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최신 기출 유형 실전모의고사 N1 - 반드시! 다시 출제되는 JLPT 최신 기출 유형 실전모의고사
Aj Online Test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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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인 시험은 JLPT와 JPT 두 가지가 있는데 JPT는 거의 매달 시험이 있는 반면, JLPT는 일년에 두 번만 있는 시험이라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험이기도 하다. 올해 초 JPT를 보긴 했으나 두 가지 시험은 시행 방법과 과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보기 전 실전 모의고사로 유형에 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JLPT는 시험을 본지 너무나 오래되어서 나에겐 특히 그동안의 출제 경향을 아는 것이 중요했는데 <JLPT 최신기출유형 실전모의고사 N1>은 최근 2023년까지1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그 유형을 엄선한 책이라니 그 내용이 궁금할 수 밖에.





<JLPT 최신기출유형 실전모의고사 N1>과 여타 모의고사 문제집과 가장 다르게 느꼈던 점은 3회차의 모의고사 난이도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1회부터 3회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형태였는데 자신의 능력치를 다양한 방면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좋았다. 청해는 간단한 QR코드로 사용성을 높여 여러번 반복해서 듣기도 쉽다. 시험문항은 실제 시험지와 동일하게 구성하여 실전감각을 높였고, 해설집은 디자인과 편집이 깔끔해서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시원스쿨닷컴에서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인 것 같다.






나의 경우, JLPT가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어휘와 문법'이다. JPT는 일상회화나 비지니스언어가 중심이기 때문에 잘 몰라도 비슷한 답을 고를 수 있었는데 JLPT의 경우는 어휘의 정확한 훈독과 음독을 알고 문법의 연결이나 쓰임을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고어를 한자로 적어놓고 적확한 요미가나를 찾는 문제들이 특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시원스쿨닷컴 사이트에서 암기카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지만 더 반가웠던 것은 이 시크릿 노트다. 마치 수능 전 영어단어를 달달 외우는 듯한 기분으로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고사장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진짜 노트다. <JLPT 최신기출유형 실전모의고사 N1>, 나처럼 오~랜만에 JLPT를 접하는 수험자라면 꼭 한번 살펴봐야할 기출 문제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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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리더 기본 초등 수학 2-2 (2023년용) - 한 권으로 꽉 잡는 초등수학 기본서 수학리더 기본 (2023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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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7월로 접어든 후부터는 더욱 마음이 바쁘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방학전, 물놀이 계획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2학기 준비인데 어떤 문제집을 고르는가가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인 듯하다. 수학관련 서적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초등 수학은 기본서 한 권 + 심화서 한 권 정도로 준비하면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우리집 둘째는 아직 저학년이라 예습은 기본서로 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수학리더로 결정한 이유는 일단 아이가 원해서가 가장 컸다. 글자 크기, 자간, 일러스트, 컬러 등 아이들이 질리지 않게 구성된 외모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천재교육 출판사에 대한 나의 신뢰가 큰 것도 한 몫을 했다. 수학리더는 개념설명, 수학익힘 수준의 문제들을 다룬 지피지기 편과 단원평가나 서술형 문제를 접할 수 있는 백전백승 편, 그리고 정답, 해설이 들어 있는 해법전략 편, 총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서와 연계하기 쉽게 교과서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학년 2학기에는 세자리수에서 업그레이드 된 네자리수에 대해 배운다. 곱셈을 처음 접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시각과 시간을 구분하고 계산하는 법도 배운다. 길이재기, 표와 그래프, 규칙찾기도 3학년을 준비하기 위한 학습과정중에 하나다. 첫째 아이는 시간 계산 단원에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둘째는 어떨지 사뭇 긴장이 된다. 그리고 아직 구구단을 외우는 중이라 여름방학 중에는 곱셈구구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첫번째 단원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따라와 주었다. 1번에서 5번까지 개념문제였다면 그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6번부터 10번까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나란히 배치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그리고 각 단원마다 QR코드로 학습영상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당근과 채찍 효과를 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동그라미 가득한 페이지를 덮으며 자신감이 뿜뿜 쏟아지던 아이는 문구점에 가서 1000원이라고 쓰여진 것을 읽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이제 네자리수를 공부했으니 용돈 주고 받기도 한층 편해질 것 같다. 여름방학동안 쭈욱 잘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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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모든 것
나우진 외 지음, 하다정 외 그림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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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MBTI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MBTI를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자신의 MBTI쯤은 거뜬히 대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현생을 따라가기도 버거운 나는 그저 한 귀로 흘려듣고 있었다. 그러다 귀엽고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MBTI의 모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두리뭉실하게 이미지로만 남아 있던 MBTI에 대해 이번에야 말로 확실히 알아야겠다고 다짐해보는 나였다. 

일단, MBTI란, 심리학자 카를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고안한 성격유형 지표다. 4가지 선호 지표를 조합해 총16가지의 유형으로 성격을 구분한다. 16가지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다니 혈액형만큼이나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100% 이렇다 하고 규정지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어디까지나 성향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보여진다. 

너무너무 궁금하니 일단 나부터 테스트를 해보았다. 결론적으로 나의 MBTI는 'ISFJ'다. 질문에 100% 이거다 싶은 답은 없어서 50%이상이면 그 유형으로 정했다. 그랬더니 주관없는 사막여우가 되었는데 '깊은 관계는 맺기는 가장 어려우나 가장 믿음직스러운 유형'이라고 한다. 일러스트 이미지가 평소의 나와 너무 비슷해서 웃음이 났다.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들도 시켜보았다. 큰 아이는 귀차니즘 판다 'ISFP', 둘째는 속을 알 수 없는 양 'INFJ' 이다. 책임감으로 일상생활을 하지만 에너지가 부족한 첫째, 엄마조차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둘째까지 맞네, 틀리네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집 3명은 모두 'I' 라니 소오름~ 세 모녀는 아빠도 퇴근하면 테스트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고 MBTI는 자신의 성격을 규정짓기 위함이 아닌,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대라도 '그는 t니까 이러저러한 행동을 할 수 있어' 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면, 트러블이 생기기 전에 피하던지 다른 방법을 제시하던지 하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일단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데 온 에너지를 쓰게 되는게 그 과정을 간략하게 해주는 것도 이 MBTI의 쓸모인 것 같다. 비슷한 유형일 경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좋기 때문에, 새 학기를 맞는 모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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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수학동화 팜 1 : 숫자 농장 코딩수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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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지하농장을 깔깔거리며 읽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하늘농장, 우주농장, 바다농장 등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농장을 가꾼 쌍둥이 형제다. 그러더니 이번에 다다른 곳은 다름아닌 숫자농장이다. 지금까지 코딩과 과학의 콜라보였다면 이번엔 수학이다. 문과형 엄마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쌍둥이 형제와 함께라면 까짓거 한번 볼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너무 웃기니까. 이번에도 책장을 몇 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빵 터졌다. 엄마의 속내를 까발려 놓은 듯한 저 대사. ㅋㅋ 이번에도 엄청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빨리 쌍둥이 형제를 따라가보자. 뽤로뽤로미~






딱봐도 저주인형 처럼 생긴 저 인형이 숫자 농장에 저주를 걸어 모든 것이 뒤죽박죽 엉망이다. 1부터 9까지의 숫자에 각각 다르게 걸린 저주를 풀어야 이곳을 빠져 나갈 수 있다. 오리보트 모양의 숫자 '2', 물속에 잠긴 '6', 두더지 잡기 같던 '8', 생각보다 존재감 없던 저주 인형이 무더기로 등장하는 '9'. 여기저기서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동원되는데 지금까지 주니가 발명한 말도 안되는 발명품들도 탈출을 돕는다. 여전히 터무니 없는 대환장파티에 아이도 나도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하지만 웃고 즐기기만 한다면 코딩수학동화가 아니다. 상수와 변수, 균형, 메타버스, 라이프로깅, 완전수, 확률, 통계, 증명, 논리연산 등 어려운 수학개념과 코딩 개념을 이야기 속에 녹여 놓는다. 이렇게 단어로 늘어놓으면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만, 숫자 농장안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렴풋이 이런건가? 싶은 기분이 든다. 특히, 5학년 과정에 있는 약수와 배수를 배울 때 '완전수' 같은 매력적인 숫자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조금은 숫자랑 친해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생긴다. '상수'는 중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개념이지만 이렇게 슬쩍 보고 나중에 나왔을 때 거니와 주니의 쌀가마니를 더올린다면 엄마로서는 더 바랄게 없다.







코딩수학동화의 시작은 숫자였으니 다음은 또 어떤 농장에서 만나게 될까? 마지막에 0으로 사라지는 장면으로 보아 다음 이야기의 시발점은 0이 아닐까 추측해보기도 한다. 주니가 말했다. 공부는 원래 재미로 하는 거라고. 진짜 속는 셈치고 읽어보시라. 왠만한 만화책보다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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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클로이 애슈비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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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팬톤에서 정한 올해의 색은 비바 마젠타. 코로나 이후 예전 시대로의 회귀가 아닌 전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고 한다. 사회 초년생 시절, 회사에서 처음 팬톤 컬러칩을 보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듯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어제 본 광고판도, 이대리님이 새로 구입한 스커트도,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봉지도 실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회사의 컬러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생각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색이 그 시대의 상황과 사회, 문화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몸소 체득되었다. 그 이후로 줄곧 일상속에서 무심하게보는, 우리를 둘러싼 많은 색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기 시작했다. 







<컬러 오브 아트>는 시대적으로 색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흐름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색의 역사는 곧 미술의 역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 미술의 역사는 시대의 역사와도 흐름을 같이 한다. 색을 아는 것은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고대시대 숯과 황토로 벽화를 그리던 회화에서 중세시대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양식을 거쳤고, 산업혁명과 함께 물감의 혁신적인 개발공급에 힘입어 신고전주의와 인상주의로 변화했다. 그 이후로 후기 인상주의와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같은 색의 새로운 시도들도 단행되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예술성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문화가 전하는 메세지를 담고, 보다 많은 사람이 소비하는 예술로서의 색을 발산한다. 풍부하게 실린 명화들을 감상할 요량으로 펼쳐들었던 책인데 미술사의 흐름까지 보이니 독서할 맛이 나는구만.

천연광물로부터 얻은 울트라 마린이라는 색이 얼마나 귀했고, 인공 안료가 개발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얼마나 많은 화가들이 인공 화합물로 인해 건강과 목숨을 잃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다. 하네스 페르메이르 <우유 따르는 하녀>, 에두아르 마네의 <제비꽃을 든 베르트 모리조>, 수잔 발라동의 <버려진 인형>,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의 <베를린 거리 풍경>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과 반대로 잘 알려지지 않는 화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모두 좋았던 책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 눈을 끌었던 작품은 이브 클랭의 <IKB 79> 이다.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파랑. 실제로 작품을 본다면 지면과 비교해 가장 다른 인상을 줄 것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고,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음의 깊이가 있고, 그 다음에는 심오한 파란색이 있다."

클랭은 이렇게 말했다.

"파란색은 무엇인가? 파란색은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파란색은 차원이 없다. 파란색은 다른 색이 차지하는 차원 너머에 있다."

p.200 _ 인터네셔널 클랭 블루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미술관에 다녀와야지 했던 다짐이 자꾸 무색해져 간다. 그런 와중에 만난 <컬러 오브 아트> 이 책은 나를 방구석에서 미술관으로 데려다 준 고마운 책이다. 책장 끝에 달린 색팔레트가, 화가들이 사용한 눈부신 색들이 팔랑팔랑 넘어간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기분, 덤덤한 회색빛 하늘너머로 천천히 달려오는 노랑 봄빛을 찾아 낼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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