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장외주식 투자 바이블
안옥림.서유진 지음 / 참돌 / 2012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장외주식은 파생상품보다 덜하기는 하지만 잘못 투자하면 쪽박을 찰수도 있는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벤처붐이 일었을때 이름도 모르는 듣보잡 장외주식 및 심지어 코스닥에 투자해서 피눈물을 흘리는 투자자도 많았다. 하지만 장외주식이라고 모두 그런 위험한 주식만 있는건 결코 아니다.


일례로 삼성생명이나 삼성 SDS도 상장전에는 장외주식이었고, 네이버, 넥슨등 잘나가는 게임 및 IT관련주도 장외주식 신분을 거쳐 장내로 진입한거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잘 골라내기만 한다면 큰 수익을 안겨줄수도 있다. 다만, 장내주식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정보의 캐스캐이드가 상당히 비대칭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는 아직도 어려운 영역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증권금융이라는 장외주식을 보유중인데 이건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배당금을 지급받으려는 안전한 투자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혹시나 상장하게 되면 대박은 아닐지라도 중박은 거둘 수 있다는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다. 묻어놓는 기간 동안 배당금을 4프로정도 주고 있으니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나쁘지 않은 방법일수도 있다.


얼마전 지인에게 장외주식 투자를 권고받고 이 책을 보게됐다. 제목을 거창하게 바이블이라고 지었지만 방향성에 있어 상당히 애매하다는 생각이다. 공동저자 두분은 골든브릿지 증권이라는 회사에서 장외주식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로 보이는데, 대상을 장외주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투자자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바이블로 잡았더라면 두 저자의 회사에 대한 언급은 좀 자제해야되지 않을까 싶었다.


본인들 회사에 대한 홍보에 아울러 각 개인들의 소개까지, 솔직히 홍보서적을 읽는 느낌이었다. 책의 내용은 읽다보면 괜찮은 부분도 많았고 직접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홍보성 언급에 살짝 갸우뚱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장외주식을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본다면 기초적인 접근으로 나쁘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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