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에 대비한다. 경제적인 부분만을 얘기한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책이 주는 신선함은 지나친 효율화는 성과를 많이 낼 수도 있지만, 오류가 발생했을 때 모두가 죽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눈, 폐, 신장, 귀 모두 두 개를 지니고 있는 인간은 마치 세상은 대재앙이 커다란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슬림화해도 아무런 부하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버린다. 그래서 간결한 결정과 고위험으로 끝없는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말 소중한 항상성과 기본적인 안정을 위한 조치조차도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일부만이 아닌 다수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선택, 시스템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판단, 급격한 경제위기가 이어지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두 다리로 중심을 잡기위한 노력이 블랙스완에 대비하는 마음 자세가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