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이의 비밀노트 즐거운 동화 여행 38
한예찬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사랑과 우정,성을 다룬 성장소설 <예린이의 비밀노트>는 가문비 어린이의 즐거운 동화여행 38번째 이야기에요.

우리 지원이 한창 사춘기인지 짜증도 많아지고,신체적인 변화도 느껴지는데..

지원이 또래의 소녀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네요.

 예린이가 친구랑 비밀노트를 교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 지원이도 친구랑 비밀노트를 교환하는 중이라

엄마가 "예린이가 지원이랑 거의 똑같네.."그랬더니.."그럼 우리가 sad ending이야?" 그러네요..

그맘때의 친구들이 좋아하는 친구와 비밀을 공유하고 싶어하는가 봐요..ㅋ

엄마도 친한 친구랑 성에 관한 궁금증을 허물없이 이야기했었던 중학교때 기억이 나는걸 보면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확실히 조숙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덩치는 어른에 가까워지지만 아직 아는 것도 부족하고, 심리상태를 스스로 컨트롤하기도 힘들고,

성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는 사춘기에 무작정 이성친구를 사귀어서 안된다는 것보다는

좀더 현실적인 방향에서 이성과 사랑에 대해 알려주고 깊이있게생각해볼수 있는것 같아요.

성에 관한 지식도 쌓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울수 있어요.

올바른 사랑은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것과

사랑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마냥 좋아하기 보다는 자신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올바른 성의 가치관과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눌수 있는 책이랍니다.

 

 

단짝친구인 예린이와 은서...

호기심도 많고, 이성에 관심도 많은 시기이지요.

둘은 비밀노트를 교환하며 친하게 지내는데

한편,예린이는 학원에서 만난 진우를 좋아하게 되고 사귀지요.

좋아하는 사람과 서로 호감을 갖고 사귄다는 것은 행복하고 기쁜 일이지만

진우는 예린이의 생각과는 달리 이상한 행동을 하고

그로인해 예린이는 진우에게 부담감을 갖게 되지요.

과연 예린이는 진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요?ㅎㅎ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10대들을 위한 성교육 교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궁과 월경,월경전 증후군, 가임기간과 성병과 자궁경부암등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자신의 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네요.

 

 

 

가문비 어린이의 책들은 워낙 지원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데요.

순정만화풍의 예쁜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아직은 성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여러 미디어의 영향으로

많은 부분이 노출되어 있어서 우리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게 사실인데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읽기로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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