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 - 쌩초보도 고수로 거듭나는 창업의 정석
노승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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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을 다녔건 대기업 혹은 공무원 퇴직 이후에도 하게 된다는 치킨집, 편의점,

 

커피숍이라는 공식은 언론에서 많이 봐왔고 우리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는 현상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건물 건너 편의점이 다른 편의점과 공존하고 있고, 그렇게 많은

 

프랜차이즈가 있다 내가 보기엔 이미 포화상태가 넘어나는 것 같은데... 쫌 장사하다

 

망한 자리에는 다른 업종으로 인테리어 공사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다른 임차인이

 

들어와 말아먹고 또 다른 업종이 들어오고 그러다가 임자 만나서?! 몇 년째 자리 잡고

 

하는 가게도 있다 물론 자리를 잡았는지 앞에서는 웃으며 버티고 있지만 속으로는

 

죽어나는 건지는 모른다

 


그렇게 많은 프랜차이즈 중에는 물론 그래도 잘 되는 점포도 물론 있을 것이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보증금 권리금 홀랑 까먹고 오링 부르면서 나가는 점포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잘 되는 프랜차이즈 점포는 어디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나 하면 다 잘 될까? 창업비용부터 프랜차이즈 교육, 남양유업처럼 갑질 하는 업

 

체는 없을까?(아! 말 나온 김에 그 남양유업 갑질 직원 언론에 공개되고 나서 가정은 풍비박산 나

고 본인은 공황장애를 겪었다던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 설마 서울우유나 빙그레로 이직하진 않았겠지? )


현직 기자인 저자는 잘 되는 점포를 찾는 이유를 다점포율에서 찾았다


점포가 하나이고 10평 이내의 작은 점포 하나를 소유한 점주는 생계형 점포일 확률이 높은데

 

반해 다점포 점주는 점포를 여러 개 소유함으로써 생계형이 아닌 투자형 점주에 가깝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불리하게 작용하는 업체에서는 데이터를 내는 것을 꺼릴 것이고 직영점

 

만으로 운영하고 가맹점을 내지 않는 업체도 있고 다양해서 100%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프랜차이즈를 다시 보는 독특한 노하우인 것은 분명하다


약 280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에 프랜차이즈나 창업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도전해 볼만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왕 하는 거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게 위험요

 

소도 줄일수 있지 않을까? 가령 커피숍을 한다고 하면 잘 아시다시피 일단 스타벅스는 가맹점을

 

내지 않는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 1999년에 처음으로 원두커피 시

 

장에 진입했고 작년 12월에 1000호점을 돌파했다고 한다 가맹점을 두지 않지만, 건물주 입장에서

 

는 스타벅스가 본인 건물에 입점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설 깨끗하고 브랜드 인지도 있지 그래서

 

스타벅스가 입점한다고 하면 건물주는 임차료도 깎아준단다 반면 일반적으로 자영업자가 커피숍

 

을 한다고 하면 중저가 시장을 많이 들 시작한다 근데 커피숍들이 워낙에 차고 넘친다 세상에 무

 

슨 잘 사는 데도 아닌 동네에 이렇게까지 커피숍이 많이 들어온 것이 기이한 현상으로 보일 정도

 

다 과연 난 이 거품이 얼마나 갈까? 늘 초미의 관심이다 박리다매라는 너 죽고 나 죽자로 배수진

 

을 쳤을 때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심지어 이제는 커피는 거들 뿐 다른 실내 인테리어 마케팅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분위기로

 

이제는 커피숍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대형점포로 개점하려는 추세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조사한 세탁, 치킨, 커피전문점, 저가 주스, 편의점, 패스트푸드,도시락

 

전문점,생활용품, 수면 힐링카페, 모텔 여관, 뽑기방 에 이르기까지 업종에 따르는 상호 브랜드의

 

예상 창업 비용 프랜차이즈 다점포율을 뒤 페이지에 수록했다  그리고 업종별 점포 대표를 만나

 

현장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인터뷰를 전한다 물론 다점포 점주이거나 수완 좋은 점포 대표님 들

 

이다 그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프랜차이즈 업종은 다르지만 본인 점포의 상권에서 자신의 주특

 

기를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 하고 있다 가령 택배를 하다가 창업한 주스 식스 점주의 경우는 그는

 

매출을 높이기 위해 직접 배달을 한다 그리고 주문량이 많으면 주스 뚜껑 위에 작은 과자도 간식

 

으로 붙여서 가져다주면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과 친절은 기본이다 순간

 

좀 슬프게 여겨지는 것은 체력도 좋지 못하고, 성격도 싹싹하지 못해 잘 웃지도 않은 사람은 어쩌

 

란 말인가? 물론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주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런대로 부족

 

한 대로 할 수 있는 업종이 찾아보면 있으리라고 본다~ 어려운 내수경기에서 치열하게 먹고살아

 

야 하는 점포들을 보면서 누군가의 성공이 누군가의 실패를 밟고 올라섰음은 분명한 것이었다 그

 

리고 영원히 잘 되라는 트렌드도 없다 좀 지나면 바뀌기마련이다 며칠 전 주꾸미로 유명한 집에

 

오랜만에 다시 갔는데 초저녁 시간인데 예전처럼 밖에서 3~40분씩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안으로 들

 

어가서 주문할 수 있었다 마요네즈를 바른 천사채를 씹는 순간 즉감했다 여기 쭈꾸미 맛도 변했

 

겠구나! 역시나 쭈꾸미를 먹는데 예전에는 첫맛은 맵다가 삼키고 나면 그 매운맛은 사라지고 다시

 

당기는 식감은 사라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더럽게 맵기만 했다! 순간 화딱지가 날라고 한다 아예

 

처음부터 더럽게 매운 집이었으면 그러나 보다 했을 텐데 전에는 그렇게 맛나게 잘 먹었는데 이

 

제는 맛 집이 아닌 예전의 명성을 가진 보통 식당으로 변해서였다

 

주인장을 이모라고 부르는 조카로 보이는 뚱뗑이 언냐가 카운터에서 계산해주길래 맛이 전보다

 

매워졌다고 했더니 아무런 댓구도 없다 주인아주머니가 주방이고 홀이고 남성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치는 것도 자주 들리고 뭔가가 확실히 예전처럼 안 돌아가는 분위기다

 

장사만 잘 하던 사람이 브로커 2명이 붙어서 프랜차이즈 하자고 꼬드겨서 결국엔 소송하고 머가

 

좀 되려다 만 옥루몽이 떠올랐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도 머가 좀 된다 하면 프랜차이즈 한다 하면

 

서 돈만 밝힐게 아니라 일본의 장인 정신 '잇쇼 켄메이'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이 자

 

영업에도 그대로 배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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