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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기점으로 동선이 겹치지 않아 많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항상 마음으론 친동생같은 동생의 결혼식날ㅋ

목숨걸고 내 차에 탑승한 친구들을 무사히 잘 떨궈주고 나서, 숙제도 하고 책도 볼 겸 동네 엔젤리너스 ㅎ

영어로 된 책은 살 때만 공부하는 것 같고 배송 받고나선 펼쳐보지 않아서 최근엔 구매조차도 안했었다.

고비사막 투어를 함께했던 몽골 현지 가이드가 한국말을 너무 잘 해서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니,
공부는 9개월간 했었고, 한국어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표현들도 많이 알게 됐다고 ㅋ

이에 자극받아, 한국어 버젼으로 재미나게 읽었던 Highly sensitive people (in an insensitive world) 라는 책을 지름ㅎㅎ

나에게 자기사용설명서 같은 느낌의 책이었는데, 다시 보니까 제목만 봐도 짠하다ㅜ

끝까지 완독을 해야한다거나 모든 문장을 다 이해해야 한다거나, 또는 모르는 단어들을 죄다 학습하겠다는 강박을 버리고, 흥미가 지속되는 기간만이라도 찬찬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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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8주년 기념 핑크핑크한 비밀의 화원 포장백 인증 :)

다시 활기를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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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나는 시간 부자가 되기로 했다 - 10년 10억 만들기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3년
손재혁 지음 / 부크크(book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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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다시 보니, <10년 10억 만들기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3년> 이라는 부제가 있었다. ‘10년 10억 만들기‘는 내가 늘 바라는 미래의 일부이기도 했기에, 기대를 안고 주문했다 :)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대박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거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오히려 더 유익했던 재테크 책이다.

우연한 기회에 책의 저자를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생활비 지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저자 부부의 지출 내역이 나 한 사람이 소비하는 것보다 적다는 것에 깜짝 놀랐었다. 난 부모님의 집에 얹혀 살아서 별도로 관리비가 드는 것도 아니고, 나름 아끼고 저축하며 산다고 생각 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저자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모으고 불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랑하는 가족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돈을 버는 것은 곧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그런데 내가 시간 당 1만원을 번다고 가정할 때, 1만원의 소비를 하면 1시간을 더 일해야 한다는 거다.

이 대목을 읽고,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불과 몇년 전까지 나는 가난이 주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불편함들을 겪었고, 또 다행히 지독하게 일하고 절약하며 어떻게든 경제 흐름을 탄 부모님의 노력으로 살림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만 30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아주 조금씩.

그래서 학창시절부터 늘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꿨다. 소비를 마음껏 하는 의미가 아니라, 검소하게 살더라도 먹고사는 문제와 노후에 대해 별 걱정없이 마음 편한 삶을 꾸준히 살게 되길 원했다.
그리고 아무리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이 더이상 아니라지만, 노력으로 어느 정도 더 나은 삶을 살 수는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내가 돈을 심리적 자유와 안정감, 사회적 운신의 폭에 연관해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ㅋ 합리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내가 삶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근로 소득은 길어야 30년이지만 소비는 평생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얼마를 버느냐보다 소비 패턴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일생에서 일을 하는 기간이 그다지 길지가 않다. 20대 중반~ 30대 초반에 취업을 하고, 30년간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30년 또는 그 이상을 근로소득이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한다.

또한 일을 하더라도 직종이 바뀔 수 있고, 소득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런데 급여가 높은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그에 씀씀이가 맞춰져 있으면, 그러한 변화들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기에, 하나의 직장이나 직종에 목을 매기보다 더 적성에 맞는 다른 직업을 발견한다면, 또 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전업을 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변화들에 의해,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질이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된다면 돈에 얽매여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게 지출을 잡고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다.

이 책을 중국 출장 가기 전 너무 바쁜 일정 속에서 짬을 내어 읽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사지 못했다 ㅠ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게 아닌데, 인터넷보다 싸다는 이유로 이걸 사기 위해 몇시간을 더 일해야 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번뇌를 했다 ^^

책에 나온대로 돈을 버는 휴대폰 요금제를 찾은 건 아니지만, 내가 쓰고있는 요금제를 다시 점검하고 내 생활 패턴에 맞으면서도 더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탔다. 신용카드도 월 지출과 패턴에 맞게 다시 한 번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뒷부분에 나왔던 부동산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들.
나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감명깊게 읽었는데, 이걸 진짜 실천하는 분이 여기 있었다. 거주하는 집은 부채에 해당하므로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을 취득해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물론 적은 자본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자산을 취득하게 되기까지 책 전반에 걸쳐 언급된 대로 꾸준히 절약하고 부지런히 금융지식을 쌓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저축해야 잘 산다는 말이 쏙 들어가 아쉬운 요즘이다. 오히려 소비가 미덕이고, 지출하는 금액으로 사람의 수준까지 파악하는 경우들도 있다. 이에 더불어 최근에는 주택에 투자하는 이들이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비난 받는 세상이기까지 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도 성실히 가계를 꾸려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에 잘 사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야 나를 비롯한,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들에게도 희망이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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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어릴 때 세미콜론 툰
김진.낢.필냉이 지음 / 세미콜론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사막으로 탈출 D-91,

오랜만에 의지를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한 몽골여행~

그냥 갑갑한 도시와 일상을 벗어나 넓게 펼쳐진 초원이랑 쏟아지는 별이나 봤음 좋겠다, 하다보니 몽골에 멈췄다.

거의 오지탐험에 가까운 수준인데도, 고맙게도 역시 체력 좋고 튼튼한~ 오랜 친구가 미끼를 훅 물어 주었다 :)

몽골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생이 추천해 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집진, 낢, 필냉이 세 웹툰 작가가 같이 몽골 여행에 다녀온 걸 소재로, 번갈아 한 에피소드씩 그려나간 웹툰이다.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순 있지만, 여행을 앞두니 소장하고 싶기도 해서 책으로 구매했다 :D

다른 책들도 쌓여있으니 천천히 볼랬는데, 순식간에 다 봤다. 그림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너무 너무 재밌었다 ^^

여행을 질렀으면 여행지에 대해 책도 읽고 많이 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어딘가 갈 때마다 그만한 여유가 안 되거나 귀차니즘에 빠지는 것 같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를 보면서, 현지 여행에 대한 정보들이나 각종 에피소드들을 미리, 쉽게 접해볼 수 있는게 좋았다 ㅋ

우리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기사 + 가이드와 호텔 (울란바토르) + 게르캠프 (고비사막, 테를지) 숙박이 포함된 옵션으로 계약했는데, 웹툰 속의 세 여자는 기사와 가이드만 미리 예약하고 숙박은 중간중간 상황을 봐서 하는 식으로 다닌다.

처음엔 게르 캠프에서 묵다가, 돈이 떨어져 나중에는 캠핑을 하거나 티피라는곳에서 묵기도 하고.
나는 천상 산수랑 친한 공대생인데 주위 친구들도 다 이공계이다보니, 여행에서 이런 변수를 경험할 일이 딱히 없다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아쉽기도 하다 ^^;
+ 웹툰을 보면서 게르 캠프가 사막과 초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숙박 중에 그나마 럭셔리한 옵션이란걸 알게 됐다.

초원, 별...에만 집중하느라 소문으로 익히 들은 벌레나 화장실, 청결문제에 대해선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단디 하게 됐다. 우산이랑 삽이랑 월남치마?도 준비물 리스트에 넣어두고 ㅋ

기사님이랑 가이드랑 금새 정들고 친해진걸 보고 너무 부러웠다ㅋ 낯가리는 편인데 또 가면 잘 지내겠지~

딱히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방문하게 될 유목민가정이나 기사님+가이드에게 줄 선물을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승마를 잠깐이라도 배워서 가고 싶다~ 광활한 초원에서 승마를 즐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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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출장과 여행을 위한 지름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순 있지만, 여행 전 여행을 만끽하고자 책으로 소장하기로 함~
때마침 5월 중순이라, 오지탐험을 선뜻 함께하기로 해준 고마운 우리 털에게도 생일선물로 보냈다ㅋ

그리고 집에서와서 슥 펴봤는데..ㅋㅋㅋㅋㅋ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음 ㅋㅋ 정겹고 설레는 가운데 너무 너무 웃김ㅋㅋㅋ 거의 울면서 보고있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탓인지 주말에도 일을 걱정하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즐기지 못해서인지
요즘 웃을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
간만에 빵 터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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