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4.8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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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생 논술을 접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매월 다양한 주제들로 볼꺼리 읽을꺼리들이 많아서 무척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호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펴보았던건 역시 '삼촌따라 세계여행' 코너였지요.

음악이 멈추지 않는 인디오들의 나라 에콰도르로 이모를 따라 그 나라 아이들의 모습과 일상을 사진으로 보면서 이모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있다보면, 가보지 못한곳이지만 마치 내가 여행하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낯선 여행은 늘 흥미진진한 법이니까요!

아참, 8월은 여름방학의 달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달이지요?

그래서 특집으로 이번호 제목은 '캠핑 가자!' 네요. 센스있는 캠핑족이 되는 법도 덕분에 익힐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밤하늘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명왕성에 관한 기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밤하늘은 언제나 신비에 가득차고 호기심 천국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네요.

2015년 7월 뉴호라이즌 호가 명왕성에 도착해, 명왕성을 좀더 알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개인적으로 천체에 관한 기사를 많이 다루어 주시면 참 좋을것같아요 ^^

특히 딸내미가 가장 좋아하는 코너 <토요식당> 의 이번 주제는 양파링이였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는

양파를 가지고 직접 요리하고, 먹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뭐니뭐니해도 우등생 논술의 백미는 논술을 주제로 한 만큼 ' 시사 ' 적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딸아이가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인데도, 아직은 동화나 소설류의 한쪽에 치우치는 편이었는데

우등생 논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있어 세상의 흐름을 골고루 접할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더불어 물냉면의 매콤한 변신! 비밀이 궁금하시다면 우등생 논술 8월호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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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BooK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있다 I'm Your BooK 시리즈
Jaymax Lee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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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에 대학원 시험에서 영어시험 성적이 형편없이 나온 이후로, 영어공부 교재에 관한 이책 저책을 둘러보던중

삼영서관에서 나온 <패턴> 에 관한 이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영어를 잘 하고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현실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서 영어공부를 할만큼의 의욕은 없었는데

대학원 시험도 그렇고 요즘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면서, 아이보다 더 헤매는 내자신을 보며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가장먼저 초보자의 실력을 이해해주고 차근히 따라올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하면 빨간기본영어가 먼저 떠올랐지만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는 그 책으로 공부하기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만난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 있다> 는 영어공부 시작을 두려워하는 저에게 많은 용기를 복돋워주고 있답니다.

책의 구성은 총 100가지 패턴을 설명하고, 4가지 패턴씩 복습하고 한글/영어로 반복 연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이들도 쉽게 따라하면서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 이런 패턴을 일찍 알았다면 쉽게 공부를 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 기회에 패턴을 확실히 익혀서 단어를 바꿔 넣으면서 적극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아마 이책을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마스터 할 무렵이면 좀더 어려운 문장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불끈 솟아날것같습니다.

영어공부 이제 좀 쉽게 하자구요~

패턴이 중요합니다...!! 언어는 패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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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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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멋지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니..

 

이 책을 읽게 된건 류시화 시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계기가 되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이란 작품으로

그와 소통하는 즐거움에 매료되었기에 류시화 시인의 신간을 읽는것이 참 설레고 즐거웠다.

 

그런데 내가 만난 하이쿠는 뭐랄까..

마치 선사들의 선문답 같은 느낌?

풀이를 읽지 않으면 도무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갸우뚱한 글..

 

비록 류시화님의 풀이를 보면서 이해를 하긴 했지만 이 책에 담긴 하이쿠들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말장난이 아닌

진실한 경험에서 우러 나온 언어의 진수란것을 책장을 넘길수록 그 깊은 의미를 꼭꼭 씹는것이

참으로 즐거웠다.

 

특히 '보름달 뜬 밤 돌 위에 나가 우는 귀뚜라미'

지요니의 하이쿠를 읽으면서는 논어 학이편의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이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 벗은 그냥 벗이아닌, 함께 글을 짓고 즐길수 있는 벗이고, 우리가 듣기에는 선사들의 선문답같지만

그 깊은 언어의 진수를 즐기고 나눌줄 아는 벗이 아닐까.

 

소쩍새가 부르지만 똥 누느라 나갈 수 없다.. 는 소세키의 하이쿠는 참으로 장난스럽게 느껴졌지만

그의 다른 하이쿠들을 읽다보면 인간의 언어에 걸리지 않고, 무한한 우주의 깊이 속에서 소통하는 면면에서

저절로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게 된다.

 

류시화님의 인도로

절제된 언어 하이쿠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멋진 작품집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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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2
채만식 외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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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에 내가 수능시험을 볼때에도 교과서 지문에 나왔던 소설들인데, 현재까지도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소설로

대입시험의 필독서라고 하니 과연 이 소설의 가치가 얼마만한지 짐작이 된다.

 

이미 읽은 소설인데도, 히안하게 다시 읽으니 전혀 새롭다. 줄거리가.. 이랬던가? 하고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앉은자리에서 2시간동안 다 읽어버렸다.

읽고난 후의 느낌은 .. 짠하고, 슬프다. 일제 강점기 36년동안 우리 농민의 피폐하고, 궁핍하고, 비참하고, 처절한 삶이 어땠는지

감히 상상이 된다.

 

특히 김유정의 금따는 콩밭에서 부부가 친구 수재의 말에 속아 일확천금을 기대하다 결국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는 이야기는 별로 낯설지가 않다.

그런 이야기는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변화되질 않고, 경쟁에서 밀려나는 순간 다시는 출발선상에 설 수도 없을만큼 도태된 삶을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로또에 올인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니깐 말이다.

 

만무방역시 식민지 농촌에 가해지는 제도의 가혹함속에 살아가면서 만무방이 되어갈 수 밖에 없는 처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만무방의 원래 뜻은 염치가 없는 악한, 혹은 막되먹은 사람으로..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남을 헤치고, 도둑질을 하는 사람을 이르지만 살기위해서, 오직 생존을 위해서 만무방이 되어가는 형제의 모습이 너무도 슬펐다.

 

그리고 동백꽃과 봄봄에서는 점순이의 마음을 훔쳐읽는것이 너무도 재미있었고

땡볕을 읽으면서는..너무 마음이 아파서 결말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솟구치기도 했다.

그게 현실이었나. 아내가 죽음을 택했고.. 남편이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선택은 어쩔수 없는 것이었을까..

 

그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상의 날개, 그리고 메밀꽃필무렵 까지 원문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그림이 곁들여져있어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어리석은 아저씨라는 뜻의 치숙 같은 경우에는, 시종일관 아저씨를 욕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조카야말로 친일+기회주의자 로 사리간에 어두운 사람으로 보였다.

 

원문을 그대로 살리다보니, 대화체나 단어에 있어서 나에게도 익숙치 않는 표현들이 많았은데

초등5학년인 딸이 제대로 읽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입시필독서인 만큼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어야겠다.

 

손에 쥐고 시원시원하게 읽어내려 가기 좋게 편집되어있어 좋고,

책 중간중간 마다 파스텔톤의 바탕 페이지가 나와서 전체적으로 책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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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명상록은 책이 아니라 영혼의 처방전이다, 최신 완역판 다상 고전의 향기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다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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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1학년때 였던 23년전, 여름방학을 맞아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은적이 있다.

그때 내 느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철학책이구나 하면서도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글이라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요며칠 시간이 날때마다 명상록을 다시 접하면서, 이상하리만큼 이해가 잘 되고 읽을 수록 깊이가 느껴졌다.

물론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로하여금 성찰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있는데, 아마도 내가 이해한바는 자의적일수도 있겠지만 술술 해석이 되어진다는것이 참 놀라웠다.

 

예를 들어, 127p에 이성을 가진 생명체라면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이야 말로 더 없이 이성적인 행동이다. 는 글귀가 있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자연의 순리다. 자연의 순리가 무엇인줄 알아야 따를수 있는것이니까.

내가 생각하는 자연의 순리는 천지의 춘하추동 사시순환과, 풍운우로 상설과 만물의 생로병사 흥망성쇠의 변태다.

 

그러니까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렇게 자연의 순리처럼 만물의 변화되는 이치를 알고, 사리간에 맞게 행동하는것이 이성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조금더 성찰해보면, 만약 내가 어떤 일을 당하여 화가 많이 났을때 우리는 그 화를 해결해야할것으로 생각하면서 그 화난 마음에 잡혀서 행동을 해버리게 된다.

 

그런데 우리 마음도 자연의 이치처럼 극하면 변하고, 화가 나는것도 유통기한이 있기다. 변하기 마련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것은 이 이치를(=변하는 이치를) 알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때라야만이 이성적인 인간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페이지에 9번을 보면 모든 만물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있고. 신성한 결속의 힘이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그러니 고립되어 혼자서는 절대 살 수 없다. 로 시작되는 글이 있다.

난 이 글을 읽으면서 공익심이란 단어를 떠올려보았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살아갈수 밖에없는 존재들이고, 결국 니가 있으므로해서 내가 있고, 내가 있어서 너도 있는것이니

그렇게 따지면 너를 위하는것이 곳 나를 위하는것이고, 너를 살리는것이 곧 나를 살리는것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그러니 진정한 공익심이란 결국 '공'을 위한다는것은 그 속에 내가 포함되는것이구나.. 하고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한구절 한구절을 깊게 깊게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읽는데 시간이 꾀 걸렸지만

읽을수록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내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지혜로운 삶을 살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시대는 계속 변하고 있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삶이란 시비이해의 연속인것을 생각해볼때

삶속에서 지혜를 이끌어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가르침은 더욱 빛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른책들보다 번역이 매끄럽고 깔끔한데다, 쉽게 풀이가 되어있어서 읽기에 수월했다.

그리고 겉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지성인들에게 권하고 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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