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세계사 - 고대 로마부터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정치인도, 뛰어난 학자도, 학생 운동가도, 과학자도 아니다.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단연코 '기업'이다. 제조, IT, 서비스, 금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크고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큰 조직 중 하나이다. 개개인의 인간만큼이나 '생존'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경쟁해야 한다.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치열한 생태계 속에서 경쟁해야만 생존할 수 있지만 기업은 발전하지 못하는 순간 도태되고 만다. 수백 년을 이어가던 기업이더라도 발전을 멈추는 순간 쇠퇴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렇기에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 속에서 기업은 사회를 엄청난 속도로 발전시킨다.

<기업의 세계사>는 고대부터 존재했던 다양한 형태의 경제 공동체부터 중세를 지배했던 여러 가문, 피렌체를 번성케했던 메디치 은행, 오늘날의 거대한 공룡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기업과 현대 사회를 조명한다. 그야말로 모든 산업에 걸쳐 발을 뻗고 있는 기업이기에 기업의 성장은 사회의 성장과도 같다. 기업은 개개인에게 끊임없는 발전을 요구하고, 가혹한 경쟁 상태에 놓이게 함으로써 기업 스스로와 사회를 변화시킨다. 오늘날 현대 문명이 이룩할 수 있었던 대부분의 과학기술은 결국 전쟁과 기업의 경쟁 속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빠져있던 시대는 없다. 기업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상이라는 환상 - 인간성을 외면한 물질주의 사회의 모순과 치유
가보 마테.대니얼 마테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상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의 인지 능력과 지식, 그리고 정보력이 커지면서 '정상'을 논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을 일컫는 것이 '정상'이라는 것이었다면 시대가 지날수록 현대사회는 점차 어딘가에 종속되고 강요받는 개념을 거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평범', '일반적', '노멀'과 같은 단어가 가진 미묘한 구속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지금,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더 정상임을 강요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된다.

<정상이라는 환상>은 선뜻 쉽게 접근하기도, 내뱉기도 어려운 '정상'이라는 사회적인 통념을 '중독'이라는 독특한 관념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성을 해해치는 중독이 만연한 사회에서, 인간성을 다시 찾는 방법과 우리 사회가 '정상'을 잃어가고, 또한 다시 찾아가는 다양한 실존적인 사례를 설명한다.

'정상'이 무엇인지조차 구별할 수 없게 된 사회, 지금 이 순간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한번 더 생각해야 할 때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셀프헬프 다이어리 - 예민하고 불안한 나를 위한 201일의 마음돌봄 연습
임상원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들은 저마다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근대사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 이유없는 불안감,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과 같은 문제점들 중 상당 비중은 일에 오는 것이다. 학교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시작된 경쟁관계를 모두 헤치고 들어온 회사에서는 그보다 더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고 도태된다. 겉으로는 웃는 동료들은 모두 서로를 호시탐탐 노리는 경쟁자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토록 각박하고 숨막히는 사회는 결국 현대인을 병들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제는 신경정신과를 찾는 것은 더이상 숨길 일이 아닐 정도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이와 같은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마이 셀프헬프 다이어리>는 평범한 여느 현대인들처럼 불안하고, 혼란한 삶을 살아가던 저자가 마음의 평온함을 찾기 위해 스스로 찾았던 다양한 마음돌봄 방법을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유난히 불안하고, 예민했던 겨울을 보내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병들었음을 느껴왔었는데 그때 마침 등장한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저자는 무척이나 다양한 마음돌봄 방법론을 통해 자신이 직접 실천했던 '불안극복' 방법을 소개한다. 저마다 어떤 방법론은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무척이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론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많은 현대인들이 보다 평온한 마음을 챙길 수 있었으면 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세트 - 전3권 - 제2판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페르낭 브로델 지음 / 까치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로 아름답고 장구한 역작. 다시금 출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라클모닝 확장판 - 더 쉽고 더 확실하게 더 원하는 삶으로 바꿀 수 있다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윤영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다르게 살아가는 데에는 때로는 절망적이고 극적인 사건이 필요할 수 있다. 할 엘로드에게는 그러했다. 어릴 적부터 빼어났던 사업 수완으로 동년배와 비교했을 때 잘나가는 편이었던 그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에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몸의 왼쪽은 뼈가 여러 대 부러지는 등 만신창이였고 영구적인 뇌손상도 입었다. 하지만 역경을 딛고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의 태도를 지닌다. 바로 주어진 현실을 빠르게 수긍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전력을 다하는 것.

치료 초기 그를 진료했던 의사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휠체어에서 평생 일어서지 못하더라도 그는 휠체어에 앉은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한 끝에 그는 하나의 간단하지만 기적 같은 습관을 생각해냈다. 그리고 바로 실행하게 되었다. 바로 '미라클 모닝'이었다. 그의 비전이자 목표였던 하루에 한 명씩 백 만 명의 삶을 바꾸겠다는 문장을 단 몇 개월 만에 이루고 이제는 수천 만 명의 인생을 바꾼, '미라클 모닝'의 시작이었다.

<미라클 모닝>은 벌써 10년이 넘도록 전세계에 걸쳐 '미라클 모닝' 커뮤니티를 확장시키고 있다. 꼭 아침형 인간이 되지 않더라도 누구나 행할 수 있는, 아침 루틴인 미라클 모닝은 일어나자마자 하는 몇 가지의 행동이 개인의 삶을 무척이나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매일매일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하는 개인이 모이면 하나의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된다. 할 엘로드는 자신의 삶을 기적적으로 바꾸어 놓은 이야기를 통해서 점점 더 단단하고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십여 년 만에 출간된 개정판에는 그동안 경험했던 '미라클 모닝'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과 독자들의 생생한 경험이 추가되어 보다 풍성한 영감을 전한다. 자신이 살아가던 삶에 안주하며 만족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그는 또 한번 '기적'을 선물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