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장르소설을 읽어줬다. 한때 홀릭했었고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요즘 들어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 관심이 식어서라기 보다는 읽어야 될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서 원인이 기인하지 않나 싶다.이 소설도 올초에 확 땡겨서 구입을 했는데 이제야 읽어봤다. 미스테리아에서 마침 이 책을 리뷰했기에 책장에서 바로 읽어야될 책들 모아놓은곳으로 위치를 격상시켜 이번 추석에 보게됐다.작가인 나가야마 시치리는 처음 만나봤는데,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마흔여덟 살에 데뷔했다. 이때 수상작과 함께 동시에 연쇄살인마가 최종 선고에 남아,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대상을 다투면서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밝은 분위기의 음악을 소재로 하는 미스테리와 코지스릴러에 강점이 많은 작가로 소개되던데 48세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게 눈에 띄인다.소설의 전반부는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후반부에서는 전반의 긴박감이 다소 풀린다. 의외의 범인으로 나와야 되는데 안타깝게 누가 범죄를 저질렀고 실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은편이다. 다만, 근친상간에 대한 과한 묘사가 살짝 거슬리는 지점이 있었다.개구리를 죽이는것처럼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한다. 한적한 소도시를 온통 공포에 빠트리며 범인은 모습을 감추고 계속 살인을 벌여간다. 정의감이 넘치는 초보 형사인 고테가와는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엽기적인 살인수법과 점차 사건이 확대되는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후반부로 가면서 늘어지는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 용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