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잡는 아버지 - 6-1 국어 활동 가 교과서에 수록 효리원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2
현덕 글, 원유성 그림 / 효리원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비를 잡는 아버지...

왜 아버지가 나비를 잡는지 제목에서 부터 궁금증이 생기네요.

나비를 잡는 직업일까..아님 나비를 잡고 싶은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며 책을 펼쳐보게 되었네요.

이 책은 6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6단원에 수록되어 있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실고 있어요.

6학년인 지원이한테 배운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직 배우지 않았다고하네요.

집에 있는 문제집을 살펴보니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일부분이 수록된듯해요.

이책에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외에도 너하고 안놀아, 싸전가게,

내가 제일이다, 아버지 구두, 우정,고구마, 바람하고, 실수, 땜가범 할아범등

현덕님의 단편동화가 16편이 더 수록되어 있어요.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 아이들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소학교시절의 이야기라

조금은 공감하기 어려울수 있고,, 용어면에서도 어렵게 느껴지는게 사실인데요.

이야기 속에 담긴 감동은 남녀노소 시대여하를 막론할것 같네요.'

 

 

 

소학교시절 친구였던 경환은 서울로 학교를 가고, 가난한 바우는 고향에 남아

아버지의 소작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집에 네려온 경환이

동네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표본에 쓸 나비를 잡고 다니네요.

바우는 그 꼴이 곱게 보이지않아 잡은 나비를 경환이 앞에서 날려보내고,

경환은 그 분풀이로 바우네 밭에 들어가 참이밭을 망쳐놓네요.

바우네는 경환이네의 소작농으로

본인이 자기땅에 들어가 밝았기로 무슨 상관이냐며 따지는 경환이와

집안 살림을 망쳐 화가난 바우는 주먹다짐을 하게되네요.

세상살이가 늘 갑과 을이 존재하듯

바우는 갑인 경환이네를 이길수가 없지요.

경환이에게의 사과를 종용하는 아버지의 말에 노여움을 느끼며 뿌리친 바우..

그러나 우연히 보게된 아버지의 모습에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끼는데...

우리아이들은 자라면서 스스로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신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되고,

본의아니게 자존심 상하는 일도 당하게 마련인데요.

나를 철들게 하고 성장시키는 것중의 하나가

내 가족의 아픔을 보게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서 얼마나 많은 분노를 느꼈을지

가히 짐작이 가는데요.

한편으로는 바우와 한몸이 되어 아버지의 큰 사랑을 느낄수 있었네요.

자존심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오늘날의 아버지 역시 그렇게 우리를 키워오셨으리라 짐작하니

눈가에 눈물이 맺혀지네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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