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아저씨네 희망복지관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10
함영연 지음, 강경수 그림, 심옥숙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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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김영사의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아이도 좋아하지만

엄마인 저역시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인데요.

아이 키우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까닭에

요런 인문학동화가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사춘기를 맞은 우리딸 매사에 까칠한데 이 책을 보면서

창대 까칠한게 지원이랑 닮았네..하니 웃네요.

창대는 학교에서 공부도 1등,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자신감에 넘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엄마가 유학을 가고, 아빠랑 단둘이 지내게 되면서

믿었던 선생님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끼는가하면 이유도 모른채 친구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이런저런 일들에 의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네요.

우리아이들 학교생활하다보면 친구문제, 선생님과의 갈등등

있을수 있는 이야기라 아이도 공감을 느끼며 재밌어하더라구요.

사실 우리 지원이 학교 갔다오면 선생님 흉볼때도 있거든요.

없는데서는 나랏님도 흉본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이가 너무 불평불만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게 사실이었어요.

헤겔아저씨가 창대에게 많은 힘이 되었듯,

지원이한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ㅎ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헤겔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는 더불어 이야기를 할수 없다는 말까지

남길 정도로 헤겔은 위대한 철학자중 한분인데요.

그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정신세계와 자기만의 세계, 정반합의 원리등도 배울수 있고,

그로인해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깨우치게 되는것 같아요.

특히 마음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 안쪽에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데요.

우리아이들 작은 오해로 친구지간에 멀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되는데

자신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계가 호전될수 없음을 깨닫게 되네요.

우리 지원이도 예전에 친했던 친구랑 말도 안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그 친구와의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 같아요.

사춘기의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불안정하고, 흔들리기 마련인데

이것은 정신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간 이성의 특징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에 있기때문이라고해요.

인간 정신이 어떻게 단순한 의식에서 시작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숙시켜 나가는지의 과정을

철학적으로 설명한 헤겔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아이들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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