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 공부 - 김수행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 이야기
김수행 지음 / 돌베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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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무엇인가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좀 있잖아.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이것저것 말이지. 그 중에 칼 마르크스라는 사람과 그가 주장한 자본론이라는 것도 한 분야란다. 하지만, 그가 쓴 책들을 그냥 읽어낼 자신은 없어. 아빠의 인문적인 뇌세포는 퇴화되어 있거든. 그래도 알고 싶어서 그에 관한 책들은 몇 권 구입해 놓았단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 읽은 <자본론 공부>라는 책이야.

우리나라에서 자본론에 관해서는 일인자로 불렀던 김수행님께서 쓰신 책이란다. 이 책은벙커 1”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고 했어. 자본론에 대해서벙커 1”에서 강의한 것이 2014년이고, 이 책이 출간된 것도 2014년이었는데, 김수행님은 2015년에 돌아가신 걸로 프로필에 나와 있었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안타깝게도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그가 남긴 자본론에 관련된 많은 책들은 아빠처럼 자본론에 궁금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단다.

아빠도 물론 이 책을 읽고 모두 이해하고 싶었단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도 음,,, 좀 더 쉬운 책을 찾아봐야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 인문학적 뇌세포를 좀 살려낸 다음에 다시 한번 봐야겠더구나. 아니면 책보다는 강좌를 한번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면 책 전체는 아니지만, 아빠가 대충 이해한 것만 간단히 이야기해 볼게. 첫 술에 배부를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천천히 자본론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기로 하자꾸나.

 

 

1.

예전에 다른 책에서 <자본론>이라는 책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본 적이 있었어.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추방당한 마르크스가 영국 런던에 와서 15년 전 대영박물관 도서관을 거의 매일 같이 와서 연구를 하고 나서 자본에 대한 방대한 글을 남겼고, 그것을 정리한 책이 바로 <자본론>이고, 1권은 생전에 출간을 했지만, 2권과 3권은 그가 죽고 난 다음에 그의 영원한 동반자였던 엥겔스가 정리해서 출간했다고 했어.

오늘은 마르크스의 생애에 대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을게. 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른 책을 읽고 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야.

마르크스가 이야기하기를, 세상은 계급 사이의 투쟁으로 계속 바뀌고 있다고 했어.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도 언젠가는 계급 사이의 투쟁으로 새로운 사회가 될 거라 했어. 그런 계급이란 무엇이냐? 생산 수단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로 나누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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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계급은 어떤 사회의 구성원 전체를, 지배하는 사람과 억압당하는 사람으로 나누는 개념입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지배계급은 먹고 살 수 있는 생산수단(예컨대 토지, 도구, 기계, 원료 등)을 스스로 가지고 있으면서 생산수단을 가지지 않은 사회 구성원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인구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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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피지배계급으로 노예라는 것이 있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피지배계급은 임금노동자로 부르고 있다고 했어. 아빠도 임금노동자라고 할 수 있지. 임금노동자란 무엇이냐자신의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팔아서 임금을 얻고, 그 임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임금노동자라고 마르크스는 이야기했어. 그럼 임금노동자와 노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 차이가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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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임금노동자는 노예와는 다릅니다. 노예는 노예 주인이 가지고 있는말하는 물건에 지나지 않았으며, 노예 주인은 노예를 죽이든 팔아 버리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본가는 임금노동자에게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임금노동자는 자본가에게 자기의 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이 지니고 있는노동력을 하루, 한 주, 한 달, 또는 1년에 걸쳐 판매할 뿐이므로, 어떤 자본가가 매우 잔인하게 일을 시키면 그 자본가를 떠나 다른 자본가에 자기의 노동력을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자유는 굶어죽을 자유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노예는 노예 주인이 늘 먹여 주지만, 임금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어버리면 굶어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임금노동자는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팔아 임금을 얻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임금노예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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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사회는 무엇인가? 경제 공황이 닥치게 되면 노동자들은 자본주의 사회를 타도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고 마르크스는 이야기했어. 그 새로운 사회는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생산수단을 보유하고 이익을 나누는 그런 사회가 될 거라고 했어. 그렇게 되면 자본가도 해방되는 것이라고 했어.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가들도 다른 자본가들과 경쟁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이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라는 것은 그 전의 국가와 다른 역할을 한다고 했어. 국가는 자본가 계급 이익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기구라고 이야기했는데, 약간 비약적으로 이야기한 것 같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역사적으로 국가가 자본가의 계급 이익을 위한 제도를 만든 것은 쉽게 찾아볼 수도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가가 그런 역할을 많이 해왔어. 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섰지만, 자본가를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변화는 아직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단다. 우리나라 노동법의 경우 파업은 여전히 불법으로 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세계 대전 이후 한때, 그러니까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 세계적으로 복지국가가 많이 출현했어. 그래야만 공황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 성공을 했거든. 하지만 경제라는 것이 늘 예상한 대로 움직이지는 않아.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공황이 같이 오면서 복지국가 실험을 멈추게 되었단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사상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다시 자본가 세력에 유리한 사회가 되었단다.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국가의 복지 정책은 줄어들었고, 여전히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단다.

 

 

2.

그럼 자본이란 무엇인가? 자본이란 화폐 중에서 자기의 가치를 증식시키는 화폐를 말한단다. 그럼 화폐란 무엇인가? , 자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화폐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단다. 화폐는 상품들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화폐를 알기 위해서는 상품들을 알아야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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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평균 노동자가 그 상품을 만드는 게 필요한 인간 노동의 일반적인 양이 있어. 이 노동량에 의해 상품의 가치량을 결정한다고 했어. 그런데 상품을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기계를 발명했다고 해보자. 그렇게 되면 인간 노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품이 싸지겠지. 하지만 상품의 가격은 그렇게 간단하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야. 실제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어서 시장가격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해. 시장가격은 상품의 가치를 중심으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단다.

그리고 화폐라는 것은 이 상품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이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상품의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화폐를 대신하는 것이 다양했지만, 금으로 통일되면서 화폐라고 하면 금을 떠오르는 시대가 있었단다. 금은 적은 양으로 높은 가치를 나타낼 수 있어서 금이 한동안 화폐로 쓰였어. 그러다가 1975년 미국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미국 화폐인 달러를 전세계 화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어. 아무도 그것에 딴지를 걸 수 없었고, 달러가 전세계의 화폐가 되었단다. 이 이야기는 미국이 마음대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소리야.

화폐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으로 생산수단을 샀다고 하자. 그 생산수단에 인간의 노동력을 들여서 생산수단을 산 화폐보다 더 큰 돈을 만들어냈다고 하자원래 가지고 있던 화폐와 노동력에 대한 임금(화폐)를 더한 것보다 큰 돈을 만들었을 때 더 만들어낸 화폐를 잉여가치라고 한단다. 이렇게 되었을 때 처음 투자했던 화폐를 바로 자본이라고 이야기해.

예를 들어 70원을 가지고 생산수단을 마련했다고 해보자. 그리고 노동력 30원을 들여서 120원짜리 상품을 만들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70원은 자본이 되는 거야.. 70원은 120원짜리 물건을 만들어내고도 여전히 70원이기 때문에 불변 자본이라고도 해. 거기에 노동력 30원을 투자해서 120원짜리 상품을 만들었으니, 늘어난 20원은 어떻게 생겨난 것이냐…. 그것은 바로 노동력 30원에 의해 50원을 만들어낸 것이야 그래서 그런 노동력을 가변자본이라도 부른대. 그런데 노동력으로 50원의 가치를 만들어냈지만, 노동자는 30원만 갖고 잉여가치가 된 20원은 자본가가 가져가게 되는 거야. 이것이 바론 자본주의 시스템이고, 자본가는 아무런 노동을 하지 않았는데 잉여가치 20원을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축적이 되는 거야.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든 돈이 되는 거야.

그래서 마르크스가 생각한 새로운 사회는자본가가 가져가는 잉여가치를 다시 노동자에게 돌려주는 사회야...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단순해. 생산수단을 노동자 전체가 공동으로 보유하게 되면, 잉여가치가 자본가에게 갈 필요가 없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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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지만 새로운 사회는 오지 않아. 자본가가 쉽게 생산수단을 내놓지 않을 테니. 오히려 자본가는 어떻게 하면 잉여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가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산수단은 불변자본이니까, 가변자본인 노동력을 착취하면 되는 거야. 노동자를 착취해서 더 많은 잉여가치를 착취하려는 거야.

이것이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는 19세기의 사회만 그런 것이 아니야. 자본주의 사회가 변화해 와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그 기본적인 틀은 여전한 거야. 자본가들은 잉여가치를 축적하기 위해 여전히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경우가 많고, 작업 환경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던 비정규직의 사망 소식은 여전히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단다. 그런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자본가의 잉여가치 축적이고, 국가가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축적하기 유리하게 제도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인 거야.

또 잉여가치를 증가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노동 시간을 연장하는 거야. 늘어난 노동시간에 대한 임금을 더 준다고 해도 자본가에게 이득이 된단다. 생산수단 비용은 그대로인데 가변자본인 노동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덩달아 잉여가치가 늘어나고 그 중에 일부를 노동자에게 주게 되니까 말이야. 그리도 노동자 생활비를 싸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맞는 말인데, 사회라는 복잡한 시스템에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노동생산성을 높여서 잉여가치를 높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생겨난 것이 분업이고, 나아가 기계적 대공업으로 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을 높였단다. 그 밖에 치사한 방법으로 난방을 줄이거나 조명을 줄이는 방법도 있고, 노동자들 사이에 경쟁을 부추기는 것도 결국 잉여가치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란다. 노동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하지만, 결국 그것은 자본자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주고 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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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문제는 사회의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하지만, 사실 실업자는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이라고 이야기하구나. 자본주의 체제에서 실업자가 어떤 역할을 하길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이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까. 만약 갑작스럽게 생산 규모가 커졌다고 해보자. 그러면 바로 실업자들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공급할 수 있어.

그리고 호황기에 실업자들을 이용하여 노동자들의 요구를 억압할 수 있다고 했어. 호황기에 노동자들이 높은 임금을 요구하면 그들을 자르고 실업자들을 고용할 수 있으니 말이야. 불황기에는 자본가들의 압력을 강화하는 실업자들을 이용하기는 더욱 쉽고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자본가들에게 실업자의 존재는 꼭 필요한 것이야. 그렇게 자본가의 독재가 만들어지는 거지. 돈이라는 무기 앞에 힘없는 노동자는 자본가의 말을 잘 들어야겠지. 그렇지 않으면 실업자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나라마다 실업률을 구하는 방식이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범위를 너무 좁게 산정해서 실질적인 실업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하는구나. 지난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된다고 해말이 안 되는 계산법이구나. 통계청에서 이야기하는 수치에 약 6.5배는 해야 실질적 실업률이 된다고 해. 그러니 우리나라 실업률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겠지? 실업률이 늘어나면 사회 불안 요소가 늘고 소비 심리도 줄어드는 등 좋지 않은 지표가 나타난단다. 그러면 실업률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복지를 늘리고 노동 시간을 줄이여 하는데, 이것은 자본자의 재산 축적과는 방향이 다른 방향인 거야. 그러니까 국가가 개입의 필요한 것이란다. 그보다 새로운 사회가 필요하겠지.

 

 

4.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앞으로 계급 투쟁을 통해서 새로운 사회로 바뀐다고 이야기했잖아. 즉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 있기 마련인데 이것은 투쟁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투쟁을 통해서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재산을 빼앗아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게 된다고 해. 혁명이지. 혁명적 계급 투쟁을 통한 새로운 사회의 출현. 그것이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사회란다. 새로운 사회가 되면 주식회사도 필요 없게 돼. 주식회사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잖아.. 하지만 주주가 없어도 회사는 아무 영향이 없이 잘 돌아가. 회사의 주인이 굳이 주주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노동 조합이 회사를 접수해도 잘 돌아간다는 것이지..

새로운 사회가 오면 주주가 아닌 생산협동조합이 회사를 소유하게 된다고 했어. 자본가가 없어지면 노동자에 대한 착취가 사라지고 말이야. 자본주의 문제는 자본가 계급이 해결할 수 없다고 했어. 현재 자본주의 문제는 자본가 계급의 재산을 사회의 공동재산으로 전환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했어. 노동자들의 연합이 혁명을 완수할 역량을 지니고 있어야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어. 그런 역량으로 대자본가의 재산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런데 마르크스가 생각하는 새로운 사회가 쉽게 불쑥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아빠가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 몸이 배여 있어서 그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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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새로운 사회가 이미 출현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그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러시아라는 나라에서 그가 예견한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타났으니까 말이야. 그의 예상했던 새로운 사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가다가 결국 100년도 채우지 못하고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지만 말이야. 그리고, 그가 망할 것이라고 하는 자본주의 사회는 그 모습을 교묘히 바꿔가면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단다.

물론 자본주의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서, 마르크스가 주장한 내용들을 일부 받아들이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단다. 비록 건재하다고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 사회는 위기에 봉착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란다.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공황. 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는 불안정한 사회 구조. 경쟁을 우선시 하다 보니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짓밟아서 생명의 터전인 지구의 위기  어쩌면 인류가 멸종이 될 수도 있는 위기..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단다. 자본주의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도 하지만, 여전히 지구의 많은 나라들이 자본주의를 신봉하면서 성장과 경쟁을 외치고 있단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는데…. 어쩌면 자본주의의 끝은 인류가 사라져야 끝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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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 책의 뒷부분에 대한 메모는 거의 하지 않아서 뒷부분에 대한 내용은 별로 이야기하지 못했단다.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책을 다시 읽든 아니면 다른 책을 통해서 자본론에 또 이야기를 해볼게.

 

PS:

책의 첫 문장 : 이 책은 마르크스(1818~1883)의 주요 저서인 세 권의 <자본론:정치경제학 비판>을 알기 쉽게 독자에게 설명합니다.

책의 끝 문장 : 왜냐하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의생성, 발전, 소멸의 법칙을 해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8)

마르크스의 무덤은 런던 시내의 북쪽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있으며,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해석하는 일에만 열중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세계를 변혁하는 일이다.”

(34)

그래서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해방되면 자본가도 해방된다고 말합니다. 이리하여 자본주의 사회 이후의 새로운 사회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합니다. 자유로운 개인들이 토론하여 사회 전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주민들이 ‘자기 능력의 따라 일하면서’ ‘자기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모두가 참여하고 모든 성과를 평등하게 나누는 민주주의’가 나타날 것입니다.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중국, 북한, 쿠바 등이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류입니다.

(43)

자본가들은 더 큰 이윤을 얻기 위해 기술혁신을 촉진하여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많이 생산하면서도, 임금노동자들에게는 더욱 낮은 임금을 주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바꾸고 정부의 복지 정책에 필요한 세금을 더욱 적게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리하여 생산력의 증가에 어울리는 분배 관계와 소비 수준 등 생산관계가 형성되지 않아서, 상품들이 팔리지 않으면서 생산지 정체되고 공장은 놀게 되며 실업자가 생기고 주민의 생활수준은 저하하여 실망과 자살이 증가한 것입니다.

(131)

최근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는 “실업자를 줄이는 것은 민간기업의 고유한 영역이다”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이것은 경제의 ABC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대규모 실업자는 결국 따져 보면, 민간기업들이 취업자를 대규모로 해고해야 기업의 수지가 맞겠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취업자를 해고한 민간기업에 다시 고용하라고 하면 민간기업이 순순히 받아들일까요? 이 때문에 정부는 실업자를 고용하는 민간기업에게 공적 자금을 지원하거나 세금을 삭감해 준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간기업은 이윤을 더 많이 얻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취업노동자를 해고하여 실업자로 만들기도 하고 실업자를 고용하여 취업자의 수를 늘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업자의 문제를 민간기업에게 맡기는 것은 애초에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68)

자본가와 노동자 둘 다 상품 교환의 법칙으로 볼 때는 맞는 이야기라고 말하면서 마르크스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립니다.

“쌍방이 모두 동등하게 상품 교환의 법칙에 의해 보증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동등한 권리와 권리가 맞섰을 때는 힘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생산의 역사에서 노동일의 표준화는 노동일의 한계를 둘러싼 투쟁, 다시 말해 총자본 즉 자본가계급과 총노동 즉 노동자계급 사이의 투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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