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필 때 우리 빛깔 그림책 4
최병화 글, 유기훈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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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 들에 이쁜 꽃들로 만발하게 되는데요.

연분홍빛 진달래도 참 이뿌지요.

이 책은 개암나무의 우리빛깔 그림책 네번째 이야기에요.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아동 문학 작품을 골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엮어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않는 우리 명작의 감동을 맛볼수 있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서울에 있는 남의 집 참모로 들어가면서

경남이를 작은 암자에 맡기고 떠났지요.

작년이맘때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을때였네요.

어머니는 내년 진달래꽃이 필때면 돌아오겠다고 해놓고선 감감무소식이에요.

경남이가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 아버님 무덤가에서 울기도 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도 하네요.

자신을 잘 도봐주는 누나같은 여승 묘봉에게

어머니가 언제 돌아올까하고 물으니..

묘봉은 안타까운 마음에 진달래꽃이 질때 쯤 어머니가 돌아올꺼라고 말해주네요.

경남이는 어머니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진달래꽃을 따서 버리네요.

이유를 모르는  대사아저씨는 경남이를 몹시 꾸중하고 구석방에 가두는데...

과연 경남이는 어머니를 만날수 있을까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어머니가 그리우면 그리했을까 싶은게..

가슴이 아프네요.

누구나 원하지 않는 시련이 찾아오게 마련이고,

그 시련을 견뎌내야하는 것이 자신의 몫인것 같아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며 경남이는 한층 성장해가겠지요.

다른이의 슬픔은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내가 가진것들에 대해 만족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

우리아이 부모의 잔소리가 듣기 싫겠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잔소리를 듬뿍 받고 자랄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자 복 아니겠어요?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작가로 장편동화를 많이 쓴 최병화님의 작품인데요.

저역시 최병화님의 작품을 참 좋아하는 지라

이책 더욱 감명깊게 읽을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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