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라는 인터넷 서점의 출간 전 연재를 읽고 있는 당신.

당신은 분명히 문명사회의 일원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인디언, 호주의 원주민, 중국의 소수민족 등등..

우리가 사는 문명사회가 원시사회로 지칭되는

그들의 사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문명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과연 선망의 대상일까? 그것은 문명인의 오만이 아닐까?

 

 

이미 18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문명인들의 착각과

그들이 맞닥드렸던 고민을 볼 수 있다.

 

 

 

 

 

 

TRIBE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출간 전 연재 2화_인디언 부족사회로 편입하는 백인들 

 

 

 

 

 

 

 

 

18세기 아메리카 대륙.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은 인디언 원주민을 몰아내며 철도를 놓고, 도시를 건설했다.

광활한 대지 위에 문명이라 불리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백인들은 신의 뜻이라며 인디언을 학살했지만, 그 속내를 모르는 인디언들은 처음 만난 백인들에게 우호적이었다.

 

인디언 사회로 들어간 백인들은 인디언 원주민과 결혼하고, 부족의 일원이 되었다.

 

 

 

 

 

 

 

문명화된 백인들이 보기에 그들은 인디언에게 납치당한 사람들이었고,

자신들의 정착지를 더 확장하고, 빨리 이들을 구출하려 했다.

 

백인들의 공격에 인디언 전사들은 용감히 맞서며 자신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자신이 지키려는 부족 안에는 새로운 가족이 된 백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인디언 부족의 패배로 끝났다.

 

인디언 부족의 대표는 백인들과 평화협상을 벌어야만 했다. 백인들은 즉시 납치한 백인 포로의 석방을 요구했다. 인디언 부족들은 어쩔 수 없이 백인들의 요구대로 따라야 했다.

 

곧 수백 명에 달하는 백인 포로들이 백인 군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원주민 부족과 혼인해 그들의 사회에 동화된 백인들은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슬픔에 크게 울었고, 원주민 사회에서 나고 자란 백인 아이들은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백인들은 그런 모습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문명화된 서구사회가 당연히 모든 면에서 우월한 사회인데, 구출된 백인들이 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던 것이다.

 

이에 벤저민 프랭클린은 성인이 된 백인이 인디언 사회로 들어가 생활한 후엔 절대로 다시 돌아오려 하지 않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기록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인디언으로 변한 유럽인은 수천 명에 달하지만, 스스로 원해서 유럽인이 된 원주민이라고는 단 한 사람도 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들의 사회적인 유대감에는 무언가 유별나게 사람을 사로잡는 것, 우리 백인들 사이에서 자랑하는 그 어떤 것보다 우월한 무엇인가가 틀림없이 있는 모양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궁금해 한 원주민들의 삶의 매력적인 요소가 무엇일까?

 

열다섯 살에 세네카 족 인디언 부족과 함께 산 메리 제미슨 여자가 훗날 회상에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땔감과 먹을 것을 마련한다든지 요리하는 일은 모두 인디언 여자들의 몫이었지만, 그래도 백인 사회의 여자들이 하는 일보다는 더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를 감시하거나 몰아붙이는 주인 같은 존재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대로 쉬엄쉬엄 일할 수 있어 좋았죠.

 

누구도 전쟁이 없는 시절의 인디언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삶은 끊임없는 즐거움의 연속이었어요.”

 

 

 

 

 

원주민들의 삶에는 온갖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거부하기 힘든 것은 아마도 그 사회의 기본적인 평등주의가 아니었을까?

 

개인이 소유하는 재산이라고는 보통 말에 싣고 다니거나 걸으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 정도로 국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부의 지나친 축적에 의한 불평등이란 개념은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이 부족의 모든 여자와 똑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누구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서 일하고, 내가 원할 때 결혼을 할 것이며, 그랬다가도 내가 원한다면 다시 독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당신이 사는 도시에서 혼자 사는 여자로서 나만큼 독립을 누리는 사람이 또 있겠는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이엄마 2016-12-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들의 삶..궁금합니다..저도 경험해보고 싶네요

읽자나 2016-12-1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명과 개발이라는 미명에 잔혹하게 행동한 많은 예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