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노암 촘스키의 글을 읽다가 알게 된 책이다.

유태인 포로수용소, 그 지독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나온 실제 경험과 그것을  

정신치료에 더불어 이해시키는 저자의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인다.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을까?

육체적, 정신적 학대와 고통 속에서

현실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시련을 삶의 의미로 내면화하는 것

 

늘 도망만 다니는 겁쟁이에게 삶의 의미를 가지라고, 찾으라고

말한다.

혹독한 고통의 순간순간을 살아내며 극복한 그의 말은

믿고 따를 수밖에 없겠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라는 니체의 말이 빅터 프랭클의 정신치료 핵심이다. 

세상이 새롭게 보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풍장의 교실
야마다 에이미 지음, 박유하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직속 상관이 너무 가탈스러워 요즘 스트레스가 극을 달린다.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예전버릇대로 기냥 확~! 관둘 수도 없고  

스트레스 없는 위치라 여겨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슬슬 참기 힘든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곧 폭발할 것 같아 내 자신이 아슬아슬하다.  

이 책의 주인공 모토미야 안 처럼 나도 풍장기법(?)을 써볼까 싶다. 

은희경,『새의 선물』의 진희 뺨치게 성숙한 아이가 주인공이다. 

이 언니야에게 한수 배워야겠다.

 

전상국,『우상의 눈물』이후로 참 마음에 드는 단편집이다.

언제부턴가 단편이 잘 읽히지 않아서 중편도 피하고 장편 위주로만 읽었는데 오호 이건 참 좋다.  

세 편의 단편으로 되어있고 모두 흥미롭지만「풍장의 교실」이 압권이다.   

「나비의 전족」은 내 학창시절, 지금은 소식이 끊긴 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너는 내 전족이었니?



작가의 감성이 번뜩인다. 글쓰기가 칼날같다.   

책이 술술 읽힌다.  

거침없는 자유가 느껴지는 세계관을 가졌음에도 생활인의 냄새가 아주 예리하게 드러난다. 

이를테면 살면서 사소한 불편을 느끼는데 그걸 딱히 뭐라고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지나갈 때가 있다. 

바로 그 느낌을 읽어낸다. 대단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직후 휠체어에 앉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함께  오열하는 모습이 아파서 엉엉 울었다.  



그를 너무 몰랐다.

그토록 당당하고 정직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몰랐던 내가 부끄럽다.

그처럼 살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고 부끄럽다.





그가 떠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가슴깊은 절망이 차오른다.

그것을 막을 수 없는 인간일 뿐이라는 무력감이 밀려온다.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살인자들에 대한 분노로 온몸이 덜덜 떨렸다.

가슴이 뜨겁다. 뭐라 말하기 어려운 "자각"이 가슴안에서 일어났다.

지금까지는 그냥 대충 살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



당신이 정말 보고싶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메이트M 독서대

평점 :
절판


싼맛에 산건데(싸긴 싼건가?) 나사못이 헐렁하다. 그걸 다시 조여도 금세 헐거워져서 책을 고정해서 볼 수가 없다. 그리고 나사못을 조이면 자꾸 가루가 떨어진다. 버리고 싶어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혁명
아보 도오루 지음, 이정환 옮김, 조성훈 감수 / 부광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면역(免疫): "역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아하,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는 줄 몰랐네.  

옛날엔 역병이 제일 무서운 죽음과 동어였을테니. 

 

가난한 시절, 엿장시(수)들과 숟가락 젓가락을 함께 써온 고물상집 6남매는 막내인 나빼고  

모두 B형 간염 보균자이다. 유일하게 예방주사를 맞아서  나만 항체가 있지롱.  

B형 간염의 전염경로는 타월, 칫솔, 등이다. 식기라면 더하겠지.   

그시절 우리집엔 칫솔도 몇개 없었고 식구끼리 같이 썼다.

지금도 언니들은 엿장시 아저씨들과 수꾸락 저꾸락을 같이 써서 자기들이 간염에 걸렸다고  

억울해한다.

나만 면역!! 이라고 혼자 자랑질 했는데 참 철딱서니 없는 짓이지.  

B형 간염 면역에는 가난했던 우리 현대사의 아픈 이야기가 서려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저자는 불치병으로 유명한 암, 그리고 각종 난치병, 들을 면역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낯설고 어려운 전문용어들도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저자는 밝은 정신의 소유자 인 것 같다. 

삶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철학자 같기도 하다. 

 

각각의 실제 환자들의 치유 사례를 들어 더욱 재미있고 설득적이다.   

사례에 나오는 면역요법을 쓰는 의사들은 따뜻한 상담자이기도 하다. 

병은 스트레스라는 마음병에서 오는 것이니까. 

치료라는 것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돌보는 것 아니겠는가. 

 

딱딱한 의학서가 아닌  

친절한 면역설명서여서  

면역이라는 세계에 대한 탐구심이 발동하게 된 아주 즐거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