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습관이 운명이다 - 관상학의 고전, <상법수신록> 다시 읽기
미즈노 남보쿠 지음, 화성네트웍스 옮김, 안준범 감수 / 유아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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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남보쿠는 1757년에 태어나 1834년에 향녕 78세로 사망하게 된다.그가 살았던 시기는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살았던 시기와 교차된다. 왕이었던 정조임금 조차 48년간의 짦은 생애를 살다 세상을 떠났으며, 미즈노 남보쿠는 그 시대 사람들의 수명보다 더 오래살았다. 이 책은 미즈노 남보쿠가 쓴 관상학 <상법 수신록> 을 우리의 시선으로 쓴 책이며, 그의 생각은 지금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만,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미즈노 남보쿠가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생활습관과는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질투가 감춰져 있다. 나보다 잘난 사람, 별다른 재능이 없는데 앞서 나갈 때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걸 운이라 부르며, 운이 좋은 사람을 보면 그들의 운의 실체는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다. 때로는 운이 좋은 사람에게 관상이 좋다는 표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나 스스로 '운'을 바꿀 수 있고, 관상이 나쁘더라도, 내가 의도한 대로, 내가 원하는 바를 펼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음식과 관련되어 있으며, 좋은 음식을 먹거나 대식이나 폭식을 자제하고, 채식을 권장하고, 육식을 멀리한다면 나 스스로 좋은 운을 만들어갈 수 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재물을 탐내지 않는 것, 소식을 하면서 일상 속에서 자제력과 절제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건강한 삶을 지속하면서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이다. 


쓸 만한 물건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해도 버린 사람을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작은 일에 마음을 뺏겨 만물을 그르치지 말아야 한다. 또 음식을 엄중히 하고 하루 세번의 식사 외에 음식을 신하에게 주더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 이를 3년간 지키면 나라를 다시 세우고 원래대로 부유하게 될 수 있다. (p89)


우리가 말하는 미니멀한 삶을 사는 법을 미즈노 남보쿠는 말하고 있다. 욕심과 욕망을 내려 놓고, 일상에서 자제력과 절데력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습관은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음덕을 쌓은 것 또한 마찬가지다. 항상 베풀고 살아가야 하는 건 나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에 둘러 쌓여 있으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이 문장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항상 나 자신을 위하는 삶을 추구하면 내가 나 자신을 갉아먹게 돠고, 객사할 수 있는 운명을 가질 수 있다. 관상이 아무리 좋더라도 욕심을 내려 놓지 못하고 살아가면 그 관상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자제력과 절제력이며, 일상에서 신중한 삶을 살아가고, 남을 위해 베풀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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