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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방울새 1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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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줄거리 흐름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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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Y.E 베스트 컬렉션 세트 (전5권 + ABC 단어장) -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 미다스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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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끝났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자신의 모든 학습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누구나 똑같은 조건과 상황에서 행해지는 것이기에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매번 그렇지만 수능이 끝나고 나면, 내년에 이와 비슷한 형태의 시험을 경험하게 될 후배학생들의 입장에서 가장 고민되고 걱정거리가 되는 것은, 어떻게 하면 해당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여러 과목들 중에서도 영어를 포함한 언어영역의 경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을 공부해도 쉽게 고득점을 올리기가 힘들다고들 말한다. 그렇다보니 이런 과목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도 하고,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한 여러 공부법들을 소개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해당과목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습법에 관한 책이나 누군가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학습태도를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러한 것보다 더 우선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언어나 외국어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발판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어떤 매개체나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해본다.



모두 5권을 하나의 세트로 해서 만들어진 이 컬렉션은, 누구나 흔히 한번쯤 접했을 만한 셜록 홈즈의 추리소설 중에서,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12개의 단편들을 모아,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구성상으로 보면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수능을 예로 든다면 하나는 언어영역의 향상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파트는 영어원서를 담아서 외국어 영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맞추어져 있다. 이 컬렉션의 특징이자 장점은 우선 책 속에 어떤 특정한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추리과정이 다루어져 있어, 전개되는 이야기 흐름에 따라 문맥을 파악하는 식의 독해력은 물론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 각 단편의 끝부분에 학습에 필요한 중요어휘들을 따로 일목요연하게 모아, 이를 반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도 눈에 띤다. 특히 각 단편마다 별도로 구분지어 원작 그대로를 영문원서의 형태로 재구성 되어 있어서, 학생의 입장에서 이미 번역된 내용과 함께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해놓아, 자연스럽고도 용이하게 영어독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최근 듣기능력이 중요시되는 것에 발맞추어, 각 에피소드별로 오디오 파일을 다운 받아 청취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테지만 “공부에 왕도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공부에 어떤 특별한 기술적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책을 본다고 해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좋은 점수를 얻는 못하는 학생들의 근본적 원인은, 애초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것은 어떤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을 알고 스스로 깨닫게 될 때, 그때 느꼈던 희열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의 강요나 혹은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공부는 오래 지속되지도 않을뿐더러,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기가 힘들다. 결국 제대로 된 공부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가 공부에 대해 친근해질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어떤 계기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라야 학습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고, 그동안 잘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새로운 기쁨도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형식의 컬렉션은 그런 효과를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언어와 외국어영역에 자신감이 없었던 많은 학생들에게 성적향상을 위한 하나의 기폭제가 되길 바라며, 공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한층 더 가지게 되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작용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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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찌결사대 - 제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40
김해등 지음, 안재선 그림 / 샘터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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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꿈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세상 속 많은 일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것들이고, 그것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용하여 무슨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논리화 하는 것이 어렵기에, 아이들은 두뇌 속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 넣는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그러한 공간을 채워 줄 근거가 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는, 바로 동화와 같은 책들을 자주 접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다. 다시 말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같은 눈높이에 맞추어 그 내용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문답으로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밑바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내일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치려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잔잔한 감동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이 아닐까 싶다. 모두 4편의 단편 동화로 꾸며져 있는 이 책은, 각 단편마다 특색 있는 주제를 내세워, 흥미로우면서도 삶의 교훈적인 내용과, 특히 줄거리 전개에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도움을 주는 유익한 아동도서로 생각된다.

 

 

 

 

책의 첫 단편으로 나오는 ‘발찌 결사대’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우리 사회의 탐욕스럽고 일그러진 모습들을 해학적으로 풍자함과 동시에,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굴종적인 자세를 거부하고 어려운 환경과 고통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를 일깨워주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작품 ‘마술을 걸다’의 작품은 타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이 낮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까지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친구간의 감동스런 우정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탁이’ 라는 작품의 경우는 부모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지내게 되는 시골 소년의 이야기로, 수풀 속에서 알을 품고 부화를 기다리는 암탉을 마치 가족처럼 보살피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 있는 교훈의 이야기를 담았고, 끝으로 ‘운동장이 사라졌다’ 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온갖 소동이 벌어지는 광경들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 유쾌하면서도 흥미롭게 읽혀진다.

 

 

 예전과 달리 최근 들어 대학입시에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권장도서 목록에 따른 일방적이고도 경직된 독서의 경향을 보이는듯하다. 그렇다보니 책에 관한 아이들의 선택권은 사라지고 심지어 일부 아이들의 경우 억지로 책을 읽게 되는 현상들이 벌어지면서, 책을 가까이 하기보다는 오히려 점점 책을 멀리 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많은 아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이 책과 친근해지기 위해서는 잠깐 동안이라도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부터의 독서는 학습과정 향상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키움으로서, 창의력과 논리력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 따라서 이처럼 한권의 책 안에 다양한 내용을 담아 도덕적 가치 함양은 물론이고 순수한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독서를 하기에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아이들로 하여금 동심의 아름다운 세계를 확장하고 그 안에서 꿈을 키워가는, 다정한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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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필 1 - 메디쿠스의 계시
엘리 앤더슨 지음, 이세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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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던 해리포터의 이야기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모험 판타지 작품들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이후 생겨난 긍정적인 효과들을 보면, 그동안 이러한 종류의 작품들이 어떤 특정대상에만 선호를 받았던 것에서 벗어나, 독자층이 점차 확대되는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고, 더불어 판타지 작품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눈높이를 크게 높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반면에 그러한 작품들이 독자들의 인상에 너무 깊게 각인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후 여러 판타지 작품들이 등장하고는 있음에도,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개중에는 기존의 이야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차별성도 느낄 수 없는, 그래서 진부하리만큼 식상한 작품들도 있을 것이지만, 의외로 상당한 모험의 재미를 주면서도 독특하고 신선함을 선보이는 좋은 작품임에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작품은 기존의 판타지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의학을 기반으로 한 다소 특이한 소재를 등장시켜, 인간의 신체 내부를 모험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있어서, 판타지를 좋아하는 청소년 독자들이라면 한번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약자를 보호하는 등의 좋은 일을 하면서도 사소한 싸움을 더욱 크게 만든다며 오히려 학교 선생으로부터는 말썽꾸러기로 오해 받게 되는 작품 속 주인공 오스카, 그는 남들이 지니지 못한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그의 재능은 바로 살아 있는 생물체 속으로 들어가 병을 치료하는 메디쿠스의 능력이었는데, 이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오스카가 본격적인 메디쿠스로 성장하기까지 자신에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이 하나 있었고, 그것은 그의 아버지도 한때 메디쿠스의 일원이었으며, 많은 영웅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어떤 보이지 않는 음모에 의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연한 기회에 그러한 비밀을 알게 된 오스카는 자신의 아버지가 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으며,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한 그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험난한 모험의 과정에서 이전에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에서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여러 진실을 찾아내며, 또한 믿음직하고 의리 있는 친구들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메디쿠스로서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인간의 몸에 침투하여 다양한 변종을 일으키며 병을 유발하는 유해한 모든 세균들을 통칭하여 파톨로구스 라는 악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반대로 이러한 세균들에 대항하여 인간의 내부에 잠입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메디쿠스들을 선의 세력으로 내세워 이 두 세력 간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양자대결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다. 이 소설이 조금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은, 작품의 소재 면에서 기존의 판타지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 신체의 여러 내부 장기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명의 소중함과 인체의 신비로움을 박진감 있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주인공을 중심으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모험의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위험에 직면하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용기와 훈훈한 우정 그리고 인류애를 향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은, 아마도 청소년 독자들에게 충분한 감동과 교훈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작품과 관련하여 작가는 이 작품을 자신의 본업이 되는 의사라는 전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색다른 판타지 소설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하는데, 작품의 내용을 통해 주인공으로 하여금 우리의 몸 속 내부의 주요 기관이 되는 여러 장기들을 탐험하게 만들면서, 그와 관련하여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내용들을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우리 인체 내부가 어떤 원리에 의해 작동되는지 그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신선하면서도 판타지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의한 갖가지 놀라운 인체 내부의 모험여행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독서의 시간을 보냈으면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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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뇌를 써라 -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
강동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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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고, 또한 그 원리대로 움직이게 마련이다. 밤이 있으면 낮이 있고, 좋은 것이 있는 반면에 싫은 것도 있으며, 또한 행복한 기쁨의 이면에는 불행한 고통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양면성에 비추어 보면, 사랑이라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언제나 달콤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랑으로 인해 아픈 상처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그것이 반드시 그렇게 보이지 만은 않는 법이다. 따라서 어느 한쪽 부분만을 보고 그것이 항상 옳고 그르다거나, 좋고 나쁘다고 단정 짓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일이고, 결국 이러한 양면성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은 분명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양면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극히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가고 있음에도, 그러한 자신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그것은 아마도 그동안 수없이 반복되어 온 일종의 습관 같은 편협적인 사고에 쉽게 길들여져서 일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양면성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뇌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실험과 연구, 그리고 실제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얻은 새로운 사실을 통해, 때로 산만하거나, 왜곡 혹은 망각하는 뇌의 부정적인 기능들이, 항상 우리에게 해로움을 끼치는 것이 아닌, 그 이면에 숨겨진 긍정적인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마치 나쁜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뇌의 기능을, 그저 쓸모없는 것으로 여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꾸어 가야함을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뇌가 가진 양면성의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때로 뇌는 우리에게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산만함을 주기도 하고, 또한 어떤 사실과 사물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 반면에 망각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가 요구하고 가르치는 것은 대체로 뇌의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새가 한쪽의 날개로는 날아갈 수 없듯이, 우리의 뇌 역시 좋은 뇌의 기능과 나쁜 뇌 기능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무한한 뇌의 능력에 의존하여 어떤 일을 생각하고 판단할 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의 사고의 과정에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정확하게 관찰했고 그리고 이를 기억했으며 그래서 그에 맞는 이성적인 판단했을 거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의 이러한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 되어 있는지, 여러 가지 실험과 실제 우리의 행동의 예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우리들은 보통 일상생활에서 실수를 자주 범하게 된다. 물론 이는 사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뇌 과학에 따르면 이는 우리의 뇌의 기능 중 하나인 산만함에 따른 우리의 주의력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산만함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저자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이에 관심을 가지려는 잠제억제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와 같은 산만함은 우리를 더러 혼란에 빠트리긴 해도, 창의성을 키우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산만함을 애써 없애려는데 노력하기보다 이를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인지 부조화에 따른 문제로 자기 자신을 합리화 하려는 우리의 뇌기능 역시 마찬 가지다. 우리는 잘못되고 그릇된 판단이었음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합리화는 정당하지 못한 것을 정당화함으로서 비논리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때로 지양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우리 생각과 뜻대로 이루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좌절과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그래서 합리화는 이런 불안의 요소를 없애는 방향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언가를 오래 기억 하지 못하는 망각의 기능, 담배나 마약, 도박과 같은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 기능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를 긍정적면을 것으로 바꾸어 자신의 능력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인 것을 원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 중 대부분은 뇌가 지닌 여러 기능에서 좋게 보이는 면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반대쪽의 나쁜 기능처럼 생각되는 부분은 무시하거나 혹은 축소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의 뇌의 기능 중 나쁘게 보이는 측면은, 어떻게 인식하고 전환시키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에게서 더 많은 능력들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뿐만이 아닌,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사람들은 대개 말하기를 자신에게는 타고난 능력이 주어져 있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먼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뇌의 여러 기능들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책을 통해 이제는 경직된 시선에서 뇌의 기능을 생각해볼 것이 아닌, 보다 유연한 자세로 그동안의 편협적인 생각과 태도에서 벗어나, 이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보려는 노력들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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