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화내고 멍때려라 - 꿈을 찾는 특별한 방법 나의 한 글자 1
설흔 지음, 신병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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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문서이다. 책에는 우리가 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꿈에 대해 고정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편견과 선입견을 지워 나가고 꿈을 형성할 수 이끌어 나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에는 조선시대 역사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조선 시대에 살았던 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꿈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꿈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꿈을 쟁취하게 위해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우도 분명 있지만, 대다수 그들은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으며, 꿈이 내 앞에 놓여질 때 그 꿈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 꿈을 가지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그들의 삶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있다. 


꿈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틀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먼저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꿈이 된다. 만탄집을 쓴 이용휴 또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이나 비판 받을 수 있고, 때로는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행위들이 반복되면 꿈을 스스로 접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서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쟁취했으며, 후대에 그 노력을 인정받게 된다. 


진짜와 가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 꿈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대수 자신의 꿈을 정확하게 아는 그 기본적인 과정조차 놓치는 경우가 있다. 꿈에 대해서 가짜가 아닌 진짜가 되기 위해서, 나는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이 '언젠가는' 내 앞에 갑자기, 불현듯 놓여지는 경우도 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 준비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현실이 된다. 이가환의 글 속에 등장하는 심중빈이라는 인물이 국화를 좋아하게 된 과정, 그 과정 속에서 삶의 일부분이었던 행위가 전부가 되면서 그는 자신의 꿈을 국화와 일치시켰다. 또한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의 아들 이민철 앞에 우연히 놓여진 자명종이 그의 삶과 인생을 바꿔 놓은 것처럼 꿈은 때로는 우연히 우리 앞에 이끌리듯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책에는 꿈에 대해 다양한 스토리를 말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분이나 현재 상황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투덜거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주고 있다.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엔 지금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꿈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것보다 더 힘들었고, 그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꿈을 이뤄 나갔다. 때로는 그 시대의 이단아가 되어 배척당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스스로 고통과 시련이 드리워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꿈을 이룸으로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갔다. 이처럼 우리에게 꿈이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며, 누군가 꿈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 스스로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된다.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꿈을 현실화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희망과 위로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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