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아내와 혜림씨는 동네 몇몇 학모님들과 워터파크에 가셨는데, 만찬 후 귀가하신다. 소생 그냥 처자없는 텅빈 집구석에서 냄새풍기며 라면이나 끓일까 하다가, 마음 고쳐먹고 집 앞 본죽에 갔다. 전에 한번 먹어보니 맛있는 게 있더라. 바로 강된장냉이두부비빔밥....맞나??? 이거 주문할 때 혀 좀 꼬인다 ㅎㅎ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하지는 않다. 가족과 도란도란 냠냠짭짭도 좋지만 나는 혼자 조용히 신문이나 책을 보면서 밥 먹는 것도 좋아한다. 식구들과 식사할 때는 활자를 가까이 하는 것은 금기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몸빼 바지를 입고 동네 진출했다. 보이나요? 몸빼...움화화화!!! 다행히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이면 아내가 동네아줌마들 모이는 놀이터에서 이런 말을 물어올 지도 모른다. ˝어머머멍!, 혜림이 아빠 몸빼입고 돌아댕기데....˝

올 여름에는 이스탄불에 가기로 했다. 이스탄불에만 있을 계획이다. ˝이스탄불 7박8일˝은 작년에 산 책인데, 정체성이 다소 모호하다. 여행안내서로는 조금 부족하고 에세이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사진은 예쁘다. 이스탄불 다녀오신 분들 꿀팁 좀 주세용~~

추신 : 처음으로 폰으로 쓰는데 손꾸락 하나로 쓰려니 엄청 어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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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7-28 2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이쥬? 닻무늬 몸빼...호호호

북다이제스터 2015-07-2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가시는군요, 이스탄불. 감축 드리고 정말 부럽습니다. ^^

붉은돼지 2015-07-29 09:42   좋아요 0 | URL
몇 년을 씨루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응당 휴가란 비치에서 수영하다 파라솔 그늘 아래서 쉬고..감상하고,, 뭘? ㅎㅎㅎ 먹고, 마시고
다시 놀고, 책도 보고 뭐 이런 것이 되어야 하는데...

이스탄불 여행은 어린 딸내미와 극기훈련 비슷한 게 될지는 않을 지 걱정입니다.
너무 배부른 걱정인가요 호호호

스윗듀 2015-07-2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닻무늬라 그래도 세련미가 좀 흐르네요 쿠쿠 강된장비빔밥 맛있겠다요😈

붉은돼지 2015-07-29 09:43   좋아요 0 | URL
아시겠지만 실제로 보시면 잠옷 같아요
저 냉이강된장비빔밥인가 저거 맛 좋아요 ^^

자몽 2015-07-28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서도 밥잘먹는 남편..부럽습니다^^

붉은돼지 2015-07-29 09:44   좋아요 0 | URL
남자들 혼자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거는 좀 귀찮아해도..뭐, 이것도 즐거이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혼자 밖에서 맛있는 사먹는 거는 다 좋아할걸요....아마..^^

2015-07-29 0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9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5-07-2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혼자 식사도, 몸빼 외출도,
근데, 이스탄불이 젤 부러운거 있쥬~^^

붉은돼지 2015-07-29 09:50   좋아요 0 | URL
집에서 혼자 밥 해 먹는 것도 뭐 그런대로 좋지만 식후 설거지가 귀찮아서...
밖에서 어디 조용한 데서 혼자 맛있는 거 먹는거는 좋아합니다...책 읽으면서 말이죠...^^
이스탄불 다녀와서 사진 좀 올려볼께요..염장 좀 지르게....홍홍홍..

에이바 2015-07-29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한 몸빼와는 다른데요? 이 정도면 저녁 마실엔 문제 없겠어요ㅎㅎ 이스탄불 잘 다녀오셔요.. 드디어 소피아 성당에.. 흑 본죽인지 본비빔밥인지 아무튼 인천공항에 있는 본 브랜드에서 살짝 매운 굴국밥을 먹었는데 괜찮더라고요. 전 본죽에선 야채죽이 제일 좋아요 그다음 단호박죽..

붉은돼지 2015-07-29 10:55   좋아요 0 | URL
이스탄불에 가면....그 왜.. 알라딘 바지라고 있잖아요..통을 헐렁하고 발목은 꽉 쪼여주는 알리딘이 입고 있는..이게 우리 몸빼와 정말 비슷한 거 같아요...그래서 이걸 한 벌 사올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그러면 신발은 꼬가 뾰족한 알라딘 신발도 사야하나...고민도 하고 있어요..ㅎㅎㅎ
예전에 혼자 밥 먹을 때는 라면에 김밥을 주로 먹었는데 요즘은 주로 본죽을 이용해요 아무래도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요...^^

세실 2015-07-2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하신 붉은돼지님...그러다 나타났다 킨스키님 마주치면 어쩌시려고요~~~~~~
본죽에서 비빔밥도 파는군요^^
이스탄불......저도 부러워유~~~

붉은돼지 2015-07-29 14:43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 세실님~~~ 나타났다 킨스키님은 이제는 제 마음 속에서 지운 여인입니다. 흑흑흑
네 비빔밥도 팔구요....육계장도 있습니다요...^^

transient-guest 2015-07-30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터키정부가 ISIS를 공격하기로 했고, 여전히 PKK와의 관계도 문제가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붉은돼지 2015-07-30 10:0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이스탄불에서 시위대가 관광객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보았습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와서 물릴 수도 없고 조심해서 다녀 와야할 것 같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jjoo 2015-08-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요일에 돌아왔어요. 언론에 보도되는 것 처럼 위험한 분위기는 아니였고, 일상은 똑같았어요. 몇년전과 다를것 없었습니다. 이스탄불은 또가도 매력적인 곳인것 같아요^^

붉은돼지 2015-08-05 10: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뭐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스탄불은 처음인데 정말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도시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