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의 지하실에 있다가 나온다. 빵을 얻기 위해서이다. 식당 문을 열고 빵 배급창구 앞에 늘어선 줄의 뒤에 가 선다. 배고픈 천사는 계속 나와 함께 있다.

나의 계획

배고픈 천사가 나를 저울에 올릴 때 나는 그의 저울을 속일 것이다.
아껴둔 빵처럼 나는 가벼워지리라.
그리고 아껴둔 빵처럼 씹기 어려워지리라.
두고 봐,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간단한 계획이지만 오래 버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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