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선량한 시민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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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주로 핸드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시 읽어주고 있지만 태블릿과 전용단말기를 이용할때도 있다. 이제는 이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지라 큰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종이책이 좀더 독서하기에 좋은 도구임은 분명하다. 특히 책을 읽다가 거슬러 올라가서 의문이 드는 사항을 확인할때 전자책은 아직도 불편하다. 그래도 조만간 종이책은 많이 사라질것 같은 느낌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전용단말기는 리디북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흑백화면이라서 눈도 별로 아프지 않고 편하게 읽어줄 수 있다. 리디북스는 가끔 좋은 행사를 많이하고 있을뿐더러 단말기 구입시 상당한 분량의 책을 받았기 때문에 향후 오랫동안 사용할 예정이다. 가끔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전자책을 지급하는데 베스트셀러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던지 아님 언틸 유아 마인등 읽을만한 책들을 제공하고 있어 될  수 있으면 읽어주는 편이다.


내가 모르는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일환으로 읽어줬는데 상당히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작가인 김서진씨는 방송작가로 먼저 일을 시작했지만 늘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을 쓴다는 평가에 좌절하다가 아예 방송으로 만들 수 없는 이야기를 해보자고 작정하고 쓴 작품이 이 소설이라고 한다. 그 동기부터 확 다가왔고 문학상도 수상했기에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어떤 살인동기도 없어보이는 사십대 주부가 어느 날 충동적으로 술취한 동네 주민의 등을 떠다밀어 살인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일들을 다뤘는데 잔혹한 장면은 없지만 약간 서늘한 감정을 가져다주는 소설이다. 나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라인도 좋았고 추리소설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개연성 측면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스펜스에서 주는 압박감이 부족했지만 다른 장점들이 충분히 상쇄할만했다. 데뷔작이 이 정도면 상당히 수작이 아닌가 싶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인자가 되고 주변의 타인들은 어떤 존재들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분량도 가벼운편인지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국산소설이었다. 리디북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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