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의 카프카라는 말에 '혹'한 꿈의 포로 아크파크 시리즈가 도착했네요. 총 다섯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작가는 마르크앙투안 마티외라는 프랑스 사람으로 잡지, 신문 등의 매체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이 책의 1권 '기원'으로 1990년 앙굴렘 세계만화축제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 후 2004년 까지 후속권을 출간해 총 다섯 권의 '아크파크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고 하네요.   

 

 

그림체만 봐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내용은 여러 철학적 주제를 블랙유머!로 풀어내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호기심이 동합니다. 아래는 1권 '기원'의 첫 페이지 첫 대사. 

 

 

 

권위, 이성과 논리를 무너뜨리는 건 '유머'라고 믿는 제 생각과 100% 싱크로율을 보이는 명대사! 더더욱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페이지 일부는 3D로 볼 수 있게 안경까지 구비되어 있네요. 아무쪼록 여러모로 기대되는 만화, '꿈의 포로 아크파크 시리즈'입니다. 리뷰는 각권 1회, 매달 한 번 씩 진행할 계획만 갖고 있네요. 부디 여유로운 한 달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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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포로 아크파크 세트 - 전5권
마르크-앙투안 마티외 글 그림,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4월
50,000원 → 45,0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0원(5% 적립)
2011년 05월 2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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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진'시황'(始皇)이라 불리운 사내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최초의 황제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자신감이었지만 한편으론 '그럴만도 했겠군'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느 구석이 있습니다.  

진시황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 온갖 영웅과 사건이 범람했던 난세를 쓸어내고 '진(秦)' 나라라는 통일 왕국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절대 권력을 소유한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너무나 많은 것을 바랐기 때문일까요? 불로는 커녕 장생도 못했습니다.  

황제가 장생을 못하자 나라의 수명도 길지 못했습니다. 15년 남짓, 통일 왕국의 대업은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진나라가 망하면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것이 바로 '항우와 유방'입니다. '패왕', '사면초가', '배수진' 따위의 핫 키워드들이 바로 이 시대의 특산품 입니다. 알다시피 이 싸움의 승리자는 유방이었습니다. 유방은 '패왕 항우'를 덕과 지혜로 맞섰고 결국 한(漢) 나라 400년 역사의 주춧돌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초한지'의 이야기 입니다.

'무릇 천하의 대세는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나누어지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400년 동안 이어져온  한(漢) 나라의 배가 터지면서 숨죽이고 있던 수 많은 영웅들이 뛰쳐 나왔습니다.

처음 배를 가른 것은 동탁과 여포 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그 문 앞까지만 인도하는 가이드였을 뿐 입니다. 주인공은 조조, 유비, 손권. 천하는 위, 촉, 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새로운 진(晉) 나라에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삼국지'의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초한지와 삼국지를 읽는 것은 한(漢) 나라의 시작과 끝을 보는 일입니다. 그것은 역사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보는 것이며 인간사 흥망성쇠를 두루 깨닫는 것입니다. 벚꽃이 만발했다 덧 없이 낙화하는 봄날. 깜깜한 역사의 터널 속에서 명멸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이 보다 더 어울리는 일이 있겠습니까? 

 

사족:

초한지는 만화와 소설이 있습니다. 선택이야 본인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지만 저는 소설을 먼저 만화를 나중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만화는 허구와 사실을 가르는 경계선이 가장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사의 진위에 대한 논쟁은 그것이 설령 정사라 하더라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물며 소설은 어떻겠습니까? 따라서 이 말은 소설이 으뜸, 만화가 둘째라는 가치 판단이 아닙니다.  

단감을 먹고 나면 사과의 맛은 밍밍해진다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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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 : 떠오르는 태양
이문열 원작, 형민우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09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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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월)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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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의 장점은 디테일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그림체 입니다. 만화적 각색도 훌륭하게 되어있습니다. 태왕북벌기를 아시는 분이라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연령대가 낮다는 것은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초한지 세트 - 전8권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12월
56,000원 → 50,40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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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우영의 초한지에는 네임 밸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만큼 독특하고 오래된 책이라는 얘깁니다.

형민우와 고우영은 신구 만화계를 대표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만화의 컷 구성과 화려한 그림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형민우를, 예전 만화의 향수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고우영을 추천합니다.
초한지 세트 - 전10권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88,000원 → 79,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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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이란 이름은 그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 사람의 소설은 대부분 재미있지만,

'오랫동안 자신의 소설을 쓰지 않는 작가를 믿어줘선 안된다'라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가 자꾸 그의 '평역소설'을 사준다면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소설을 쓰지 않을 것 입니다.
초한지 1
김홍신 지음 / 아리샘 / 2007년 5월
8,900원 → 8,01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10년 04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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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으로 꼽은 것이 바로 김홍신의 초한지 입니다. 이문열의 대안이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홍신씨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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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2010년 새해 독서계획을 알려주세요. 적립금 100만원을 쏩니다!

2006년인가,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하루 1,400원짜리 칼국수를 사먹고 때때로, 버스를 타고 나서야 차비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던 그때. 그래 나는 그때 정말로 책을 사랑했다. 돈을 쓰지 않고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기에 암울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능력이 씌여질 무한한 기회가 올 것을 믿었기에 나는 책 읽기에 매진했고 독서를 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그 때 내가 가장 꿈꾸던 일이 무엇이었던가? 누군가가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 것? 아니면 로또 당첨금의 100분의 1이라도 좋으니 뭔가라도 당첨되어 지긋지긋한 빚을 청산해 주는 것?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절박하고 순진한 생각인데... 그때 나는 매달 5만원씩만 누군가 책을 사주면 더 없이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더도 덜도 아니었다 딱 5만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난 매달 5만원 이상의 책을 살 수 있는 복지혜택을 주는 회사에 다니고 매달 3만원씩 독서지원금을 받기로 되어있으면서도 행복은 가늠할 수 없는 깊이의 우물에 빠져 있는 것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고작 3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 시절 꿈에서라도 바라마지 않던 일을 지금은 현실로 살아가고 있는 나다. 더이상 무엇이 부족한가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인간인가. 그 동안 읽기만 하고 쓰질 않으니 먹기만 하고 싸지 않는 동물처럼 뒤가 무거워 죽을 지경이었다. 2010년은 쓰는 해다. 내 쓰기 인생의 막을 여는 해다. 30년 대계 2039년 노벨 문학상을 위해. 나는 오늘부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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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UX 디자인- 31가지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로 배우는
로버트 후크만 주니어 지음, 고태호 옮김 / 에이콘출판 / 2009년 3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1월 11일에 저장

이 사람이 참 재치있게 글을 쓴다고 하던데. 나는 이런 류의 책은 '공부하는 책'으로 설정해 절대 교통수단 안에서 읽지 않는다. 적어도 한달 정도는 시간을 들여 '책상 앞에서' 읽어야 할 책
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육후연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0년 01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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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송두리째 사로잡았던 작가. 쓰시마 슈지. 내 인생을 완전히 동일시 했던 작가.
나는 19세기에 니체로 살다가19세기 말 안타깝게 죽었고 곧바로 다자이오사무로 태어나 39세까지 살다 죽었다. 지금의 나는 니체, 다자이오사무를 거친 2번째 환생인 셈.
만년
다자이 오사무 지음, 송태욱 옮김 / 서커스 / 2008년 8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0년 01월 11일에 저장
품절

다자이오사무의 데뷔작. 그런데 품절?
레판토 해전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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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월)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01월 11일에 저장

시오노 나나미는 참 우숩게 여긴 작가였는데... 그래도 역사 소설에서 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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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10월 2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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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가 움직이는 새로운 세상
돈 탭스코트 지음, 이진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10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9년 10월 2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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