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집사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고양이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무슨 손자 재롱에 넋이 빠진 할배가 된 기분이다.  

 

 

이름은 초코로 정했다.

나비, 초코, 라떼, 밀크...어쩌고 하다가 고양이를 납치해 온 딸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요즘 집사가 된 즐거움에 흠뻑 빠진 아내는 

마치 혜림씨 동생이라도 낳은 기분인 모양이다.  

잠자는 고양이를 포대기에 싸서 업고 둥기둥기할 태세다.

 

내년 여름 휴가 때는 얘를 어쩌나 나는 벌써 걱정인데

정작 집사의 작위를 수여받은 아내는 태평이다. 아마 장모님께 부탁드릴 모양이다. 

아아 우리 고양이를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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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2018-11-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초코 집사님. 집사님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붉은돼지 2018-11-23 12: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방랑님~
이런 오묘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되었습니다요..ㅎㅎㅎ

다락방 2018-11-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뻐요!! ㅠㅠ

붉은돼지 2018-11-23 14:0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도 어린 묘가 이렇게 예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ㅎㅎ

비연 2018-11-2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귀엽네요~

붉은돼지 2018-11-23 14:01   좋아요 0 | URL
지금은 정말 귀여운데......커도 과연 귀여울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stella.K 2018-11-2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집사되신 거. 개 집사로부터...ㅎㅎㅎㅎ

그래도 뭐 고양이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니
단속만 잘 하시면 며칠 비워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저런 핏덩이를 두고 휴가를 떠나시겠습니까?
그럼 집사가 아니죠.ㅠㅋㅋㅋㅋ

붉은돼지 2018-11-23 15:18   좋아요 0 | URL

아 개집사님..ㅎㅎㅎ

그래도 개는 사람을 주인으로 여기지만....
제가 며칠이지만 고양이를 키워보면서 집사라고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거는 머리가 나쁜지...도무지 훈련이나 뭐 이런 건 안될 것 같고...
자기 하고 싶은 거만 하고....물론 깨끗하기는 하죠...똥오줌도 잘 가리고...
하지만 저를 주인으로 여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그냥 집사죠...자신을 모시는 ㅎㅎㅎㅎ

아마 내년 여름 쯤이면 성체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양이는 한 5~6개월 만 되면 거의 다 큰다고 하더라구요....


목나무 2018-11-2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초코도 따님도 느므느므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서재거실에 이어 마냥 부럽습니다. ^^

붉은돼지 2018-11-23 16:16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고양이 키우는 거 극구 반대했습니다만...
이게 또 오묘한 즐거움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Jeanne_Hebuterne 2018-11-2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핑크젤리 심쿵 세젤귀여요!!!!!

붉은돼지 2018-11-23 16:18   좋아요 0 | URL
핑크젤리 그거 발바닥에 말랑말랑한 거 맞죠?...
그곳을 만지면 약간 서늘하고 말랑말랑한게 너무 좋아요 ㅎㅎㅎ

공쟝쟝 2018-11-2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아 아기고양이 ㅠㅠㅠㅠ 넘나 사랑스러워요... 냥집사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붉은돼지 2018-11-24 12: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공장쟝님 ~~
이 세계에 한 번 입문한 이상 스티븐슨 버금가는 집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transient-guest 2018-12-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붉은돼지 2018-12-03 14:02   좋아요 0 | URL
예 귀엽긴 귀엽습니다..깨물지만 않으면....ㅜㅜ

가넷 2019-03-17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코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저는 아마 반려묘나 반려견을 들일 생각이 전혀 없지만 귀엽고 예뻐보이네요.

붉은돼지 2019-03-26 11:17   좋아요 0 | URL
어멋! 가넷님 잘지내시죠...
저는 뭐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혼자 분주하고 바빠서 서재 출입이 소원했습니다....
이제 바쁜 일도 대충 마무리가 되어서 서재질을 다시 시작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초코는 온 가족....이라고 해봐여 세 명이지만....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뭐 짐승이라서 그런지 동물 키우는 것에 대해 별 관심도 흥미도 없었는데
어쩌다 초코와 지내다 보니....이게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