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PD - 기자.PD.대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PD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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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PD 에 관한 소개 책이다. 예전에는 기자나 PD 는 연예인에 비해 대접 받지 못했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면서 기자가 되고 싶거나 유명한 PD 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나영석 PD, 김태호PD 와 같이 자신의 꿈과 함께 돈도 같이 얻을 수 있는 길, 책에는 PD 나 기자가 되고 싶은 10대 청소년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정표를 가르쳐 준다.


기자와 PD는 공통점은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이다. 세상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드러내거나 가공하는 직업이 바로 이 두가지 직업이다. 3D 업종이라해서 상당히 힘들고 고달픈 직업이며,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 눈보라를 맞으면서 날씨를 전했던 박대기 기자, 많은 사람들이 떠난 팽목항에서 홀로 남아 있었던 서복현 기자는 바로 참된 기자의 모습이 바로 이런 분들이구나 느낄 수 있게 만들며, 그들의 모습은 기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바꿔 놓는다. 


기자는 사람들에게 묻는 직업이다. 작은 정보 하나 얻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특종을 얻기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고, 끈질긴 취재를 하게 된다. 근성과 기다림 속에서 특종 하나를 건지는 것은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순간이기도 하다. 기자에 대해 국제부 기자, 정치부 기자,언론부기자, 사회부 기자 ,방송부 기자로 크게 나뉘고 있으며, 신문기자는 대체로 혼자 취재하지만, 방송기자는 팀을 이루어 취재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로서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처음 수습기자에서 시작된다. 기자는 어느정도의 소양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기자가 된 이후에도 무능력한 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법원에 출근하다시피 하는 기자들은 판사가 남겨놓은 법조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기사를 써낼 수 있다. 수습기자의 경우 경찰에서 숙식하면서 사건 사고를 건지랴고 노력하는데, 특종이 있거나 돌발적인 사건이 나타나면, 휴가나 주말을 반납하고 취재에 나간다. 물론 가족끼리 미리 계획된 일정이라 하더라도 취소하고 기자로서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PD도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드라마 PD, 예능PD, 교양PD 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1996년 드라마 <첫사랑> 을 보고 드라마 PD 가 되고 싶었던 최윤석 PD 는 막내 PD 에서 조연출이 되어서,  드라마 <전우>의 주연 최수종과 만나게 된다. 연기자 최수종을 우상에서 동료로 마주하게 된 것이다. 드라마 <전우>촬영 당시 최윤석 PD 는 자신이 드라마 PD 를 선택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 있었다. 자신이 가는 길이 옳은 길인가,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인생선배 최수종의 위로의 말은 그에게 PD 로서의 책임감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예능 PD 도 마찬가지이다. 예능 프로그램 한편 기획하기 위해서 수개월동안 아이디어를 만들고 기획하고, 그것이 하나의 프로그램이 된다. 파일럿 프로그램 한편이 정규 편성이 되기 위한 그 노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치밀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때로는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엎어지고, 그 안에서 스스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매일 매일 쪽잠을 자면서 만든 작품 하나, 시청률에 울고 웃는 직업이 바로 PD 였다. 


PD 와 기자가 되는 이들에게 면접관이 묻는 질문이 있다. 왜 그 직업을 하느냐 이다. 여기서 '왜'라는 것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고, 스스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 물어보는 것이다. 즉 꿈이 있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 없다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자세, 생각, 꿈을 구체화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은 기자와 PD 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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