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노트 쏜살 문고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정지영 옮김 / 민음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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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 로제 마르탱 뒤 가르 / 민음사

진회색 배경과 핑크 글씨의 표지가 예뻐서 맘에 들었고,

얇고 내용이 쉽게 읽혀서 두 번 맘에 든 책이다.

14살 소년 자크와 다니엘의 특별한 회색 노트를

자크가 다니는 학교 신부님에게 발각되면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자크와 다니엘은 가출을 강행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두 소년의 가출로부터 시작되는 회색 노트는

나의 중학교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중학교 시절 맘 맞는 친구와 교환 노트를 주고받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물론 우리의 교환 노트는

회색 노트에 있는 내용처럼 시적이지도 비범하지도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글귀를 예쁘게 꾸미고 죽을 때까지

우정 변치 말자는 말까지 곁들여가면서
정성 들여 썼던 교환 노트...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ㅠ.ㅠ

(어디있니?  교환 노트야...)

회색 노트를 읽으며 맘이 쓰였던 곳이 있었는데,

다니엘과 자크가 가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따뜻한 다니엘의 어머니와 냉담한 자크의 아버지

이 두 사람의 대조적인 반응에 자크가 자꾸 맘에 걸렸다.
다니엘은 비밀을 간직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테지만 자크는 어떻게 될까?
설마 자살하는 건 아니겠지?
끝맺음이 시원치 않아서 열린 결말 이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연작소설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1부 해당하는 글이 이 회색 노트이다.
(8부작이라는데 나머지 7부작을 읽어야 결말을 아는 거구나)
자크의 인생이 궁금한데.....
나머지도 읽어봐야 결말을 알겠구나^^;;

 

책속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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