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성석제 지음 / 강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성석제 작가의 장편은 처음 읽어봤다. 오래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단편을 읽고 나서 두번째로 접했지만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글이 무척 친숙하게 다가왔다.


재치있는 입단과 유머스러운 필체가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 소설은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시골소년 원두를 중심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낸다. 1988년 출간된 궁전의 새라는 작품을 수정출간 했으니 거의 30년된 소설이다. 따라서 작가의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의 외진 시골마을에 태어난 소년 장원두가 이발소가 있던 마을을 떠나 어떻게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2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에는 기타리라는 외지 사람이 마을에 오며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들이 다뤄지고 2부는 원두보다 나이가 많지만 친구인 바보 진용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진용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장소설의 구조에 작가의 해학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위악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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