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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시대 탈경계의 동학 - 탈북민의 이주와 정착 지식과 문화
신효숙 지음 / 명인문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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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와 탈북 관련 정책과 제도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꼭 읽을 필요성이 있는 매우 잘 쓰여진 좋은 책이다. 북한 및 통일 연구자 그리고 남북하나재단에서 오랜 경험이 잘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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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통일이 뭐예요? -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발로 찾아 쓴 통일 교과서
정경호 지음 / 살림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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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내가 진행했던 2020730일 파주 평화아카데미 5남북평화통일과 평양과기대의 역할(박찬모 평양과기대 총장)에서로 기억한다. 정경호 선생님은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전라도에서 먼 파주까지 왔다고 하여 많이 놀랬었다.

 

강의 후 박찬모 총장과 함께 차를 마시며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차기 대통령으로서 누가 적합한지 논의도 했다. 당시 대화를 나눌 때는 지금의 대통령이 선출되고 또 남북 관계가 이렇게 나쁜 상태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남북관계 악화의 1차적 원인이 무엇이며 또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깊이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정경호 선생님의 저서를 읽어야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요즘 겨우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정 선생님의 남북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내용 구성도 좋고 타당하며 특히 창의적이고 신뢰롭다. 특히 통일국민협약의 필요성 제시는 이 아이디어가 문재인 정부 5년간 진보와 보수, 여러 종파가 함께 합의 도출한 통일국민협약안의 핵심 토대가 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때다소 전율도 느낀다.

 

  청소년과 일반 성인들은 물론 북한학과 평화 및 통일에 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학생과 전문가들에도 추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라고 본다.

 

이병호 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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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거울 : 유럽연합
김해순 지음 / 킹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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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와 통합에 관한 연구나 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독일 통일 사례이다. 그러나 독일과 남북의 분단 전후 역사 및 문화 그리고 지리적, 정신적 차이는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 통일 사례가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은 가능성과 한계가 함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남북 통일 문제에 대한 시사점으로 독일 통일 사례가 과대 평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일 통일을 이해하는 데에는 동서독으로서 독일만이 아닌, 독일을 둘러싸고 있는 유럽 특히 유럽연합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출범(1951)을 시작으로 결성된 유럽연합(EU)의 결성이 없었다면 오늘날 통일 독일이 가능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유럽연합의 역사와 결성의 의의와 가치 측면에서 보면 남북의 평화 통합을 위해서 넓게는 아시아연합의 결성, 좁게는 동아시아 또는 동북아시아연합의 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즉, 남한(한국)과 북한(조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경제 공동체로서 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측면에서도 유럽 연합과 같이 평화와 통합을 추구하는 연합체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환경에 대한 소개부터 유럽 연합의 결성과 기구들에 대한 설명 및 유럽연합의 의미와 가치, 한계와 나아갈 방향 등 매우 방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따라서 분량이 많아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건너 뛰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남북 평화 통합에 대하여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사람은 꼭 읽어 볼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의 논문과 저서를 빠짐 없이 인용했지만, 영어와 독어로 된 유럽의 원전을 거의 대부분 참고문헌으로 이용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병호 남북교육연구소장. xinch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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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학 - 통일과 국력 (개정판)
정지웅 지음 / 태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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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통일학'의 실태와 위상을 알려고 검색하다 발견한 책이다. 한국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문으로서 통일학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북한학회와 통일교육학회 등은 있어도 통일학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대에 통일학 연구 석사과정이 개설되었지만 전공 과정명만 그렇지 아직 통일학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책은 2002년에 초판이 발행된 후, 12년이 흐른 2014년 개정판으로 재출판된 책이다. 따라서 2002년(김대중 정부)의 시점에서 남북 평화와 통일에 대한 내용을 1차 서술한 후, 2014년(박근혜 정부) 다시 책을 리뷰하며 다시 쓰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12년에 걸쳐 쓰여진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4년에 재출판된지도 벌써 7년이 흘렀다. 그러나 7년이 흐른 현재의 입장에서 이 책의 내용을 꼼꼼히 보더라도 내용상의 특별한 오류나 관점의 심각한 문제점 등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는 저자가 초판을 저술할 때나 개정판을 저술할 때나 일관성 있게 저술했다는 하나의 증표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통일에 대해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기능주의'와 '신기능주의'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분단되었으나 통일된 나라인 독일, 예멘, 베트남의 사례와 분단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나라인 중국과 대만 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두 이론은 쉽게 설명이 되고 있으며, 다섯 국가의 사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하여 분단의 지속과 통일의 과정과 원인, 해법 등을 자세히 서술한다.


아울로 앞에서 설명한 5개국의 사례 분석을 통하여 한반도의 통일 또는 통합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며, 한반도의 통일유형과 시나리오 등 필자의 구체적인 통일방안도 제시한다.


"통일학 - 통일과 국력(개정판)"이란 책 제목이 조금 생경스럽지만, 남북통일과 통합에 대해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두 세번은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독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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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바둑판 - 한국의 새로운 접근 전략
정지웅 지음 / 태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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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박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이자 사단법인 코리아통합연구원장인 정지웅 교수가 '동북아 바둑판 - 한국의 새로운 접근 전략'을 출판했다. 2017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쓰여진 책으로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으며, 분량도 375쪽으로 가히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한국이 처해있는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바둑판 안에서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의 여섯 나라가 자국의 이익과 승리를 위한 치열한 싸움으로 비유 설명하고 있다.

 

바둑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기력을 파악한 뒤, 포석과 정석을 추구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데, 그 과정에서 묘수, 단수, 악수, 승부수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쓴다. 이 책은 이러한 바둑의 원리를 한반도를 둘러싼 6개국의 정세와 나아갈 방향을 한반도의 평화와 통합, 공영에 초점을 두고 전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장 동북아시아 바둑판에서 각국의 목표', '3장 각국의 포석', '4장 각국의 바둑돌 놓기', '5장 동북아 바둑판에서 한국의 대4강 전략', '6장 동북아 바둑판에서 대북한 전략', '7장 묘수를 찾아서', '8장 동북아 바둑판에서 살아남기' 등이다.

 

책 내용의 대부분이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6개국의 국제역학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지만, 제8장 동물의 왕국인 동북아 국제정치는 이전까지 내용을 바둑에 비유해 설명한 것과 달리, 미국은 사자, 중국은 호랑이, 러시아는 과거 회색곰(그리즐리)에서 현재 북극곰, 북한은 가시가 달린 호저, 일본은 레오파드, 한국은 사자가 잡고 있는 목줄 달린 진돗개로 비유 설명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된다.

 

바둑이 설사 지더라도 실제적인 육체적, 물리적 손상이 없는 게임인 반면, 6개국을 동물에 비유한 부분은 국제관계를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되는 야수의 세계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두고 군사충돌을 한다면 미국은 중립을 지키리라 필자는 예상하는데 이는 곧 일본편을 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왜냐하면 현재 독도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시물레이션 결과 공군과 해군의 열세로 한국인 백전백패하기 때문이다. 강자와 약자가 싸울 때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곧 강자를 편드는 것과 같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안이다. " 본문 357쪽.

 

"한편 또 다른 문제는 진돗개와 사자와 레오파드와 완전히 한편이 되어 버린다면 계속해서 호랑이, 곰, 호저 등과 싸워야만 한다는 것이다. 원래 착한 진돗개는 호저와도 평화롭게 잘 지내고 싶을 뿐만 아니라 호랑이, 북극곰 등과도 잘 지내고 싶은데 주위의 프리데이터(Predator)들이 끊임없이 자기편으로 붙으라고 강요하고 있기에 "멍멍"이라고 한번 짖지도 못하고 질질 싸움판으로 끌려 가고 있는 것이다. 보아하니 사자와 호랑이는 타고난 속성상 동물왕국을 함께 편안하게 잘 이끌고 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는 맹수들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대장이 되어야겠다는 동물적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어르렁거리는 프리데이터일 뿐이다. " 본문 357-358쪽.

 

이 책의 마지막 단락(에필로그)을 소개한다.

 

"언제까지 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언제까지 편을 갈라 비방하며 싸움질만 할 것인가? 정말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목숨 내놓을 용기, 뱀 같은 지혜, 바다 같은 포용력을 가진 지도자를 우리는 가질 수 없는가? 없다면 찾거나 만들어내야 한다. 자주 의식과 외교적 능력을 가진 대전략가가 국정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정치지도자들은 목숨을 내놓고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싸워야 한다. 아니 우리 모두 용기와 지혜와 포용력을 가진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 본문 363쪽. 2021.1.12. 이병호(xinchon@hanmail.net)

   

저자 정지웅 교수가 2020년 10월 '주한외국인 DMZ 평화교육' 탐방을 마치고 오두산 평화전망대 아래 장준하 기념 공원에서 일행과 참배하고 있다(우로 부터 세번째)

 

서평 자세히 보기 : http://cafe.daum.net/koreaeduinstitue/pwE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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