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기적 - 한 신경과학자가 안내하는 3D세계로의 특별한 여행
수전 배리 지음, 김미선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아바타 3D, 그런데 이런 멋진 영상을 만약 주인공처럼 볼 수 없다면? 어렸을 적부터 사시였고, 입체시를 보지 못했던 한 신경과학자가 2차원으로만 세상을 보다가 시훈련치료를 하던 어느 날 급작스럽게 3차원 입체영상을 보게 되며 겪는 경험담과 과학적 지식을 잘 조합한 책.
매일매일이 새롭고 세상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는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각에 대해서 이토록 매혹적이고 과학적으로 쓴 책을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과찬이 아니라는 사실!
내가 입체적 깊이가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입체시가 정상이 아닌 사람은 언제나 입체시가 있는 사람의 세계상을 경험할 수 없다. 이들은 단순히 한쪽 눈을 감기만 해도 입체시를 볼 수 있는 단서들이 사라진다는 걸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두 눈의 합치 능력이 불협화음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 과학 도서치고는 저자의 놀라운 경험(비단 나뿐 아니라 모든 신경과학계 종사자를 놀라게 한) 위주로 작가가 느끼는 경이로움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중간중간 눈 테스트도 들어 있고 설명도 짤막하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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