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뒤집어 쓴 도깨비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신기한 옛이야기
서정오 글, 최용호 그림 / 토토북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똥뒤집어 쓴 도깨비

글 서정오 그림 최용호

토토북

 



아이들은 전래동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고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전래동화가

 20편이나 실려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네요.

작가 서정오 선생님은 옛이야기 다시쓰기와 들려주기에 힘쓰고 계신 분으로

 우리아이들에게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주고 계시네요.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도깨비, 여우 ,귀신,저승,

꿈, 신기한 물건, 하늘복숭아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우리네 할아버지가 직접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독자에게 구수한 말투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어디선가 읽었거나 들어본듯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처음듣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기존의 책들과는 또다른 구수한 맛이 있고..

글을 쓰는 사람에 따라 글맛이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확실히 전해받았네요.

나이가 조금 어린 경우에는 엄마가 톤의 강약을 넣어 재밌게 읽어주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문체가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좋아요..

글 자체가 옛스러운 표현이 많기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말투도 있는데..

그런 점이 오히려 전래동화의 맛을 살려주고..

아이들이 전래동화를 좋아하게끔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그림도 참 독특하단 느낌을 받는데.지판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옛이야기를 잘 받쳐주는 삽화란 생각이 드네요.

표지의 그림은 도깨비를 나타내는데요.

이야기에서는

키는 팔대장승 같고 낯빛은 팥죽같고 머리는 쑥대머리고

눈알은 퉁방울이인 것이 다름아닌 도깨비야..

이렇게 표현되어 있어요.

어때요? 자신이 상상하는 도깨비의 모습과 비슷한가요?ㅋ

무서운듯하면서도 어딘가 정감이 있는 그런 도깨비의 모습..

장난끼 많고,,정도 많은 우리네 도깨비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준듯해요.

 

전래동화속에 담긴 교훈을 생각해보며 바르고 고운 심성을 키우고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멋진책이네요.

초등학생친구들이 좋아할만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