그것도 모두 교류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란다. 이제 온 세계 언론이 테슬라를 극찬하고 있었어..

 

4.

그는 사업가 기질은 없었던 것 같아. 그는 성공은 했지만, 돈은 많이 모으지 못했단다. 뉴욕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연구와 실험만 했단다. 테슬라의 기준으로 봤을 때 행복한 시절이었지. 그런데 안 좋은 일도 생겼어. 실험실 자재를 보관하던 6층 건물이 무너져서 무선 통신 장비, 무선 에너지 전송에 관한 그의 장비들이 모두 망가지고 말았단다. 이 일은 심적 상태에 큰 상처를 주었고, 재정적으로도 파산 상태까지 가게 했어. 다행히 아담스라는 사람이 지원을 해주어 다시 무선통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 뿐만 아니라 X레이를 연구하고, 방사능에 대한 위험한 실험들도 했다고 하는구나. 그가 한 연구들을 보면 과연 100년 전에 한 연구들인가 싶기도 하더구나. 앞서 이야기했던 무선 통신 뿐만 아니라, 무선 리모트컨트롤에 대한 특허를 냈고, 무선 전력 송신을 연구했어. 무선 전력 송신이 가능해지면 전선 없이 전기를 전달하게 되는 거겠지. 그는 아마 전봇대의 전선을 보면서, 돈도 많이 들고, 미관상에도 안 좋으니 무선으로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지. 무선 통신을 이용하면 화성과 통신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그는 로봇도 만들었어. 무선 원격 장치를 이용하여 잠수함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실제로 작은 기계를 만들어 무선으로 움직이는 것을 시범을 보였대. 그가 무선 통신을 하고 무선 에너지를 전송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가 발명한 교류시스템에서 발견한 고주파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고주파와 교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서 테슬라 코일을 만들기도 했단다. 그 테슬라 코일을 기반으로 무선 에너지 전송을 위한 공진 변압기를 만들었어. 이 실험을 위해 그는 콜로라도에서 실험을 했는데, 그가 만든 고전압을 만들어내는 발전기 때문에 스프링스 발전소에 불이 나기도 했대. 그가 하는 실험과 연구는 당대에는 필요 없어 보이는 것들도 있었어. 그렇다 보니 실험으로 돈을 탕진하고, 투자자는 없고, 어려운 삶을 살았어. 그래도 특허를 많이 썼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그는 특허를 헐값에 주변 사람들한테 넘겼대. 재정이 어려워서 그의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뿔뿔이 흩어졌어.

그가 특허를 많이 내다 보니 주변 과학자들과 특허 분쟁도 많았다고 하는구나. 유명한 것이 무선 통신에 대한 특허분쟁이었어. 무선통신을 처음 한 사람이 마르코니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란다. 무선통신의 시작은 테슬라였어. 당시에도 논란이 있어서 오랜 무선통신특허분쟁으로 이어졌대. 결국 테슬라가 먼저였다고 판결이 났단다.

 

5.

그가 전기와 우리 삶에 대한 기대한 공을 세워서인지 테슬라에게 노벨상 수상자라는 소문이 날아왔어. 그런데 혼자가 아니고 에디슨과 공동수상이라는 소문이었어. 언론에서는 이미 노벨상이 정해진 것으로 생각하고 테슬라에게 인터뷰도 했단다. 그런데 정작 수상자는 다른 사람이었고, 노벨상 주최측에 소문의 진상을 물어보니 묵묵부답이었대. 에디슨이 앙숙인 테슬라와 같이 받느니 안받겠다고 하면서 테슬라도 못 받게 힘을 썼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하는구나. 테슬라도 노벨상에 크게 마음에 두진 않았대.

그는 나이가 들어도 아이디어는 쉬지 않았어. 레이더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서 해군에게 제안을 했지만, 해군은 받아들이지 않았어.. 미해군은 그 후 15년 뒤에 레이더를 개발했다고 하는구나. 노년에 들어선 테슬라는 호텔에서 홀로 생활을 하면서, 공원의 비둘기들과 친하게 지냈대. 병든 비둘기를 호텔로 데리고 와서 치료를 해주기도 했대. 가족이 없던 그도 노년이 되니 외로움을 느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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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테슬라는 잠시 말을 멈추고 나서 마치 두 사람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얘기를 계속했다.

“그렇소. 그것은 환영이 아니라 진짜 빛이었소. 내가 실험실에서 만든 어떤 램프보다도 환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빛이었소. 그 비둘기가 죽자 내 삶에서 뭔가가 빠져나건 것 같았소. 그때까지는 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더라도 내가 그 일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소. 하지만 뭔가가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부터는 내가 할 일도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알았소. 그렇소. 나는 아주 오랫동안 수천 마리의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어 왔소. 하지만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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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과학으로 최적화된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해서도 진보적은 의견을 내놓았다는 것이 신선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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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일한 정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고 동일한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으며, 여러 세대가 지나가면서 그 능력은 점점 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보통여성들이 보통남성들만큼 교육을 받을 것이고, 나중에는 오히려 남자들보다 더 높은 교육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여성들의 뇌가 수세기 동안 휴식을 취해 와서 잠재된 능력을 자극하면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여성들이 지금까지 있었던 전례를 무시하고 크게 발전함으로써 문명 사회를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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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도 꾸준히 연구하고 공상하던 테슬라는가끔씩 사회 활동도 했지만, 주로 호텔에서만 생활을 했고, 1943 1 7일 쓸쓸히 죽고 말았단다.

 

6.

테슬라가 죽고 난 다음 그의 논문과 연구자료가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대. 지은이가 추적한 바로는 테슬라 논문의 사라진 행방의 배후에는 FBI가 있었다네. 테슬라의 자료들이 적국에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FBI가 테슬라의 행적을 늘 감시했고, 그가 죽고 난 후에는 그의 자료들을 가져갔다는 것이야. 그리고 지은이가 확인한 바로는 국방연구 기관에서 테슬라의 논문을 보관하고 있는데, 정보기관요원만이 열람이 가능하다고 하는구나.

이 책의 지은이가 이 책을 처음 쓴 것이 1981년이란다. 그리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갔단다. 그 이후에 테슬라에 대한 더 많은 자료가 나타났을 것 같구나. 인터넷 서점을 뒤져봤더니 2013년도에 출간된 니콜라 테슬라 평전이 있더구나. 그 책도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읽고 싶은 책목록에 적어두어야겠다.

아참, 과학자들이 테슬라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자기장의 세기의 단위를 그의 이름을 따서 T(테슬라)라 정했다는구나.

 


(298)
"그 다음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싸고 간단한 장비가 등장해 전 세계의 소식이나 원하는 정보를 전해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모든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거대한 두뇌로 바뀔 것이다. 수백만 개의 장비들을 100마력짜리 발전소 하나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것은 정보의 전달이 더욱 싸고 대량으로 이루어지도록 촉진할 것이다."

(199)
테슬라의 꿈은 한마디로 유토피아였다. 지구를 굶주림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세계 곳곳으로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기상을 조절하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꺼지지 않는 빛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생명체와 연락하는 것 등이 바로 테슬라가 실현시키고자 했던 이상이었다. 테슬라는 통계적으로 확실히 화성인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376)
테슬라는 잠시 말을 멈추고 나서 마치 두 사람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얘기를 계속했다.
"그렇소. 그것은 환영이 아니라 진짜 빛이었소. 내가 실험실에서 만든 어떤 램프보다도 환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빛이었소. 그 비둘기가 죽자 내 삶에서 뭔가가 빠져나건 것 같았소. 그때까지는 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더라도 내가 그 일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소. 하지만 뭔가가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부터는 내가 할 일도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알았소. 그렇소. 나는 아주 오랫동안 수천 마리의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어 왔소. 하지만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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