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논어 - 인생이 보일 때면 논어가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공자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 명륜당에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다. 중국이 공산주의 정권을 받아들이고, 공자 사상을 배척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공자 사상을 받아 들였으며, 지금까지 우리 삶 깊숙히 배여 있다. 제사를 지내고, 윗사람에게 공경하는 것,예를 갖추고 의를 행하는 것, 이런 것은 바로 공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유교 사상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유교의 형식만 추구한 채 정신적인 요소를 멀리하고 있으며, 사회 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논어를 읽어야 하는 건 여기에 있다. 공자 사상을 제대로 알고, 아는 것에서 벗어나 실천하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 욕심내지 않으며, 나를 위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인 요소에 집착한 채 정신적인 요소는 눈앞에 보여지는 이익이 아니라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배척하고 살았으며, 그럼으로서 후회하고 때로는 좌절하게 된다. 논어를 읽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얻을 수 있는 건 마음의 평온함이다. 나 자신이 평온해지면, 내 주변이 평온해지고, 그러면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준점이 설 수 있으며, 논어가 주는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그걸 이 책을 읽으면 느낄 수 있고, 공자 사상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증자가 말하였다 ."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일에 대해서 자신을 반성한다.남을 위해 일을 도모함에 있어 마음을 다하지 못한 것은 없었는가? 친구와 사귐에 있어 신의를 저버린 일은 없었는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었는가? " (p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p26)

자장이 벼슬을 얻는 방법을 배우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것을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제외하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또 많은 것을 보되 위태로운 것은 제외하고 그 나머지만 신중히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자연히 얻게 마련이다." (p4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천하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고집하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없으며, 오직 의로움만 따를 뿐이다."(p8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연세를 잘 기억해야 한다. 부모님의 연세를 알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장수하심을 알게 되어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p9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가 도가 행해질 때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어리석은 척했다.그의 지혜로움은 따라갈 수 있지만 그 어리석은 듯한 행동은 아무나 따를 수 없느니라."(p1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가운데 나보다 나은 사람의 좋은 점을 따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보고 거울삼아 고치도록 한다."(p16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는 일이 없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 (p193)


결국은 하나로 통한다. 지혜라는 건 모두 나에게서 비롯되고, 잘못도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다. 나는 내 앞에 놓여진 불해에 대해서 여전히 주변 탓을 하고 살아간다. 공자는 그것을 언급하고 있으며, 자신의 거울이 되는 이들을 내 가까이에 둔다면 스스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행복이란 내가 하기 나름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걸 논어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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