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 길 고양이도 집 고양이도 행복한 마당 집 이야기
강태중.이세현 지음 / 나는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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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강태중씨와 그의 아내 이세현씨,두 사람은 7년간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작은 도시에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두 사람이 마당이 있는 집으로 선택한 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였다. 첫째 째즈와 둘째 폴, 그리고 막내 보름이 세마리의 고양이와 동거동락하는 두 사람은 고양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고양이의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에는 고양이가 사랑스러운 이유, 우리가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의 모습 하나 하나에 담겨져 있는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에 행복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sns 를 통해 세마리의 집고양이의 모습을 올리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 마리의 집고양이 뿐 아니라 길고양이도 키우고 있었다. 집 밖의 마당을 커전 삼아서 대장이, 무명이, 세영이와 나머지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으며, 추운 겨울엔 마당에서 지낼 수 있도록 비닐하루스와 스티로폼을 이용한 작은 공간을 만들고 있다. 그렇게 두 부부의 마당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여섯 마리의 고양이의 일상 속에서 , 우리는 고양이가 가져다 주는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 고양이의 삶의 패턴을 마주하게 된다.


째즈와 폴, 나이는 째즈가 많지만 집안에서 서열은 폴이 위였다. 세마리의 서열은 집안에 있는 캣탑에서 제일 위에 있는 놈(?) 이 서열 1위다. 째즈가 캣탑의 제일 위에 올라가는 걸 용납하지 않는 폴의 모습, 두 마리의 고양이에게 장난치고 시비거는 보름이의 남다른 체력, 사진작가 강태중씨는 고양이의 24시간을 관찰하고 있으며, 호기심과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여주고 있었다. 고양이가 잠을 잘때 보여주는 독특한 자세, 서서 자는 보름이의 모습이 신가하게 느껴진다. 또한 집안으니 세마리의 고양이 덕분에 화분이 남아날 수 없었다. 사고 뭉치이자 파괴왕 보름이의 활약, 집안의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는 보름이에게 식물은 천적이나 다름없다. 


세영이와의 동거 동락, 세영이는 길고양이다. 집 박에서 살아가면서 마다을 기웃기웃 거렸던 세영이는 두 부부의 손길을 허락핮비 않았다. 바단에 키워놓은 캣닢은 길고양이가 다른 식물을 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세영이가 두 부부의 손길을 허락한 건 두 사람의 인연이 닿은지 10개월이 지난 이후였다. 세영이가 지나 다니는 산책길은 사람들에 의해 파해쳐지고 파괴되었다. 결국 부부는 세영이를 깋고양이가 아닌 집고양이로 탈바꿈시켜 나간다. 고양이가 보여주는 사랑의 손길,마당만 쳐다보면 우는 세영이가 집안에서 적응할 수 있었던 건 보름이 덕분이다. 


이 책에는 집사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집사와 랜선집사.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동물과 사람의 동거동락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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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1-1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이름이 째즈와 폴 , 넘 근사하네요 !^^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깐도리 2018-01-20 22:25   좋아요 1 | URL
책을 보시면 너무 귀여워요^^ 고마워요..

[그장소] 2018-01-21 09:09   좋아요 0 | URL
고양이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시간가는줄 몰라요 .ㅎㅎ 책은 마지막장이라도 있죠! ㅎㅎ
인스타 공유 애묘, 애견들 보면요..

깐도리 2018-01-21 12:21   좋아요 1 | URL
그건 맞아요...이분 인스타그램도 있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