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임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이순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한때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을 매우 좋아했다. 그의 책들이 나올때마다 거의 실시간으로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버드 의대에 다니다가 학비를 벌 목적으로 글을 써서 작가가 됐다는 경력도 매우 특이한데 그의 작품들은 ‘Knowledge Fiction‘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로 풍부한 전문지식을 동원하는 소설 장르를 개척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였다. 잠깐 그에 대해 알아보자면,


처음에는 가명으로 싸구려 추리물을 썼으나 27세 때인 1969년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당시로는 경이적인 5백만 부가 팔리면서 일약 유명작가가 되었다.이어 <떠오르는 태양> <대열차강도> <트래블스> 등이 연달아 크게 성공했으며, 1990년에 나온 <쥬라기 공원>은 미국에서 1천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세계에 공룡붐을 일으켰다. 

영화 감독으로도 일가를 이뤄, 「코마」「대열차강도」등 6편의 영화를 직접 감독,제작해 흥행에 성공했으며, 1995년에는「E.R.」이라는 TV 시리즈를 만들어 그 해 에미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컴퓨터에 심취해 「아마존」이란 게임을 개발했으며, 젊은 시절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인류학을 강의했다.(발췌)


쥬라기 공원은 그의 전무후무한 베스트 셀러지만 다른 소설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영화감독까지 하셨으니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2008년도에 66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쉽게 작고해 그의 신작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못 읽었던 그의 소설들이 갑자기 땡겨서 읽어보기로 했다.


에어프레임은 1996년 작품으로 11키로 상공에서 점보 여객기가 급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다가 사망자와 수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는 사고를 겪고 불시착한다. 이후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이 기업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역시나 그의 방대한 지식과 가독성 있는 스토리 구조가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 작가가 명성을 얻고 대가로 자리잡는건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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