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을까, 쓰레기 - 환경이야기 (쓰레기, 수질오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40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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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가 사는 시골집에 친구가 놀러 옵니다.영진이, 경식이, 철이, 지홍이, 산이를 포함한 다섯 아이들은 산이가 사는 가까운 계곡에서 물놀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장난감 작살로 물고기를 잡고, 물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도 식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려 했던 다섯 아이들..아이들은 그렇게 하루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산이가 집에서 가져온 물안경, 물안경은 물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산이가 물 속을 들여다 본 순간,산이는 놀라게 됩니다. 물속에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계곡 물에는 쓰레기만 보였던 겁니다. 산이는 당황한 나머지 그만 물 속에 버려져 있는 유리에 찔려 발을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산이는 일주일 동안 발이 다 나을 때까지 집에 꼼짝하지 않고 있어야 했습니다. 발이 다 나은 뒤 산이는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물 속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는 묲책하나가 떠오른 것입니다. 산이는 친구들을 다시 모아서, 물 속에 감춰 있는 쓰레기들을 모두 꺼내게 됩니다..산이 혼자서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커다란 쓰레기 산을 모았습니다. 




산이가 주은 음료수 캔에서 뭔가 꿈틀꿈틀 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안에는 물고기 한마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수풀 사이에서 자신의 몸을 감추고 사는 물고기가 음료수 캔을 자신의 은신처로 삼았으며, 숨어 있었던 겁니다. 산이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물고기에게 영향을 주고, 물고기는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우리의 몸을 해친다는 걸 쓰레기를 주으면서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시절 시골집 앞 개울물을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시골집 앞 개울물은 참 깨끗했고, 물이 넘처 흘렀습니다. 쓰레기도 거의 없었고 멱도 감을 수 있는 1급수 깨끗한 물입니다.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개울물은 넘쳐 흐르지 않고 있으며, 비가 오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메마르게 됩니다. 연탄찌꺼기와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곳, 그렇게 내가 기억하는 시골의 풍경은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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