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마마로 살아가기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그녀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가야마 리카 지음, 안혜은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통점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이다. 서로 가까운 이웃 나라이면서,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두 국가의 모습, 일본에서 보여지는 사회적 문제가 바로 우리들의 문제라는 걸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우리의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1960년대 생으로 논마마가 된지 7년째이다. 일본의 경우는 우리와 조금 다른데, 논마마에 대한 담론이 일본이 앞서 있다. 우리의 경우 지금의 40대인 1970년대~80년대 생에게서 나타나는 저출산 문제가 일본은 10년 앞서서 나타났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생산가능 연령에 있어서 일본보다 대한민국이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저출산 문제를 국가가 관여하지만 국가의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있으며, 책에는 그 문제의 이유가 자세히 나오고 있다.


논마마는 일본에서도 소수에 해당된다. 하지만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 혼자 살아도 큰 문제가 없는 사회적인 구조, 워킹맘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낳으면서 키우는 것보다는 아이를 낳지 않고 자기실현을 먼제 생각하는 분위가 현실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잇다. 정부에서 여성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남녀 평등제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아이를 낳고 결혼함으로서 생기는 불이익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마음속에 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본이나 우리나 큰 차이가 없다. 대한민국의 경우 공무원이나 교사처럼 여성에게 직업적인 안정성 보장과 아이를 낳는데 있어서 생기는 불이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으로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여성이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출산하면 은연중에 퇴사를 강요하며, 법으로 정해놓은 출산휴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아이를 낳았더라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저자는 논마마가 생겨나는 또다른 이유에 대해서 반려동물 확산이 있다 말한다. 아이가 없더라도 동물을 키움으로서 부부 사이에 마음의 안식처를 느낄 수 있으며, 그럼으로서 부부간에 사랑을 나누는데 있어서 또다른 걸림돌이 된다. 즉, 동물이 있으면 아이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논마마를 부추긴다. 여성 리더의 성공적인 이야기를 미디어를 통해 흘려 보냄으로서 일을 하는 여성이 사회적인 존경을 얻을 수 있으며, 사람이 죽은 뒤 생기는 사후 처리 문제 또한 점점 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있기 때문에 논마마, 비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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