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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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고 멍청스런 인간들을 조롱하던 그 ‘고양이’님께서 도련님으로 환생했나 싶다. 근데 단순솔직한 성품에 뭔가 2% 부족하여 어설프다어설퍼. 우리 도련님, 남은 생 진솔하게 사시다가 어처구니없이 또그렇게 물독에 빠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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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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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글을 읽을 때마다 나의 사고를 반성하며.
이 사회를 발로 지탱하고 있는 분들과 나의 천진한 탁상공론의 가치를 뒤바꿔 다루지 말 것을 상기하며.
이렇게 흔들흔들 흘러가지만 그래도 이 물길에서 이렇게 당신을 만날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추도합니다.

나와 같이 징역살이를 한 노인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서 내가 받은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집을 그리는 순서가 판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거꾸로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도리·들보·서까래·지붕의순서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서가(書架)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낭패감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책을 읽다가 ‘건축‘ 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한동안 그 노인의 얼굴을 상기합니다.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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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1-1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벌써 3주기더라구요.
무식쟁이님, 따뜻한 하루 되세요.^^

무식쟁이 2019-01-16 15:23   좋아요 1 | URL
네.. 어느새 3년이네요. 미세먼지가 좀 걷혔대요. 맑은 하루 되시구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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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오래 묵혀놓았던 페이퍼백이라, 하루꼬빡 휘모리장단으로 책장을 넘기다보니 속지가 뚝뚝 떨어져나가고. 이런 미스터리소설은 재미있으면 장땡. 본업에 충분히 충실했으므로 별다섯개 준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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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리커버 특별판)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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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성차별주의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자는 운동이다. 남자들은 다 나쁜 놈이라고 꽥꽥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젠더, 인종, 계급의 관점에서 우리 모두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냥 페미니즘이 꼴뵈기 싫으시다고? 난 차별주의자라고 차라리 떳떳하게 밝히시던지.

페미니즘 정치의 목표는 지배를 종식하여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게끔 우리를 해방하는 것이다. 얼마든지 정의를 사랑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말이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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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사람에게 ‘출소’의 가장 큰 의미는 독보권이란다. 가고 싶은 곳에 혼자 갈 수 있는 권리. 그래. 지난 10여년동안 내가 갇혀 지냈었던거구나.
(또 그 지겨운 소리. 집과 직장만 챗바퀴 돌며 살았다는 또 그 넋두리냐고. 누가 그러래? 근데 여기저기 여행도 무지많이 다니지 않았어? 근데 뭐가 갇혀 지냈대. 배부른 소리하고 앉아있어.)

근데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혼자’ 야.

오늘 독보권 실행중. 목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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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1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포까지 걸어서 가시는 거예요!? (마치 어디서 출발하시는지 아는 것처럼)

무식쟁이 2019-01-10 12:57   좋아요 0 | URL
칙칙폭폭칙칙폭폭

syo 2019-01-10 13:00   좋아요 0 | URL
독보권이 혼자 ‘걷는‘ 권리가 아니었군요.... ˝가고 싶은 곳에 혼자 갈 수 있는 권리˝라고 써 놓으셨는데 그걸 내가 또 띄엄띄엄 읽었네??

하아.....

무식쟁이 2019-01-10 14:15   좋아요 0 | URL
‘걸음 보’자가 맞겠으나 이 추위에 서울에서 목포까지 걸어가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